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nghai

상하이 신천지 맛집, 스테이크·이탈리안 비스트로 레스토랑 Le Bistro Panta(르 비스트로 팡타)

상하이 3일 차 폴럭스(POLUX)에서 브런치를 먹고 상해임시정부를 방문했다. 그리고 근처에서 쇼핑을 했다. 어느덧 어둑해지더니 배도 고파온다. 너무 멀리 가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저녁을 하기로 했다. 리뷰 없이 느낌에 따라 들어간 곳. 상하이 신천지 맛집 스테이크·이탈리안 비스트로 레스토랑 Le Bistro Panta(르 비스트로 팡타)다.

어둑해진 저녁 조명이 들어온 Le Bistro Panta.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있는 손님들
Le Bistro Panta 전면


신천지에서 쇼핑하다. 느닷없이 배가 고프다는 아내. 스테이크를 먹고 싶단다. 스테이크집은 검색해 놓은 곳이 없어 근처에서 마음에 드는 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어느덧 어둑해져 조명이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거리. 건물 앞 나무와 입구에 요란스럽게 조명으로 장식한 식당들이 여럿 있었다. Le Bistro Panta 야외 좌석 파라솔에는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시푸드 여러 종류의 메뉴가 쓰여 있다. 원래 메뉴가 많으면 맛집은 아닌데 싶었지만 가게 앞 메뉴판에 홀려 들어가게 되었다.

파라솔에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그리고 시푸드가 적혀 있어 맛집이 맞나 싶은 곳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 곳

 

고덕 검색

● LE Bistro Panta Panta Fiorentina Seafood & Steak Restaurant (LE BISTRO PANTA · PANTA 佛罗伦萨海鲜&牛排餐馆)

● 주소: No. 22 & 23, Lane 181, Taicang Road, Huangpu District, Shanghai

 

 

스테이크 메뉴 때문에 들어간 곳

메뉴판 오른쪽 상단에 있던 스테이크 사진들. 배가 고파서였는지 스테이크를 먹고 싶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냥 맛있어 보였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말이다.

여러가지 메뉴로 가득찬 메뉴판. 이 중 스테이크가 눈에 들어왔다.
외부 메뉴판

 

● T-Bone Steak (800g): ¥628(약 13만 원)

● 립아이(꽃등심, 250g): ¥228(약 5만 원),

● 호주산 M9 등급 (300g): ¥788 (약 15만 원)

● 호주산 M3 설로인(채끝등심, 250g): ¥178(약 4만 원)

● 호주산 M5 립아이(250g): ¥298(약 6만 원)

 

 

르네상스와 빈티지 캐주얼

크리스마스 기둥 장식이 되어 있는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섰다.

우드로 된 출입구 양 옆으로 골든 볼로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다.
크리스마스 기둥 장식이 되어 있는 입구

 

외부도 유럽풍 건물인데 내부는 더 클래식한 유럽풍이다. 아치형 볼트 천장, 프레스코풍 벽화 장심. 문양이 들어간 아치 리브구조, 황금색과 버건디(브라운) 계열의 컬러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성당이나 궁전 같다. 거기에 브론즈 샹들리에와 촛불 전구는 따뜻한 웜톤으로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아치형 천장과 클래식한 내부 모습
르네상스 시절 궁궐 같은 내부

 

그런데 직원들의 의상은 하이웨스트 팬츠와 스트라이프 셔츠 그리고 베레모를 써서 1920 ~ 30년대 빈티지 한 감성을 풍기고 있었다. 미국 스윙 댄서들의 느낌이랄까. 인테리어는 르네상스 시대, 직원들 의상은 1920년대 빈티지 캐주얼. 자칫 안 어울릴 수 있는 것을 브라운 계열톤의 컬러로 맞춰 어색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고객을 살피며 서 있다.
직원 유니폼

 

스테이크와 피자

직원이 자리로 안내했다. 좌석은 조각 장식이 들어간 다크 우드 체어에 대리석 상판 테이블이다. 이 또한 유럽스럽다.

다크 우드 체어에 대리석 상판 테이블이 유럽스러운 느낌을 더 한다.
의자와 테이블도 유럽풍이다.

 

자리에 앉으니 스테이크 이외에도 피자와 파스타 메뉴가 눈에 들어왔다.(와인 리스트는 별도로 있다.)

스테이크와 피자 그리고 스파게티 메뉴가 보이는 메뉴판
앞에서 보았던 메뉴판

 

호주산 M5 립아이 스테이크와 부리타 치즈 트러플 피자를 주문했다.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다. 하지만 장소가 달라지면 맛도 달라지는 듯하다.

두 조각 먹은 스테이크와 다 먹어가는 피자.
주문한 피자와 스테이크를 먹다가 한 컷

 

부리타 치즈 트러플 피자는 화덕에서 구운 피자였다. 역시 이탈리아 비스트로다. 이름에 트러플이 들어가지만 생각보다 트러플 향이 강하지는 않았다. 피자 테두리는 바싹했고 안쪽은 부리타 치즈 덕에 촉촉했다. 피자의 식감을 좋아한다면 이 부분은 감점 요인이다. 하지만, 부리타 치즈가 꽤나 풍미가 있어 좋았다.

부리타 치즈가 가운데 올려져 있는 피자.
부리타 치즈 트러플 피자

 

립아이는 미디엄으로 주문했다. 스테이크는 썰어져서 나왔다. 한 조각만 안쪽이 보이게 플레이팅 되어 있었다. 핑크색 컬러가 미디엄임을 보여준다. 살짝 더 두꺼운 스테이크를 좋아하지만 이 정도도 나쁘진 않았다. 한우 투뿔처럼 살살 녹는 고기는 아니어서 오히려 좋았다. 적당히 씹히는 맛이 스테이크로 합격이다. (호주 마블 등급: M3 <M5 < M9) 소스는 특별하진 않았지만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전체적으로는 가격대비 훌륭했다.

야채 가니시와 소스와 함께 나온 스테이크, 가운데 한 조각이 핑크색으로 먹음직스럽다.
립아이 스테이크


우연히 찾아 들어간 상하이 신천지 맛집, 스테이크·이탈리안 비스트로 레스토랑 Le Bistro Panta(르 비스트로 팡타). 스테이크 메뉴에 끌려 들어갔지만 화덕 피자도 꽤 괜찮은 곳이다. 거기에 유럽 르네상스 궁전 안에서 먹는 분위기가 더해져 만족감이 높았다. 이곳 상하이 신천지의 분위기 및 가성비 스테이크 맛집으로 리스트에 넣어놔도 괜찮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