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하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아내가 꼭 가야 하는 음식점 3곳을 정했다. 하리다리오 훠궈와 점도덕 만두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헌지우이치엔 양꼬치집이다. 꼭 가야 할 곳 세 곳 중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헌지우이치엔 난징루 제일백화점. 대기가 많다는 이야기에 11시 오픈 때에 맞춰 방문했다. 과연 소문만큼 맛있었을까? 헌지우이치엔 방문기 시작한다.

상해에 도착해 호텔에 짐을 맡긴 뒤 바로 난징루로 갔다.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이내 배가 고파졌다. 그래서 바로 제일 백화점 6층에 있는 헌지우이치엔으로 달려갔다. 대기를 얼마나 해야 하나 걱정하면서 도착. 다행히 대기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평일 점심은 대기 없이 방문할 수 있나 보다.
헌지우이치엔 제일백화점 고덕 주소
● 한자: 很久以前羊肉串(南京东路一百店),
● 영어: Long Time Ago Mutton Shashlik (Nanjing Road No.1 Dept. Store)
●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전 03:00
대기 고객이 있으면 매장 앞에 설치된 QR을 스캔해 대기 번호를 받아야 한다.

독특한 풍경
2명임을 확인한 직원이 우리를 안내한다. 직원들은 모두 파란색 운동복(일명 추리닝)을 입고 있었다. 직원은 오른팔을 높이 들고 우리를 안내했다. 사람이 많으니 내 팔을 잘 보고 따라오라는 듯했다. 이것부터 색다른 경험이다.

안쪽은 생각보다 더 넓었다. 노출형 천정과 벽면 꽤나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인데 천정에는 붉은색 등이 줄지어 있다. 그래서 인더스트리얼한 감성보다는 중국의 감성이 먼저 느껴진다. 좌석 배치는 여유롭지는 않으나 좁지도 않았다. 개별 좌석은 꽤나 편하게 앉을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좌석 간 높은 벽으로 막아놓아 옆 좌석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이곳의 또 다른 풍경은 사람들 이마다. 이마에 뭔가 하나씩 붙어 있다. 우리도 앉아 마자 이마에 붙이는 파스 같은 걸 줬다. 이마에 붙이니 어라 시원하다. 그리고 식사를 다할 때까지 시원했다.

주문 방법
주문은 알리페이로 한다. 좌석마다 있는 알리페이 QR을 찍으면 메뉴판에 접속할 수 있다. 처음 QR로 주문하는 거라 긴장했는데 직원 한 명이 옆에 붙어서 도와주니 어렵지 않았다. 참고로 QR로 주문을 받는 음식점들이 많았다.

QR로 여러 메뉴들을 주문했다. 양고기 꼬치부터 닭 근위 그리고 두리안까지. 이곳은 고기뿐만 아니라 옥수수 등 다양한 것들을 구워 먹을 수 있었다.
맛은 어떻게 다를까?
이곳의 좋은 점 하나는 직원이 양꼬치를 구워준다는 거다. 적당히 익었을 때 위로 빼준다. 너무 구워지거나 덜 구워지는 일 없이 딱 맞게 구워주는 게 좋았다. 6개가 구워지면 3개는 내쪽에 3개는 아내 쪽으로 놓아준다. 싸울 일 없이 미리 배분해 준달까?

또 하나 좋은 것은 양꼬치에 꽂혀있는 고기들을 빼낼 수 있는 도구를 준다는 것. 쉽게 빼서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첫 한 입. 어라 겉은 바싹한데 속은 촉촉하다. 화구자체에 뭔가가 있는 듯했다. 아랫부분에서는 불이 올라오고 옆면은 붉은빛을 띠는 게 자외선 같기도 하다. (물어보질 않아서 정확하지는 않다.) 간도 적당히 짜다.

테이블에는 매운맛과 맵지 않은 두 가지 시즈닝이 개별 포장되어 있어 기호에 맞게 찍어 먹으면 된다.

자꾸자꾸 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다. 양꼬치도 맛있었지만 닭 근위도 꽤나 맛있었다. 쫄깃한 식감이 그만이었다.
또 다른 매력들
이곳의 매력은 맛도 맛이지만 가격에도 있다. 꽤나 많이 먹었는데도 250위안(약 5만 원) 정도 나왔다. 이 정도를 서울에서 먹으면 10만 원은 넘었을 거다.
그리고 후식으로 주는 우유 아이스크림. 굉장히 소프트한 맛이 서주 아이스주를 더 농축한 맛이다. 크기가 작아 조금 아쉽긴 했지만 입가심으로 그만이다.

아이스크림 이외에도 사탕하나를 준다.

다른 지점 소개
이곳 제일백화점 이외에도 지점들이 많다. 가장 대기가 많고 오래까지 영업하는 곳은 제일백화점이다. 새벽 3시까지 한다니 놀라웠다. 이곳 이외에도 광음광장점(光音广场店, 새벽 1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있음)과 818 광장점(818广场店, 오전 24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있음)도 유명하다.
사실 양꼬치는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지 내가 좋아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곳 양꼬치는 내 입맛에도 맛있었다. 특히 속이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고기가 좋은 건지 잘 익힌 건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헌지우이치엔 양꼬치집 소문대로 맛있는 곳이다. 거기에 친절한 직원들까지. 양꼬치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가볼 만한 곳이다.
'Sanghai'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홍차우 공항에서 DiDi(디디추싱)으로 차량 호출하는 방법 (1) | 2026.02.05 |
|---|---|
| 2026년 전자 출입국 신고서 작성 방법: 중국 입국 필수 절차 (0) | 2026.02.04 |
| 중국 여행 필수 앱! 고덕지도(高德地图) 사용법: 설치부터 인증 및 사용법 (1) | 2026.01.29 |
| 알리페이 신용 카드 등록, 본인 인증, 교통 카드 사용법 그리고 한국어 설정까지 (0) | 2026.01.28 |
| 중국 여행 필수 앱 설치 가이드: 위챗·알리페이부터 지도·택시 앱까지 (0) | 2026.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