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Batur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투르 산 블랙 라바 지프투어 & 루왁 커피 농장 방문기 새벽 3시. 우붓 숙소에서 알람 소리에 일어났다. 사실 거의 못 자고 일어났다는 게 맞는 표현. 여행지에서라면 평소보다 더 쉽게 눈이 떠지는 법. 편안하게 자도 되겠지만 늦게 일어나면 바투르 산 블랙 라바 지프투어와 루왁 커피 농장 방문 미션 실패. 잠을 잘 수 없었다. 추울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18도면 한국 가을 날씨잖아' 하며 가볍게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산길을 오픈 지프로 오르자 바람이 칼처럼 스며들었다. 타월 하나를 아내와 함께 덮고 덜덜 떨며 올라가는데 그 순간만큼은 “아... 왜 이 투어를 신청했을까. 싶었다. 해가 떠오르자 모든 불평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놀라운 일출 풍경 앞에 추위쯤은 양념. 바투르 산 지프투어: 칼바람과 별빛 그리고 일출어둠 속에서 지프들이 줄지어 산을 오르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