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하이 5박 6일은 너무 빡빡하지고 여유로운 여행이었다. 사전에 여행 동선을 모두 계획하지도 않았다.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정리하고 호텔을 정한 뒤 대략 계획한 뒤 현지에서 조정했다. 지금부터 실제 시간 사용에 따른 상하이 여행 코스 5박 6일 공유해 본다. 이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 이런 일정으로 상하이를 다녀온 사람도 있네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목차
● 2일 차(예원)
앞에서도 살짝 이야기했지만 우선 대략 갈 곳을 정해봤다. 난징루, 와이탄, 예원, 신천지 그리고 상하이 근교 한 곳. 난징루 근처와 신천지에 있는 호텔을 정한 뒤 그곳을 베이스캠프로 동선을 짜기로 했다. 그리고 하루를 오전, 오후, 저녁 셋으로 나눠 방문지의 유형을 정했다.
● 오전: 저녁까지 놀고 늦게 일어나서 큰 일정을 잡지 않는다. 호텔 체크아웃 및 이동, 근교 이동 등
● 오후: 아점 및 카페 그리고 포토 스폿 등 실제 관광 일정을 넣었다.
● 저녁: 칵테일바, 라이브바, 살사바(계획은 했으나 방문하지는 못했다.)
1 일차 (난징루, 인민광장,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이번 상하이 여행은 김포 → 홍차오, 푸동 → 인천 공항을 이용했다. 오전 11시쯤 첫 번째 호텔인 더 양쯔 부티크 상하이 (Shanghai Yangtze Hotel)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은 2시부터니 약 세 시간쯤 남았다. 짐을 맡기고 밖으로 나왔다.
홍차오 공항 → 더 양쯔 부티크 상하이 호텔 → 난징루 → 헌지우이치엔(제일백화점) → 카페(매너커피) → 호텔 체크인→ 인민공원/광장 →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 하리다리오(제일백화점) → 살사바(실패)
난징루(Nanjing Lu, Nanjing Road, 南京路)

상하이 첫날은 더 양쯔 부티크 상하이 호텔 근처 난징루와 인민공원 및 광장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 호텔에서 난징루까지 걸어서 5분 이내. 상하이 랜드 마크 중 하나인 난징루 보행가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곳 쇼핑몰이나 백화점은 오래되어 낙후되어 있지만 M&M’s World 등은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다.
상해 헌지우이치엔 (Long Time Ago Mutton Shashlik, 很久以前羊肉串)
난징루에 위치한 제일백화점. 상하이 최초의 백화점 중 하나다. 이곳 6층에 한국인들이라면 찾는 음식점이 있다. 바로 헌지우이치엔이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은 양꼬치. 우리나라에도 양꼬치집들이 많지만 이곳에서는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마에 차가운 파스(?)를 붙이고 양꼬치를 먹는 재미가 있다.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거의 없어 누구나 즐기기 좋은 곳이다.


Manner coffee
상하이 국민 카페 중 하나. 가는 곳마다 간판이 보이는 브랜드다. 우리나라의 이디야 커피 같은 곳이다. (가격을 보면 우리나라 저가 커피 3 대장보다는 비싸다) 에스프레소 기반 메뉴부터 필터 커피까지 라인업을 갖췄다. 아메리카노는 조금 연한 느낌이었지만 상하이 카페들의 가격을 감안하면 가성비 카페가 맞다. 화장실이 필요하거나 잠깐 쉬기 딱 좋은 곳이다.


인민공원/인민광장( People's Park, 人民公园) / People's Square, 上海人民广场)
인민공원은 난징루에서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영국 조계지 시절 경마장이 있던 자리에 조성한 곳들이다. 인민공원은 10헥타르 규모로 조깅이나 걷기 좋은 곳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결혼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인민 공원에는 넓은 보행 광장과 분수대가 있다. 시간에 맞춰 분수쇼도 열리니 참고 바란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Starbucks Coffee Zhenxuan, 星巴克臻选(上海烘焙工坊))
아시아 최대규모의 스타벅스다. 실제 로스팅도 하는 로스터리다. 규모가 큰 만큼 다른 스타벅스에서 볼 수 없는 메뉴나 시설들이 많다. 특히 2층에는 커피가 아닌 칵테일을 판매하는 칵테일바도 있다. 다양한 원두를 고른 뒤 원하는 추출도구로 커피를 추출해 달라고 할 수 있다. 스타벅스가 얼마나 커피에 진심인지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맛은 놀라울 정도는 아니라 살짝 아쉽다.


하이디라오(Haidilao Hot Pot, 海底捞火锅)
우리나라에도 입점되어 있는 훠궈집 하이디라오다. 상하이에 여러 지점이 있지만 제일백화점 5층에 있는 인민광장점을 방문했다. 한국의 하이디라오와 맛이 조금 달랐다. 육수가 한국보다 기본적으로 좀 더 짜다. 소스 없이 먹어도 될 만큼 육수자체가 맛있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가격.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새벽 늦게까지 운영되니 늦게라도 방문해 보길.


2일 차(예원)
2일 차의 핵심 코스는 바로 예원. 아내가 꼭 가야 한다고 했던 곳 중 하나다. 늦게 일어나 아점을 한 뒤 예원으로 향했다.
장가네 게살 국수 → 카페(올웨이즈 커피) → 예원 및 등불 축제(남상 만두, 칭츠, 헤이티)
장씨네 게살국수(Zhuangshi Longxing Fei Yixiedian, 庄氏隆兴 非遗蟹点)
아내가 좋아하는 게살이 들어간 국수다. 엄청난 대기를 자랑한다고 했는데 방문한 날은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군데군데 한국말이 들리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유명세를 탄 곳인 듯하다. 게 내장 샤오롱바오, 게 내장 + 새우 샤오롱바오, 게 내장(게살) 비빔면을 주문했다. 그중 게내장 비빔면이 이곳 시그니처. 맛은 조금 아쉬웠다. 녹진한 게 내장 맛을 기대했는데 조금은 평범했다.


Always Coffee Roster
장씨네 게살국숫집에서 찾은 카페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한국 기준으로도 꽤나 비싼 원두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중국 운남 원두와 파나마 게이샤 원두를 필터 커피로 마셨다. 쓴 맛 하나 없이 깔끔한 커피 맛이 돋보였다. 산미가 너무 튀지도 않고 원두의 캐릭터를 잘 살린 곳이다. 이곳 상하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커피 한 잔이었다.


예원(Yu Garden, 豫园) 및 등불축제
앞서 말했듯 고위 관료 판윈돤이 부모님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개인 정원이다. 1인 30위안(비수기 성인 기준) 입장료가 있다. 회랑과 연못, 돌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 30위안이 아깝지 않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우리가 방문한 1월 말 ~ 2월 초 예원은 등불축제 기간이었다. 등불축제는 예원 옆 상가에서 진행된다. 등불축제 입장료는 80위안. 다양한 맛집과 함께 다양한 조명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남상 만두(예원)
빨대 만두로 유명한 곳이다. 평소 대기가 어마어마 한 곳. 이곳 남상 만두는 등불축제가 열리는 상가 속에 있다. 그래서 이곳을 방문하려면 등불축제 입장료를 내야 했다. 그래서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빨대 만두는 빨대로 육즙을 빨아먹는 만두다. 굉장히 큰 만두에 육즙이 가득하다. 그리고 육즙은 적당히 짭짤해 맛있었다. 단, 빨대 만두의 피는 두꺼우니 육즙만 먹는 게 맛있다.

칭츠(Qingzhi)
선물용 화장품 가게다. 365일 각 날짜별 핸드크림이 있어 선물하기 좋다. 선물 받는 사람의 생일에 맞는 핸드크림을 고르면 된다. 기본적인 선물 포장도 공짜다. 너무 신경 쓰기 싫다 싶으면 이곳에서 선물을 사는 것 괜찮다. 생일에 맞춰 선물을 챙기는 센스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

HEYTEA(Xicha, 喜茶)
헤이티는 대중적인 밀크티 브랜드다. 가는 곳마다 간판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 진짜 찻잎(真原茶)과 진짜 우유(真牛乳)를 사용해 치즈티를 처음 선보인 곳이다. 대표 메뉴는 치즈폼이 올라간 과일 치즈폼 티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몰라 캐러멜라이즈드 흑당 버블 밀크티와 흑당 버블 밀크 오리지널을 마셨다. 따뜻한 밀크티가 꽤나 기분 좋게 만들었다.

3일 차(신천지, 상해 임시정부 청사)
3일 차 신천지에 있는 **더 랭함 상하이 신천지(The Langham Shanghai Xintiandi)**로 숙소를 옮겼다. 더 양쯔 부티크 상하이가 명동 같다면 신천지는 청담동 같은 곳이다. 3일 차는 신천지 근처에서 시간을 보냈다.
체크아웃 → 더 랭함 상하이 신천지 호텔 이동 → POLUX → 카페 투어 (OPS, 삼과 이분의 일, 캡틴 조지) → 상해 임시정부 → 신천지 쇼핑 → 저녁(Le Bistro Panta)
POLUX
인스타그램에 자주 소개되는 브런치집. 특히 이곳 프렌치토스트가 유명하다. 이곳 또한 대기가 어마어마 한 곳. 오픈시간에 맞추기 위해 첫 번째 호텔 체크아웃을 일찍 한 뒤 신천지로 향했다. 레몬의 신맛과 단맛 덕분에 호불호가 강한 소다 커피와 햄버거 그리고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했다. 정말 부드럽고 촉촉했던 프렌치토스트. 과연 이곳의 시그니처라고 할만했다.


카페 투어
이틀 동안 미뤄왔던 카페투어. 프랑스 조계지 근처에 있는 카페 3곳을 방문했다.
OPS Cafe와 삼과 이분의 일(3½ 三又二分之一, Three and a Half)
두 카페는 모두 같은 사장님이 운영한다. 일반적인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는 없다. 모든 메뉴가 시그니처다. 커피가 메인이라기보다 커피를 음료의 한 재료로 사용하는 곳이다. 커피가 첨가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두 카페 중 OPS Cafe가 좀 더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다. 커피를 새롭게 해석한 음료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OPS Cafe는 주문 및 제조 공간과 마시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한 팀씩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할 때 직원 한 명이 음료가 제조되는 동안 주문하는 음료를 충분히 설명해 준다. 굉장히 대우받는 느낌이 든다. 다만, 모든 좌석이 스탠드형이라 불편할 수 있다.


3½은 OPS Cafe보다 조금 더 넓지만 넉넉하지는 않다. 이곳은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배치되어 있다. 이곳도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는 없지만 블랙 및 밀크 커피가 한꺼번에 나오는 콤보메뉴가 있다. 그리고 커피와 알코올 그리고 다른 재료가 들어간 시그니처 메뉴도 있다.


Captain George flavor museum
OPS Cafe와 삼과 이분의 일과는 달리 커피 본연의 맛에 집중하는 곳이다. 필터 메뉴를 주문하면 온도계가 함께 나온다.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가 적힌 컵노트도 함께 제공된다. 필터 커피뿐만 아니라 사이폰으로도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둘째 날 방문했던 올웨이즈 커피와 함께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상해 임시정부 청사(Republic of Korea Temporary Government Former Site, 大韩民国临时政府旧址)
상하이에서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는 건 당연한 일. 임시정부 청사는 3층 건물로 매표소에서 표를 산 뒤 입장할 수 있다. 머나먼 남의 나라에서 임시 정부를 꾸려 독립운동을 한 선조들에게 저절로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다만 아쉬운 건 내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것.


신천지 쇼핑
신천지는 쇼핑 천국이다. 일본 긴자나 우리나라 청담동 같이 명품 브랜드들의 건물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핫한 곳 중 하나는 HARMAY. 작은 사이즈의 여행용 화장품을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상하이 향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LE Labo도 신천지 쇼핑지 리스트에 넣어 놓자. 또한, 신천지 스타일에서 한국 동대문 스타일 옷을 볼 수 있는 apM cube 조닝을 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Le Bistro Panta
3일 차는 신천지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는 아내를 위해 방문한 곳이다. 내부는 유럽 궁전 느낌인데 직원 의상은 미국스럽다. 부리타 치즈 트러플 피자와 시그니처 호주산 M5 립아이 스테이크를 주문해서 먹었다. 피자는 테두리는 바싹했고 중앙은 부리타 치즈덕에 촉촉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트러플 향이 강하진 않았다. 스테이크는 짠맛이 더해져 소스 없이도 맛있었다.



4일 차 (주가각, 와이탄)
주가각 → 호텔 → 하카산(저녁) → 와이탄 야경 → 칵테일바(스피크로우)
주가각 (Zhujiajiao Ancient Town, 朱家角)
끝까지 디즈니와 고민했던 곳. 5박 6일 중 하루는 상하이 근교를 갈 예정이었다. 계획할 때는 디즈니가 더 우선순위가 높았지만 결국 주가각을 갔다. 주가각까지는 신천지에서 자가용으로 한 시간. 이동 시간 2시간 포함 4시간 정도 잡고 다녀오면 된다. 이곳 상하이의 베니스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곳이었다. 나룻배를 타지는 않았지만 수로옆을 걷는 것만으로도 꽤나 운치 있다.


서열루(舒阅楼, SHUYUE Tower)
주가각에서 강을 바라보며 커피 마실 수 있는 카페. 풍경은 좋지만 커피는 맛이 없었다. 주가각 스타벅스를 이용해도 강가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하카산(Hakkasan)
미슐랭에 소개된 퓨전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다. 근현대 서양식 건물 중 하나인 Bund 18(와이탄 18번지) 5층에 위치해 있다. 동방명주가 보이는 창가로 예약해서 시시각각 변하는 동방명주를 보며 저녁을 즐길 수 있었다. 이곳 대표 메뉴는 크리스피 한 오리 껍질과 짭조름한 캐비어가 조화를 이룬 베이징덕과 식재료 맛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딤섬플레이트. 미슐랭이 소개할만한 곳이다. 다만, 가격은 조금 부담될 수 있다.



와이탄 야경(The Bund, 外滩)
상하이에서 꼭 가야 할 야경 맛집이다. 서쪽 와이탄은 약 1.5킬로미터에 걸쳐 근현대 서양식 건축물들이 들어서있다. 이것 자체로도 장관이다. 반면 황포강 건너 푸동에는 현대 고층건물이 가득하다. 강을 사이에 두고 과거와 현재가 들어선 느낌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조명 이곳을 와야 하는 이유다.

스피크 로우(Speak Low)
스피크 로우는 미국 금주법 시대의 비밀 술집 콘셉트를 가진 이른바 스피크 이지 칵테일 바다. 그래서 건물에 Speak Low라는 간판이 없다. 대신 ‘OCHO’라고 쓰인 간판을 보고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서 스피크 로우와 왔다고 하면 비밀의 문이 열린다. 이곳은 2,3층 콘셉트가 다르다. 2층이 좀 더 캐주얼하고 스탠드 좌석도 있다. 반면 3층은 좀 더 고급스럽고 스탠드 좌석이 없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시그니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5일 차(우캉맨션, 티앤지팡)
우캉맨션 ~ 안프루 거리 → 카페(커피 스폿) → 늦은 점심(로컬 식당 비자문) → 카페(T12 lab) → 바 레오네 → 티앤지팡 → JZ club
우캉맨션(Wukang Building, 武康大楼) ~ 안프루 거리
프랑스 조개지 중심에 있는 빌딩이다. 삼각형 모양의 빌딩 모습덕에 인스타그램에 자주 등장한다. 이곳에서 우캉루 ~ 안프루 거리까지 프랑스 조계지 옛 건물들을 감상하며 걷는 것도 낭만적이다. 거리 중간중간 있는 편집샵에 들러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Coffee Spot
매우 작은 카페다. 아내의 표현에 의하면 아파트 경비실만 한 곳이다.(물론 경비실보다는 크다.) 이곳에서는 블랙, 밀크, 시그니처로 구성된 커피세트를 마셔보길 추천한다. 먼저 원두를 고르고 아메리카노, 라테, 시그니척 (혹은 세트)를 주문하면 된다. 이곳도 평소 대기가 많은 곳 중 하나다.


로컬 식당 비자문(肥仔文澳门猪骨煲 南京西路店)
Coffee Spot 직원분이 소개한 현지 로컬 맛집이다. 광둥 마카오식 요리를 파는 곳이다. 주의할 것은 영문 메뉴나 그림 메뉴가 없다. 한문으로 된 그림 없는 메뉴판 밖에 없다. 직원들도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구글 번역기가 필수다. 고덕 지도의 언어를 중국 간자체로 해놓으면 그림이 있는 메뉴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美极虾(마기소스 새우), 梅子酱炒排骨(매실소스 돼지갈비), 腊味田鸡煲仔饭(홍콩식 뚝배기밥) 모두 실패 없이 고른 메뉴들이다.


T12 lab
상하이 커피 맛집으로 소문난 곳 중 하나다. 마감시간 30분 전에 도착해 여유롭게 즐기지는 못했다. 싱글 오리진 원두로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오히려 브루잉 푸어오버는 원두 하나만 준비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원두 캐릭터를 살리면서도 부드러운 마시기 편한 커피였다.


Bar leone
2025년 Asia’s 50 Best Bars에서 1위를 차지한 홍콩 Bar Leone의 상하이 지점. 이탈리아 동네 칵테일바를 지향하는 곳답게 이탈리아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던 곳이다. 이곳도 스피크 로우처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칵테일을 판매한다. 다만, 스피크 로우보다는 좀 더 클래식에 기반을 둔 채 변형한 칵테일. 상하이 여행 계획이 있다면 바 레오네와 스피크 로우 중 하나는 방문해 보자.


티엔지팡(Tianzifang, 上海田子坊)
칵테일 바를 7시 전에 방문해 어중간하게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방문한 곳 티엔지팡이다. 이곳은 전통의 쇼핑지. 이곳에서 tea 및 White Rabbit 캔디 구입했다. 판매하는 직원들이 한국어를 조금씩 하는 걸로 봐서는 한국 관광객 많은 듯하다.


JZ Club
매일 재즈 라이브 공연이 있는 곳이다. 특별 공연이 있는 날도 있으니 공식 페북이나 인스타 그램을 참고하자. 방문한 날은 하우스 밴드의 공연이 있던 날. 하우스 밴드라고는 하지만 수준이 낮지는 않다. 클래식한 칵테일이나 맥주 한잔하면서 라이브 공연을 듣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하우스 밴드의 경우 별도의 공연비가 없어 부담이 없다.


6일 차(점도덕, 오리다사)
점도덕 → 오리사 → 공항 쇼핑
점도덕(Diandude, 点都德)
드디어 상하이 여행 마지막날. 마지막 날 식사는 광둥식 딤섬집인 점도덕이다. 이곳 시그니처는 진사 홍미창펀(金沙红米肠)이다. 홍미로 만든 쌀국수 롤 안에 바싹한 튀김을 넣고 노른자 소스를 입혔다. 겉은 쫄깃하고 속은 바삭하다. 겉쫄속바 두쫀쿠를 닮았다. 아내는 이곳 홍미창펀이 상하이에서 제일 맛있었다고.



오리다사(Wuli Tea House, oooli, 吾里茶舍)
상하이 마지막 일정은 티 하우스. 오리다사(吾里茶舍)는 우리 마을 찻집이라는 뜻. 이곳에서 차를 주문하면 직원이 차를 우려 주면서 차에 대해 설명해 준다. 고요한 분위기에서 번역기를 놓고 설명해 주는 직원 덕에 1인 3~4만 원 하는 돈이 아깝지 않게 된다.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비행시간 때문에 1시간만 있어 아쉬웠다.



지금까지 상하이 여행 코스를 공유했다. 5박 6일간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상하이를 즐길 수 있었다. 조금 더 바쁘게 움직였다면 상하이 디즈니를 방문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행에서 여유도 중요한 요소인듯하다. 여유롭게 도시를 느끼며 돌아다니는 것도 여행의 재미다.
'Sanghai'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상하이 호텔: 더 양쯔 부티크 상하이와 더 랭함 상하이 신천지 (0) | 2026.03.10 |
|---|---|
| 상하이 카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옵스 카페(OPS Cafe), 삼과 이분의 일(3½), 올웨이즈 커피 (0) | 2026.03.09 |
| 상하이 칵테일 바와 재즈바: 스피크 로우(SPEAK LOW), 바 레오네(Bar Leone), JZ Club (0) | 2026.03.06 |
| 상하이 신천지, 티엔지팡, 예원 , 안프루 거리: LE LABO, 신천지 스타일, 하메이(HARMAY), 칭츠(Qingzhi) (0) | 2026.03.05 |
| 상하이 와이탄 야경, 우캉맨션 포토 스폿, 인민공원, 인민 광장: 상하이의 네 가지 다른 표정 (0) | 2026.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