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on Sense

국제운전면허증 vs 영문운전면허증: 해외에서 운전하려면?

오늘은 해외여행 중 직접 운전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차를 몰고 도심을 누비고 시골길을 달리며 낯선 도시의 공기를 창문 너머로 느끼는 것. 여행에서 운전은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선물한다. 하지만 아무 면허증이나 들고나갔다가는 렌터카 수령도 못 하고 현장에서 낭패를 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국제운전면허증'이냐 '영문운전면허증'이냐에 대한 국가별 규정도 다르고 발급 방식과 사용 조건 역시 다르다. 그래서 정리했다. 2025년 최신 기준 어떤 나라에서 어떤 면허증이 필요한지, 그리고 각각 어떻게 발급받는지 어떤지 모두 알려줄게.

국제운전면허증 vs 영문운전면허증: 해외에서 운전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과 영문운전면허증

 

 


여행지에서 운전, 이건 알고 해야 한다

'렌터카는 예약했는데 면허가 안 된다고 차를 안 준다네요.'

실제로 여행 카페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다.

특히 일본, 호주, 독일, 미국 같은 국가들은 각기 다른 협약 기준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로 여행 가는지에 따라 국제운전면허증과 영문운전면허증 중 어떤 게 필요한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국제운전면허증이란?

국제운전면허증(International Driving Permit, IDP)은 제네바 협약(1949) 또는 비엔나 협약(1968)을 기반으로 발급되는 공식 운전 증명서다. 이걸 들고 가면 해당 협약에 가입된 국가에서 일정 기간 운전할 수 있어.

☞ 핵심 포인트

⊙ 국제면허증만으로는 운전 불가. 반드시 국내 면허증도 함께 소지해야 한다.

⊙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

⊙ 제네바 또는 비엔나 협약 가입국 중 해당 협약을 인정하는 국가에서만 사용 가능

국제면허증 = 모든 나라 OK는 아님 (예: 중국, 독일 등에서는 무용지물)

 

발급 방법

■ 전국 경찰서 민원실(운전면허과), 운전면허시험장 방문

■ 준비물: 운전면허증, 여권용 사진 1매, 수수료 8,500원

■ 온라인 신청 가능 (도로교통공단 www.safedriving.or.kr)

■ 발급 소요 시간: 10분 내외 (현장), 3~5일(온라인 우편 배송)

 

 

영문운전면허증이란?

영문운전면허증은 기존 한국 운전면허증에 영문 표기가 추가된 형태의 면허증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 영문 면허증 + 여권 조합만으로도 운전이 허용된다.

 

☞ 영문면허증의 장점

⊙ 국제면허증 없이도 운전 가능한 국가 있음

⊙ 한 장만 챙기면 되니 간편

⊙ 일부 국가는 국제면허증보다 영문면허증을 더 선호하기도 함 (예: 영국, 싱가포르)

 

☞ 주의사항

사용 가능 국가가 제한적 (모든 나라에서 인정되는 건 아님)

⊙반드시 여권 원본과 함께 제시해야 유효

⊙유효기간은 원본 면허증 만료일까지 동일함

 

발급 방법

■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및 경찰서 민원실에서 발급 가능

■ 준비물: 운전면허증, 신분증, 수수료 10,000원

■ 발급 즉시 수령 가능 (단, 경찰서는 일부 지역만 가능)

■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도 가능

 

 

국가별 사용 가능 면허 정리 (2025년 기준)

여기가 핵심이다. 아래는 한국 면허 기준으로 실제로 운전 가능한 국가 분류표다.

(※ 여행 시점, 협약 변경, 각국 내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 대사관 또는 렌터카 업체에 재확인 필수)

☞  영문운전면허증만으로 운전 가능한 국가 (총 67개국)

※ 모두 여권 원본과 함께 제시해야 함

 

아시아/오세아니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마카오, 홍콩, 괌, 사이판 등

유럽: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노르웨이 등(대부분 단기 관광 목적- 90일 이하-)만 인정

북미: 미국 일부 주 (예: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캐나다 일부 주 (브리티시컬럼비아, 온타리오 등)

기타: 남아공, 터키, 이집트, 브라질 등 일부 국가도 허용 (단, 출국 전 사용 가능 여부 사전 확인 필요)

■ 주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특정 주(state)에서만 영문면허증 인정 → 주별 확인 필수(세부 리스트 보기)

 

☞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한 국가

국제면허증 + 국내면허증 지참 필수

 

■ 제네바 협약 기반 사용 가능 국가

⊙ 일본,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호주(일부 주), 미국(대부분 주), 캐나다(일부 주)

⊙ 남미 다수 국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 비엔나 협약 기반 추가 인정 국가

⊙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일부

(우리나라가 비엔나 협약국은 아니지만 일부 국가는 제네바 기준 국제면허도 인정)

국제운전면허증으로만 운전가능한 국가 세부 리스트 보기

 

■ 주의!

국제면허증이 무용지물인 나라

→ 중국, 브라질(일부 주), 독일(장기 체류 시) → 별도 현지 면허 전환 필요

⊙ 일부 국가는 국제면허증 + 여권 + 현지 번역공증서까지 요구할 수 있습니다 (예: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외 운전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1. 우측 vs 좌측통행 구분:

→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은 좌측통행 → 익숙해지는 데 시간 필요

2. 속도 단위 차이:

→ 미국은 마일(mph), 유럽은 km/h

3. 교통 법규:

→ 일시정지, 교차로 우선순위 등이 다름. 유튜브 영상 등으로 현지 운전 팁 꼭 확인하자

3. 보험 가입 필수:

→ CDW (차량 손상 면책), SLI (대인·대물 보상) 포함 여부 확인. 현지 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처리 과정이 아주 복잡하므로 보험이 생명줄

4. 경찰 검문 시 대처:

→ 당황하지 말고 여권 + 면허증 제시. 영문면허증 또는 국제면허증만으로도 대부분 확인 가능하지만 불법 주차 등은 면허와 무관하니 주의

 


어떤 조합이 정답일까?

일정이 짧고, 운전할 나라가 영문면허 허용 국가라면?

→ 영문운전면허증 + 여권만으로 충분하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거나, 허용 여부가 모호한 경우?

→ 무조건 국제운전면허증까지 준비하는 게 안전하다.

장기 체류 또는 현지 거주 예정?

→ 국제면허는 1년만 유효하므로, 현지 면허 전환이 필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운전은 기대보다 훨씬 즐겁고 생각보다 훨씬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다. 여행지 도로 위에서 자유롭게 드라이브하고 싶다면 면허 준비부터 정확히 해두자.

 

 


별첨: 영문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 사용 가능 국가 리스트

영문운전면허증으로 운전 가능한 국가

지역 국가명
아시아
(17개국)
(17개 지역)
나우루, 뉴질랜드, 동티모르, 마샬군도, 마이크로네이사, 몰디브, 브루나이, 사모아, 싱가포르, 키리바시, 쿡아일랜드, 통가, 투발루, 피지, 팔라우, 필리핀, 호주
아메리카
(17개국)
(48개 지역)
괌,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멕시코시티, 멕시코州, 뉴에보레온州, 킨타나로州, 바하칼리포니아州, 두랑고州, 과나후아토州), 미국(매사추세츠州, 메인州, 애리조나州, 뉴욕州, 코네티컷州, 노스캐롤라이나州, 일리노이州, 아이오와州, 오하이오州, 켄터키州, 미네소타州, 미주리州, 위스콘신州, 네브래스카州, 노스다코타州, 사우스다코타州, 미시간州) 바하마, 벨리즈, 북마리아나연방, 엔티가바부다, 엘살바도르, 우루과이, 캐나다(서스캐처원州, 브리티시컬럼비아州, 앨버타州, 퀘벡州, 노바스코시아州, 뉴펀들랜드래브라도州, PEI州, 온타리오州, 마니토바州, 유콘준州, 노스웨스트준州), 코스타리카, 쿠바, 트리니다드토바고, 파나마, 페루
유럽
(20개국)
(20개 지역)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 몬테네그로, 벨기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이프러스(키프로스),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영국, 크로아티아, 튀르키예, 포르투갈, 핀란드
중동
(4개국)
(4개 지역)
레바논, 바레인, 예멘, 이스라엘
아프리카
(9개국)
(9개 지역)
나이지리아, 모리셔스, 모잠비크, 세이셸, 시에라이온, 알제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카메룬

 

국제면허증으로만 운전가능한 국가(영문면허증 사용 못 함)

지역 국가
아시아
(15개국)
베트남, 몽골,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태국, 파키스탄,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 일본,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홍콩, 마카오
미주
(15개국)
가이아나, 브라질, 온두라스, 과테말라,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아이티, 에콰도르, 자메이카, 칠레, 파라과이
유럽
(27개국)
노르웨이, 독일, 러시아,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마케도니아, 모나코, 몰도바, 벨로루시, 불가리아, 산마리노,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아르메니아, 안도라, 알바니아,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조지아, 체코, 폴란드, 프랑스, 헝가리, 리투아니아, 스페인, 아이슬란드, 몰타
중동·아프리카
(40여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니제르, 라이베리아,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아랍에미리트, 아제르바이잔, 오만, 이라크, 이란, 짐바브웨, 카보베르데, 카타르, 케냐, 코트디부아르, 콩고공화국, 쿠웨이트, 튀니지, 팔레스타인, 가나, 나미비아, 레소토,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리, 보츠와나, 부르키나파소, 시리아, 요르단, 우간다, 이집트, 콩고, 토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