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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ai

중국 여행 필수 앱 설치 가이드: 위챗·알리페이부터 지도·택시 앱까지

다음 주에 아내랑 상하이 여행을 간다. 중국은 모바일 인프라가 강하다. 현금도 사용 가능하지만 편한 수단은 아니다. 이번 상하이 여행 준비로 필요한 앱을 깔기로 했다. 앱만 제대로 준비하면 여행이 편해질 수 있다. 중국어를 못해도 길치여도 현금이 없어도 최소한 굶지는 않는다. 오늘은 중국 여행에 필요한 앱을 알아본다. 중요한 것은 출국 전에 가입과 카드 연동까지 끝내야 한다.

 

중국 여행 필수 앱 설치 가이드: 위챗·알리페이부터 지도·택시 앱까지
중국 여행 필수 앱 설치 가이드


결제는 두 개만 기억하면 된다: 위챗, 알리페이

중국에서 결제는 QR이 기본이다. 카페든 편의점이든 길거리 간식이든 QR로 한다. 그래서 결제 앱은 생존 도구다.

위챗(WeChat/微信)은 메신저면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생활 플랫폼이다. 현지에서 누군가와 연락할 일이 생기면 위챗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작은 가게에서도 위챗페이 QR이 붙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

구글 플레이에서 위챗을 검색하면 된다.
위챗

 

설치는 앱스토어에서 WeChat 검색 후 설치하면 된다. 한국 번호로 가입이 가능하다. 문제는 인증이다. 경우에 따라 기존 사용자 도움(QR 인증)이 필요할 수 있다. 이게 여행 준비에서 가장 사람을 답답하게 하게 한다.

 

그래서 아예 출국 전에 미리 가입을 시도하고 막히면 그때 해결하는 걸 추천한다. 여행 중에 막히면 멘털이 같이 막힌다. 가입 후에는 Me(나) 쪽 메뉴에서 Services, Wallet로 들어가 카드 등록을 해두면 된다. 결제는 소액일수록 체감이 크다. 커피 한 잔, 물 한 병에서부터 위챗이 편해진다.

 

알리페이(Alipay/支付宝)는 위챗보다 더 여행자 친화적이다. 교통, 편의점, 관광지까지 폭이 넓고 외국인도 비교적 쉽게 쓸 수 있다. 설치 후 가입은 마찬가지로 한국 번호로 가능하다. (알리페이 설치 및 인증 관련 자세히 보기)

구글 플레이에서 알리페이를 검색하면 된다.
알리페이

 

해외 신용카드 등록을 먼저 해두는 게 중요하다. 알리페이의 강점은 지하철과 버스에서 QR로 바로 탈 수 있다. 표를 끊는 시간이 줄어들어 여행이 피로도 같이 줄어든다. 상하이처럼 대중교통이 잘 돼 있는 도시에선 이게 특히 크게 체감된다.

 

 

지도는 구글맵이 아니다: 바이두 지도나 고덕 지도

중국에서 구글맵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래서 지도는 바이두 지도(Baidu Maps/百度地图)나 고덕 지도(AMap/高德地图) 중 하나를 깔아야 한다. 둘 다 회원가입 없이도 기본 사용이 가능다. 중요한 건 위치 권한을 허용하는 것이다. 길 찾기와 대중교통 경로가 꽤 정확하고 무엇보다 ‘중국어 주소 기반’으로 잘 검색된다는 것.

구글 플레이에서 바이두를 검색하면 된다.구글 플레이에서 고덕 지도를 검색하면 된다.
바이두(왼쪽)와 고덕 지도(오른쪽)

 

팁이 하나 있다. 주소를 영어로 입력하기보다. 중국어 주소로 입력하는 게 좋다. 호텔 주소, 가고 싶은 식당 주소를 중국어로 복사해 두고 지도 앱에 그대로 붙여 넣는 방식이 제일 빠르다. 이번 상하이 일정도 호텔 주소부터 중국어로 저장해 둘 생각이다. 물론, 유명한 곳들은 영문명으로도 충분하다.

 

 

택시 호출은 디디추싱, 심야 이동의 보험

디디추싱(DiDi/滴滴出行)은 중국판 우버다. 공항에서 호텔, 밤늦게 이동, 비 오는 날 이동할 때 유용하다. 목적지를 중국어로 붙여 넣으면 기사와 대화가 거의 필요 없다. 그리고 요금을 호출 전에 확인할 수 있어서 심리적으로도 편하다.

구글 플레이에서 디디추싱을 검색하면 된다.
디디추싱

 

설치는 앱스토어에서 DiDi 검색, 가입은 한국 번호로 가능하다. 결제 연동은 알리페이나 위챗, 혹은 해외 카드 등으로 하면 된다. 공항 도착 첫 이동은 디디로 잡는 걸 추천한다. 여행 첫 단추가 꼬이면 그날 하루가 피곤해진다.

 

 

예약은 트립닷컴 하나면 거의 해결된다

트립닷컴(Trip.com/携程旅行)은 중국 여행에서 효율이 좋다. 호텔, 입장권, 기차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한국어 지원이 비교적 잘 된다. 상하이처럼 볼거리가 많은 도시에서는 입장권을 현장에서 사다가 줄만 서고 끝나는 날이 생길 수 있다. 미리 사두면 줄이 줄어든다.

 

 

기차표 예약을 할 계획이 있다면 여권 정보 입력이 필요하니 여권 사진을 휴대폰에 저장해 두는 게 편하다. 그리고 호텔 예약할 때는 위치를 지도에서 꼭 확인하자. 상하이는 같은 ‘난징루 근처’라도 체감 동선이 다르다. 지도로 확인하는 습관이 여행 만족도를 좌우한다.

 

 

맛집 찾기는 디엔핑, 핫플 감성은 샤오홍슈

중국 맛집은 검색 방식이 다르다. 한국처럼 블로그를 믿고 가면 실패할 때가 있다. 현지인들의 실사용 플랫폼을 쓰는 게 안전하다.

디엔핑(大众点评/Dianping)과 메이퇀(美团/Meituan)은 맛집 탐색과 예약, 할인 정보에 강하다. 특히 디엔핑은 ‘이 동네에서 지금 인기 있는 곳’을 찾기 좋다. 사진이 많고 평점이 높으면 실패 확률이 낮다. 예약 가능 여부도 확인하고 가면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

구글 플레이에서 디엔핑을 검색하면 된다.구글 플레이에서 메이퇀을 검색하면 된다.
맛집 검색

 

샤오홍슈(小红书/RED)는 분위기 찾는 데 좋다. 상하이에서 예쁜 카페, 요즘 뜨는 디저트, 동선 짜기 같은 감성 정보는 여기서 검색하는 게 좋다. 중국어를 못해도 사진을 보면 분위기를 알 수 있다. 그리고 키워드는 번역 앱으로 돌려서 중국어로 검색하면 된다.

구글 플레이에서 샤오홍수를 검색하면 된다.
샤오홍수

 

번역은 파파고와 구글 번역을 같이 깔아 두자

중국어를 못해도 여행은 된다. 대신 번역 앱이 있어야 한다. 메뉴판 카메라 번역, 음성 통역, 오프라인 번역팩 다운로드까지 미리 해두면 마음이 편하다. 파파고는 중국어를 한국어로 옮길 때 자연스러운 편이, 구글 번역은 실시간 카메라 번역이 편할 때가 많다. 두 개를 같이 깔면 서로의 단점을 서로가 막아준다.

구글 플레이에서 파파고를 검색하면 된다.구글 플레이에서 구글 번역을 검색하면 된다.
번역 어플

 

그리고 진짜 중요한 포인트. 오프라인 번역팩을 내려받아두자. 지하철 안, 건물 안, 데이터가 불안정한 순간이 생각보다 많다. 그때 번역 앱이 안 켜지면 갑자기 당황스러울 수 있다.

 

 

상하이에서 실제로 이렇게 굴러간다

공항에 도착하면 먼저 지도 앱으로 호텔 위치를 확인한다. 그다음 디디로 차량을 부르거나, 지하철 경로를 검색한다. 지하철은 알리페이로 QR 탑승을 써보면 편하다. 시내에 들어가서는 디엔핑으로 근처 식당을 고르고, 줄이 길 것 같으면 예약 가능 여부를 보고 움직인다. 가게에서 주문이 막히면 파파고 카메라 번역을 켜고, 결제는 알리페이 또는 위챗으로 QR 찍고 끝낸다. 그리고 하루가 끝나면 경비 앱에 오늘 쓴 돈을 대충 입력한다. 이 루틴이 굴러가기 시작하면 중국 여행은 갑자기 쉬워진다.

 

 

출국 전 마지막 점검, 이것만은 꼭 끝내고 가자

앱은 설치만 해두면 끝이 아니다. 출국 전에 반드시 해둬야 하는 건 가입과 카드 연동이다. 위챗과 알리페이는 최소한 하나는 카드 등록까지 완료해 두자. 지도 앱에는 호텔 중국어 주소를 저장해 두자. 번역 앱은 오프라인팩을 내려받자. 그리고 디디는 회원가입까지 해두고 앱을 한 번 열어 화면 구성이 어떤지 눈에 익혀두면 좋다. 각 앱의 사용법은 다음 편에서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