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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to

교토역 앞 스시 이자카야 추천: 우오타미( 寿司と居酒屋 魚民) 교토 중앙출구 역 앞점

교토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쯤. 묵는 숙소는 교토역 바로 앞에 있는 다이와 로이넷 호텔 교토 에키마에(ダイワロイネットホテル京都駅前 PREMIER). 체크인하자마자 배가 고팠다. 호텔 프런트에 가볍게 먹고 마실 만한 곳을 추천 부탁했다. 추천받은 곳은 두 군데. 하나는 현지에서 유명한 야키토리 체인 토리키조쿠, 하나는 스시&이자카야 우오타미. 젊은이들이 많이 간다는 토리키조쿠에 가고 싶었지만 도착하니 이미 만석. 그렇게 자연스럽게 두 번째 후보였던 우오타미(魚民)로 향하게 된다.

하이볼로 건배로 하고 있는 부부. 책상 위에는 주문용 태블릿도 보인다.
우오타미에서 하이볼

 

우오타미의 위치와 외관: 교토역에서 도보 2분

JR 교토역 중앙 개찰구를 나와 오른쪽으로 2분. 교토 타워 방향으로 걷다 보면 시오코지도리 도로변에 위치한 세레마 빌딩이 보인다. 그 2층이 바로 우오타미다. 건물 외벽에 큼직하게 걸린 간판 덕분에 찾는 데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

건물에 부착되어 있는 간판들 2층 우오타미(어민, 漁民) 간판이 눈에 들어 온다.
우오타미(어민, 漁民) 건물 간판

 

주말 밤 내부는 거의 만석. 양복을 입은 사람들도 있고 데이트 복장을 한 연인들로 보인다. 160석 정도의 큰 공간에 꽤나 캐주얼하다. 테이블석부터 바닥이 파여 다리를 넣는 호리고타쓰까지 다양한 좌석이 준비돼 있었다.

건물 내부에 다양한 음식점 간판이 보인다. 우오타미 간판도 보인다.
건물 내부 간판들

 

 

직접 경험한 메뉴 구성: 메뉴판만 5분 봤다

이 집의 메뉴판은 정말 방대하다. 종류가 너무 많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스시, 사시미, 구이류, 튀김, 전골, 식사 메뉴, 그리고 디저트까지.

다양한 스시 메뉴판들 가격대별로 메뉴판이 구성되어 있다. 꼬치, 탕, 피자 등 메뉴판. 대부분 술안주 메뉴다.
스시와 꼬치류 메뉴판

 

처음엔 스시 전문점이라 생각했는데 그보단 술안주 중심의 대형 이자카야에 가까웠다. 메뉴 선택이 어려워 가장 무난해 보이는 꼬치구이류와 명란 아보카도만 주문했다. 조금만 먹고 다른 곳에서 2~3차를 하기로 했기 때문.

테이블에 주문용 테블릿과 꼬치 그리고 명란 아보카도가 있다.
주문한 꼬치와 명란 아보카도

 

꼬치구이는 양념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구워진 느낌. '우와'까지는 아니지만 실패할 확률도 낮은 무난한 맛. 명란 아보카도는 아내가 선택. 짭짜름한 명란을 아보카도와 함께 김에 싸 먹으니 제법 괜찮았다.

 

우오타미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주류다. 기본적인 일본 사케부터 하이볼, 츄하이, 맥주까지 모두 갖춰져 있다. 우리는 일본 첫 방문을 기념해 하이볼을 주문했다.

 

사케 메뉴판. 다양한 사케 메뉴들이 보인다.맥주 및 사와 메뉴판. 다양한 맥주들이 보인다.
주류 메뉴판

 

 

이자카야 분위기 그대로: 시끌벅적하지만 편안한 공간

전반적인 분위기는 시끌벅적함. 조용히 대화하며 식사하는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곳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시끌벅적함이 일본 이자카야의 매력이 아닐까. 활기차고 부담 없는 분위기, 친숙한 테이블 배치 그리고 빨리 나오는 음식.

테이블 위에 메뉴가 있고 그 메뉴판을 보고 있는 사람의 손이 보인다.
메뉴판을 보고 있는 모습

 

혼술로 와도 어색하지 않게 바 좌석이 준비돼 있고 단체석은 완전 칸막이식이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서비스는 방문 타이밍에 따라 조금씩 다른 듯

직원들의 응대는 전반적으로 친절했지만 리뷰를 보니 불친절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바쁜 이자카야라 체감이 다를 수밖에 없는 듯.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음식이 빠르게 나왔고 추가 주문도 매끄럽게 진행됐다. 아참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하면 된다.

 

 

맛과 가격, 정리해 보자면

맛은? 무난한 체인 이자카야 수준. 맛이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전반적인 퀄리티는 가격 대비 납득 가능했다. 가격은? 저녁 기준 1인당 2,000~3,000엔 선이면 가능할 듯. 교토역 바로 앞 입지임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수준이다. 우리는 간단히 먹어 이것보다 적게 들었다.

 

결론은?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교토역 앞에서 늦은 시간 편하게 한 잔 하기엔 최적의 장소. 메뉴가 많고 좌석도 다양하며 예약 없이 방문해도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한 유연함이 장점이다.

 

 

이런 분께 우오타미를 추천한다

(1) 교토역 근처에서 심야까지 영업하는 이자카야를 찾는 사람

(2) 스시와 꼬치구이를 가볍게 술과 곁들여 먹고 싶은 사람

(3) 맛보다 분위기와 접근성을 더 중시하는 여행자

(4) 다양한 일본식 안주를 한 번에 맛보고 싶은 사람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괜찮은 선택

우오타미 교토 중앙출구 역 앞점은 '교토역 앞에서 뭘 먹지?' 고민할 때 떠올릴 수 있는 가장 무난하고 합리적인 선택지다. 화려한 미슐랭 맛집도 아니고 셰프의 철학이 담긴 요리도 아니지만 이자카야 특유의 편안함과 가성비 그리고 빠른 응대가 이곳의 무기다. 교토에서 늦게 도착해 예약 없이 한 끼 가능한 곳, 그리고 활기차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괜찮다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