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펀 1박 후 타이베이로 이동했다. 타이베이 여행 목적은 맛집탐방이다. 타이베이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식 도시기 때문이다. 대만 특유의 로컬 음식부터 감각적인 카페 트렌디한 칵테일 바 그리고 야시장까지! 이번 3박 4일 일정은 대만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선정했다. 실제 다녀온 곳들을 최적 동선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호텔 선정
호텔은 다안구에 위치한 HOTEL PROVERBS TAIPEI (호텔 프러버브 타이베이)로 선택했다. 호텔은 대한민국 용산구처럼 타이베이 중앙에 위치해 있다. 근처에 MRT 중샤오푸싱역이 있어 타이베이 시내 어디든 가기 편리하다. 또한, 호텔 근처에 칵테일바가 많아 늦은 저녁까지 놀기가 좋다. 이게 이 호텔을 예약한 이유다.
호텔 주변에 까르푸 마트와 카발란 매장이 있다. 이곳에서 간식과 맥주 그리고 위스키 등을 사서 호텔에서 즐겨도 된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서 마시는 맥주와 위스키가 꽤 괜찮다.
[호텔, 까르푸 마켓 및 카발란 위치]
DAY 1 - 타이베이 101 & 라오허제 야시장
첫째 날은 현대적인 타이베이의 중심지 신이(Xinyi) 지역에서 시작한다. 이곳은 고급 레스토랑과 럭셔리 쇼핑몰이 밀집한 곳이다. 이곳에서 매운 마라훠궈를 즐기고 야시장으로 떠나보자.
☞ 방문지: 圍爐爐頂級 마라훠궈(ATT 4 FUN 5층) → ATT 4 FUN → 타이베이 101 전망대 → 라오허제 야시장 → Bar Mood Taipei
14:00｜ 호텔 체크인 & 출발
15:00 | 圍爐爐頂級 마라훠궈
타이베이에서 첫 끼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라훠궈(麻辣火鍋). 얼얼한 마라 국물과 뽀얀 사골 국물 조합은 국룰이다. 2시간 동안 무한 리필되는 신선한 고기와 해산물과 채소를 즐길 수 있다. 소스 바에서 나만의 소스를 만들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17:00 | ATT 4 FUN
두 시간 동안 먹은 훠궈를 소화시킨다는 핑계로 쇼핑몰을 탐방해 보자. 타이베이에서 가장 트렌디한 복합 쇼핑몰로 루프탑 바에서 타이베이 101을 배경으로 한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18:00 | 타이베이 101 전망대
쇼핑 후에도 배가 꺼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타이베이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을 방문해 본다. 타이베이 시내와 주변 산맥이 한눈에 보인다.
20:00 | 라오허제 야시장
마라훠궈를 먹은 배를 반드시 꺼뜨려야 했던 이유가 이곳이다. 본격적인 대만 스트리트 푸드를 맛볼 시간! 후추빵(후자오빙), 대만식 닭날개밥, 오이스터 오믈렛, 타로볼 디저트는 꼭 먹어봐야 한다. 방문한 날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지 않아 오히려 좋았다. (라오허제 야시장 먹거리 추천글 보기)
23:00 | Bar Mood Taipei
타이베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칵테일 바 중 하나. 대만 전통차를 활용한 창의적인 칵테일과 감각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프러버브 호텔에서 가깝기 때문에 새벽 1시까지 즐겨보자.
01:00 | 숙소 복귀 & 휴식
[1일 차 구글맵]
ATT 4 FUN Xinyi Store ATT 4 FUN 信義店
DAY 2 - 시먼 & 스린 야시장
첫째 날부터 새벽까지 무리했으니 조금은 늦게 일어나 시먼으로 가자. 어차피 가게들이 11시에 여니까. 시먼은 타이베이의 ‘홍대’ 같은 곳이다. 젊음의 열기와 최신 트렌드가 가득한 거리다. 다양한 스트리트 푸드, 트렌디한 디저트, 감각적인 카페가 많아 미식 여행을 시작하기 딱 좋다.
☞ 방문지: 시먼(천천리, 삼형제 빙수, Rainbow Six, 서문홍루, 펑다 카페, Crispy Milk Donuts) → 라오허제 야시장 → Bar Mood Taipei
11:00 | 시먼 디저트 & 먹방 투어
(천천리, 삼형매 빙수, Crispy Milk Donuts 상세히 알아 보기)
⊙ 천천리: 가성비 높은 정통 대만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돼지고기 덮밥(루러우판)과 계란 오믈렛 이 유명하다. 대기줄이 길어도 금방 줄어드니 걱정 말자.
⊙ 삼형매(삼남매) 빙수: 대만 유명 망고 빙수 맛집. 신선한 망고와 부드러운 우유 얼음이 환상적이다. 대만 더운 날씨와 어울린다.
⊙ Rainbow Six: 시먼역 6번 출구 앞 무지개 색상 횡단보도로 포토 스폿이다.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대만이 이를 기념하고자 설치했다.
⊙ 서문홍루: 1908년에 지어진 일본식 벽돌 건물이다. 예술가들의 공간과 개성 넘치는 제품을 파는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구경하기 좋다.
⊙ 펑다카페: 60년 전통이 있는 카페로 사이폰 커피가 유명하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꼭 방문해봐야 한다.
⊙ Crispy Milk Donuts: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이 매력적인 대만식 도넛. 특히 우유 도넛이 유명하다. 만드는 속도보다 판매되는 속도가 빨라 대기를 각오해야 한다.
15:00 | 아아아아아아 커피(アアアアアア 豆焙所)
이름도 특이한 로컬 로스터리 카페다. 내가 직접 핸드드립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평소 핸드 드립에 관심이 많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물론 바리스타가 추출하느냐 내가 하느냐는 옵션일 뿐이다. (가격 차이는 난다.)
17:00 | 스린 야시장
타이베이 최대 규모의 야시장으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왕 닭다리, 타이완식 스테이크, 감자 치즈구이 등 신기한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음식을 조금씩 여러 가지 맛보며 로컬 먹거리의 매력을 느껴보자.
20:00 | Project Keep
구글 평점 5점(’ 24.2.20 시점) 카페. 모든 커피를 디저티와 페어링 시켜 준다. 오마카세와 같은 코스도 있다. 커피에 열정 넘치는 주인장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재미있는 곳이다. 최소 한 시간은 커피를 음미할 생각으로 방문해 보자,
21:30 | 숙소 복귀 & 휴식
둘째 날은 조금 일찍 돌아와 호텔에서 한 잔해도 좋다.
[2일 차 구글맵]
DAY 3 - 난징똥루 & 타이베이처판(타이베이역) & 용캉지에
셋째 날은 난징똥루(南京東路)에서 출발해 타이베이역 그리고 용캉지에로 이어지는 코스다. 지도를 보면 남북으로 쭉 이어진 도로 좌우측에 위치해 있다. 용캉지에는 미식 천국으로 소룡포, 우육면, 망고빙수 등 대만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타이베이처판의 Goodbeitao (古北饕)와 용캉지에의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 맛 비교도 재미있다.
☞ 방문지: Fika Fika Cafe → 화산 1914 창의문화원구 → Goodbeitao (古北饕) → 썬메리(聖瑪莉 東門店) → Learn Bar 學吧精釀 → Learn Bar 學吧精釀 → 딘타이펑 신성점 → Book ing bar
10:00 | Fika Fika Cafe
대만 로스터리 카페의 대표주자. 북유럽 감성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자체 로스팅한 원두의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커피와 브런치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11:30 | 화산 1914 창의문화원구
과거 공장을 개조한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다. 갤러리와 공연장 및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모여 있어 산책하며 예술 작품을 감상하기 좋다. 감성 가득한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12:30 | Goodbeitao (古北饕)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로컬 맛집. 샤오롱바오와 만두,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이곳과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Goodbeitao 후기 자세히 보기)
14:00 | 용캉지에 산책
로컬 맛집과 감각적인 카페가 많은 곳이다. 먹거리 외에도 소품샵과 기념품 가게도 많아 쇼핑하기 좋다.
15:30 | 썬메리(聖瑪莉 東門店)
대만 로컬 베이커리로 부드럽고 고소한 빵과 신선한 케이크가 인기다. 특히 파인애플 크럼블이 들어간 펑리수는 선물로도 인기다.
16:00 | Learn Bar 學吧精釀
크래프트 맥주 전문 바로, 다양한 수제 맥주와 독특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인기 있는 힙한 공간. 딘타이펑 예약 후 맥주를 마시며 기다리기 좋은 곳이다.
18:00 | 딘타이펑 신성점
대만의 대표 소룡포 맛집. 얇은 만두피 안에 육즙이 가득한 샤오롱바오가 대표 메뉴다. 터져 나오는 육즙과 깊은 감칠맛이 환상적이다. 한국어를 할 줄 아닌 직원이 대기 예약을 안내해 준다.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대기번호를 받고 다른 곳에 있다 오는 것을 추천한다.나는 Learn Bar에서 맥주를 마셨다. (딘타이펑 신성점 후기 자세히 보기)
21:00 | Book ing bar
이곳도 프러버브 호텔에서 가까운 바다. 서재 콘셉트의 독특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칵테일 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셜록 홈스', '헝거 게임', '로미오와 줄리엣', '퀸스 갬빗' 등 드라마와 영화 혹은 책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들이 있다.
23:30 | 숙소 복귀 & 휴식
호텔로 돌아와 편안하게 휴식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3일 차 구글맵]
DAY 4 - 다안(Da'an) 호텔 주변
마지막 날은 호텔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참고로 호텔 프리버브는 12시에 체크아웃을 한다. 공항으로 가기 전 쇼핑몰에 들러 선물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11시에 문을 연는 것을 염두에 두자
11:00 | Far Eastern SOGO Taipei Zhongxiao Store
식품 코너에 펑리수, 누가 크래커도 있다. 마지막날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서 선물을 몰아 사는 것도 편리하다.
12:00 | 1안 Ding Hao Zi Lin (頂好紫琳蒸餃館)
프로젝트 킵 카페 사장님이 추천한 현지 맛집이다. 만두가 유명하다. 샤오롱바오가 아닌 피가 두꺼운 만두로 매력 있다.
12:00 | 2안 Mosun Teppanyaki 墨賞新鐵板料理(忠孝敦化店)
마지막날 조금 고급스러운 점심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코스 철판요리도 괜찮을 듯하다. 화려한 불쇼는 없지만 첫 요리부터 마지막 디저트와 차까지 깔끔하고 맛있다. 다만, 전체 식사 시간이 한 시간이 넘으니 참고하자. (Mosun Teppanyaki 후기 자세히 보기)
13:00 | 카페 or 차
프리버브 호텔 주변으로 카페와 차를 마실 곳들이 많다. 대부분 카페가 12:00에 오픈하니 점심을 먹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14:00 | 공항으로
[4일 차 구글맵]
Far Eastern SOGO Taipei Zhongxiao Store
타이베이 3박 4일 일정은 실제 방문했던 곳들을 좀 더 효율적인 동선으로 재배치했다. 11시부터 저녁까지 먹고 이동하기를 반복했다. 로컬 음식과 개성 있는 카페 그리고 야시장까지 다채롭게 즐겼다. 가장 좋았던 건 하루 일정의 마지막을 호텔 근처 칵테일 바에서 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뭔가 하나를 더 한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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