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상하이에서 꼭 먹어야 한다고 했던 세 곳 중 두 번째는 하이디라오다. 한국 하이디라오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리뷰가 많아 꼭 가야 한다는 아내를 누가 이길 수 있으랴. 오후 8시 30분. 대기가 많을 수 있으니 어정쩡한 시간에 방문하기로 했다. 과연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을까? 하이디라오 인민광장점 방문기 지금부터 시작한다.

대기를 피하자
상하이 하이디라오 중 인민광장점은 대기가 많기로 유명하다.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인 것만 봐도 방문객이 어마무시할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한 시간 목요일 오후 8시 30분. 평일 저녁시간을 지나서 대기손님이 적지 않을까 싶어서다.

헌지우이치엔 제일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제일백화점 B관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헌지우이치엔은 6층, 하이디라오는 5층이다.
우리의 예상이 적중했는지 대기 고객이 없었다. 바로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대기할 때 물과 과자를 준다는데 다행히 필요 없었다.

안내를 받아 들어간 곳은 넓고 깨끗했다. 곧 설이어서인지 신년을 축하하는 플래그 가랜드가 있었다. 붉은색 가랜드가 있으니 이곳이 중국이구나 싶다.

고덕 주소
● 영문: Haidilao Hot Pot (People's Plaza Branch)
● 한자: 海底捞火锅(人民广场店)
● 주소 : 上海市黄浦区南京东路830号第 - 百货B馆5楼
● 가는 방법: 인민광장역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흰색은 싫어
여기서도 QR로 주문할 수 있다. QR이 어색하면 직원에게 물어봐도 된다. 직원은 태블릿 PC를 보며 주문을 도와준다. 다만 동시에 여러 테이블을 돌보느라 헌지우이치엔보다는 자세히 알려주지는 않았다. 그나마 헌지우이치엔에서 QR 주문을 해본 가닥이 있어 어렵지 않게 주문을 마쳤다.


주문은 마라와 토마토탕. 그리고 각종 고기와 채소류를 주문했다. 백탕은 둘 다 좋아하지 않아 두 가지만 시켰다.


소스는 셀프코너에서 만들면 된다. 이건 한국 하이디라오와 마찬가지다. 아내가 손수 소스를 만들어 왔다. 땅콩이 들어간 소스.

뭐가 다를까?
사실 시스템은 한국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다른 것이 있다면 의외로 맛이다. 생각보다 꽤나 달랐다. 뭐가 다를까?
우선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맛있다. 마라뿐만 아니라 토마토탕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보다 간이 더 세게 들어가 있다. 다양한 소스의 맛을 더 우선한다면 우리나라가 탕 자체의 맛이 중요하다면 상하이가 더 좋은 선택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상하이의 승이다.
마라탕과 토마토탕 중 아내는 토마토탕을 나는 마라탕이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을 땐 토마토탕이 너무 밍밍했는데 이곳은 가득 찬 느낌이라고. 나는 역시 훠궈는 매워야 한다는 입장.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취향이 달라도 한국보다는 탕자체가 맛있다는 데는 같은 의견이었다.
두 번째 차이는 가격이다. 뭐 이건 말하지 않아도 알 듯하다. 둘이 배불리 먹고 391 위안 8만 원가량이다. 이 정도를 한국에서 먹었다면 15만 원은 넘었을 것 같다. 가격 부담 없이 이것저것 주문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세 번째는 하이디라오 맥주다. 중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다.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나는 가벼운 라거를 아내는 조금 더 진한 맥주를 주문했다. 한국 맥주와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만약 중국 하리디라오에 간다면 반드시 주문해 보길

추가 팁
두 사람 이상 방문 시 주문 팁이 있다면 한 명은 알리페이를 다른 사람은 구글 번역기를 열어 놓자. 알리페이 메뉴판을 구글번역기로 바로 번역하면 조금 더 쉽게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수타면을 주문하면 직원이 공연(일명 면쇼)처럼 면을 뽑아준다고 했는데 배가 불러서 주문하진 못했음. 여러 명이 간다면 면쇼도 구경하면 좋을 듯.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는 하이디라오. 과연 중국에서도 방문할 필요가 있을까? 한국과 중국의 동일 브랜드의 맛을 비교하는 재미와 한국에는 없는 이곳만의 맥주를 맛보는 것만으로도 방문할 이유는 충분한 듯하다. 그리고 가격대비 푸짐함까지. 다만 아쉬웠던 건 로컬 훠궈집까지 추가로 방문해서 이를 비교하는 것도 좋았을 텐데 하지 못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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