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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Sense

해외에서 카드 사용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여행 전 필수 체크리스트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카드만큼 든든한 동반자도 없다. 생각보다 많은 여행자들이 카드 사용법 하나 때문에 돈을 더 쓰거나 불편한 상황에 맞닥뜨린다. '원화 결제'를 눌렀다가 수수료 폭탄을 맞은 경험이 있는 사람 있을 거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에서 카드를 제대로 쓰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포인트들을 정리했다. 실수만 줄여도 여행 예산이 크게 달라진다.

해외에서 카드 사용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여행 전 필수 체크리스트
해외에서 카드 사용 시 주의점


해외에서 카드를 써야 하는 이유

카드의 장점. 명확하다. 현금 분실 위험이 줄고 사용 내역이 기록으로 남는다. 환전소를 찾아다니는 수고도 덜 수 있다. 하지만 그 장점 뒤에는 수수료와 환율이라는 단점이 숨어 있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편리해서 썼는데 돈만 더 나간' 경험을 할지 모른다.

 

 

국제 카드 브랜드, 뭘 골라야 할까

Visa와 Mastercard는 전 세계 어디서든 가장 무난하다. 지방 소도시나 작은 상점에서도 통한다. 반면 Amex는 고급 호텔이나 렌터카에서는 사용가능 하지만 로컬 상점에서는 거절당하기 쉽다. JCB는 일본, 동남아에서 유리하다. 간단하다. Visa나 Mastercard를 기본으로 챙기고 Amex는 혜택용 보조 카드로 두는 게 최적이다.

 

 

출국 전 필수 체크리스트

카드를 가져가기 전에 최소 세 가지는 확인해야 한다.

해외 사용 등록: 은행 앱에서 미리 활성화하지 않으면 현지에서 결제가 거절된다.

비상 연락처 저장: 카드 뒷면 번호 은행 해외 콜센터 번호를 메모해 둔다.

일정 등록: 카드사에 여행 국가와 기간을 알리면 갑작스러운 결제 차단을 막을 수 있다.

 

☞ 여기에 한도 조정을 추가하면 더 안전하다. 평소보다 큰 금액을 쓸 수 있으니 미리 여유 있게 설정해 두는 게 좋다.

 

수수료, 피할 수는 없지만 줄일 수 있다

해외 결제 수수료는 세 가지가 합쳐진다. ①국내 은행 수수료 ② 국제 브랜드 수수료 ③ 환율 차이. 보통 1.2 ~ 1.5%가 붙는다. 100달러를 쓰면 약 1,300원 정도가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여행에서 자잘하게 쓴 금액이 쌓이면 꽤 큰돈이 된다.

 

 

DCC, 해외 결제의 가장 큰 함정

가맹점에서 '원화로 결제하시겠어요, 현지 통화로 결제하시겠어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이때 원화를 고르면 불리한 환율이 적용된다. 답은 언제나 하나다. 현지 통화. 무조건 현지 통화를 선택해야 한다.

 

 

현금도 여전히 필요하다

카드가 만능 같아도 택시나 길거리 음식 그리고 로컬 시장 같은 곳은 현금만 받는 곳이 많다. 미국이나 유럽은 팁 문화 때문에 현금 없이는 곤란하다. 그래서 달러나 유로 같은 국제 통화를 소량 챙기는 게 좋다. 100달러짜리 몇 장은 비상용으로 넣어두자.

 

 

ATM 인출 전략

해외 ATM은 기기 사용료와 브랜드 수수료 그리고 국내 은행 수수료가 겹겹이 붙는다. 조금씩 여러 번 뽑으면 수수료만 늘어난다. 차라리 한 번에 크게 뽑는 게 낫다. 현지 은행 제휴 여부를 확인하면 수수료를 줄일 수도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어떻게 조합할까

신용카드는 보안이 강하고 호텔이나 렌터카 보증금 결제에 유리하다. 체크카드는 실시간 지출 관리에 좋지만 수수료가 더 비쌀 수 있다. 그래서 조합이 중요하다. 신용카드를 주력으로 쓰고 체크카드를 보조로 챙기면 좋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보증금 결제는 신용카드로

호텔이나 렌터카는 보증금을 잡아두는 경우가 많다. 체크카드로 걸면 돈이 빠져나갔다가 환불까지 오래 걸린다. 신용카드는 한도만 묶이는 구조라 나중에 풀면 끝이다. 큰 금액의 보증금은 신용카드가 답이다.

 

 

용을 줄이는 실질적 방법들

무수수료 카드: 일부 은행에서는 해외 전용 카드를 제공한다. 브랜드 수수료 면제나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구글페이로 결제하면 분실 위험도 줄고 현지에서도 편하다. 일본이나 동남아는 현지 간편 결제가 더 유리할 때도 있다.

외화 계좌(트레블 카드): 미리 환전해 외화 계좌에 넣어두면 결제 시 그 외화로 빠져나가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 외화 계좌는 환율 좋은 날 미리 준비해 두는 게 핵심이다.

 

 

보안, 절대 타협할 수 없다

해외에서 카드 분실이나 복제 사고는 흔하다. OTP나 결제 알림 서비스를 반드시 켜두자. 공용 와이파이에서 결제하는 건 피해야 한다. 꼭 필요하다면 VPN을 거치자. 만약 분실했다면 카드사 긴급 콜센터에 바로 연락하고 귀국 후 이의제기를 걸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귀국 후에도 확인은 필수다

여행이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 승인 내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호텔이나 렌터카 보증금이 중복 결제된 경우도 있다. 이상한 내역이 있으면 바로 카드사에 문의해야 한다.


해외에서 카드를 쓰는 건 편리하다. 올바른 사용법을 모르면 수수료와 환율 손해로 예산이 줄줄 샌다. 반대로 몇 가지 규칙만 기억하면 카드만큼 든든한 여행 파트너도 없다. 현지 통화 결제, 수수료 절약 카드, 보안 강화. 이 세 가지만 챙기면 이번 여행은 한결 가벼워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