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상하이에서 하리다리오와 헌지우이치엔 그리고 점도덕을 꼭 가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중 하리다리오와 헌지우이치엔은 이미 소개했다. 이제 남은 건 점도덕. 점도덕을 소개하기 전 장씨네 게살국숫집을 먼저 알아보려 한다. 하리다리오 훠궈와 헌지우이치엔 양꼬치를 먹었던 난징루와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자 지금부터 상하이 맛집 장씨네 게살국수 (庄氏隆兴 非遗蟹点) 난징동루점 소개 들어간다.

상하이 여행 2일 차 조금 늦게 일어나 아점을 먹으러 간 곳이 바로 장씨네 게살 국숫집이다. 둘째 날 아침부터 비가 온다. 상해 여행 준비 시 우산을 하나만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와서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우산을 하나 더 샀다.
엉뚱한 곳에서 대기
장씨네 게살 국숫집은 하리다리오와 헌지우이치엔을 먹었던 제일백화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고덕 지도를 따라가다 장씨네에 거의 다 달았다. 아뿔싸 이미 줄이 길다. 아내가 줄을 서고 앞으로 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물어봤다.(물론 구글 번역기로) 40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아내에게 돌아와 40분은 기다려야 한다 말했다. 아내는 장씨네가 맞는지 다시 내게 물었고 맞는 것 같다고 했다. 10분쯤 기다렸을 때 아내는 나보고 기다리라고 하더니 앞으로 간다. 그리고 내게 손짓하며 여기가 아니라고 하며 앞으로 오란다.
앗! 엉뚱한 곳에서 기다린 것. 아내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두 명이 차에서 내리더니 앞으로 곧장 가는 것을 보고 의심했다고.
엉뚱하게 기다렸던 곳은 蘿春閣으로 1920년부터 이어진 전통 생전바오(상하이식 군만두) 전문점이었던 것. 이곳도 현지인에게 엄청 인기가 많은 곳인 듯했다. (대기자 중 한국인은 없었다.)


고덕 검색
- 한자: 庄氏隆兴·非遗蟹点(南京东路店)
- 영어: Zhuangshi Longxing Fei Yixiedian (Nanjing East Road Branch)
- 주소: Shanghai Huangpu441, Zhejiang Middle Road No.
대기 없이 들어간 장씨네
아내의 안내에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니 원래 가려던 장씨네 게살 국숫집이 보였다. 이때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 블로그 속 사진과 간판을 다시 확인했다.
대기 손님이 없어 바로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몇몇 테이블에 앉은 고객들이 모두 한국인이다. 다 우리같이 블로그를 따라왔나 보다.
그리고 아까 줄을 섰던 곳이 더 맛집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비도 오고 오래 기다리기 싫어 원래 오기로 했던 이곳 장씨네에서 식사를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상한 조합의 인테리어
자리에 앉으니 QR로 주문하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물과 작은 상자를 줬는데 열어보니 냅킨이다. 음식점에 있는 냅킨통을 별도로 배치하지 않고 오는 손님마다 1회용으로 주는 모양이다.

음식점 안을 살펴보니 1층과 다락(1과 1/2층)으로 이뤄진 구조다.

스테인글라스처럼 모양을 낸 뒷 문과 천정의 붉은 등이 동서양을 함께 표현한 듯하다.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조화랄까!


만두와 국수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게내장 샤오롱바오(蟹粉小笼 6只)’와 ‘게내장 + 새우 샤오롱바오(蟹粉虾仁小笼 6只)’ 그리고 이곳을 오게 만든 ‘게내장(게살) 비빔면(蟹粉黄金拌面)’.

게내장 샤오롱바오
육즙(내장)이 느껴지기보다 씹는 맛이 있는 만두였다. 씹히는 게 내장이라기보다 게알처럼 느껴졌다. 게알도 내장의 일부니 게내장이든 게알이든 식감이 매력적인 만두였다.
게내장 + 새우 샤오롱바오
다른 하나는 이 만두는 육즙이 느껴지는 만두였다. 육즙 가득 게살향이 느껴진다. 새우의 질감도 있다. 새우와 내장을 적절히 넣은 만두소였다. 새우의 식감도 괜찮았다.

게내장(게살) 비빔면
면과 게 내장(게살)이 각각 나왔다. 면과 내장(게살) 그리고 식초를 모두 섞어 먹는 음식이다. 면 색깔을 보면 간장맛이 강하게 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다. 면만 먹으면 싱거우니 다 섞어서 먹자.


맛에 대한 평가는 나눴다. 좀 더 녹진한 게 내장의 맛을 기대했던 아내는 별로라고 했다. 반면 게살 맛을 더 좋아하는 나는 맛있었다. 게내장 비빔면이라기보다 게살 비빔면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했다.
다 먹고 밖으로 나갔다. 아까 줄을 섰던 蘿春閣에는 여전히 줄이 길다. 여기가 진짜 맛집인 건가? 다음에라도 또 와서 먹어야 하나 싶었지만 3일 차부터는 신천지로 이동하는 스케줄이다. 아쉽지만 저곳은 못 갈 것 같다.
상하이 맛집 장씨네 게살국수(庄氏隆兴 非遗蟹点) 난징동루점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대가 너무 높아서였을지도 모른다. 게내장의 맛을 더 좋아하느냐 게살의 느낌을 더 좋아하느냐에 따라 판단은 달라질 것 같다. 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괜찮았다. 추천하느냐고 물어보면. 게살을 더 좋아하는 분들에게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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