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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dscape

안양천 벚꽃 구경: 오목교 브런치 브라운데이(Brown day)부터 벚꽃까지

결혼 이후 봄마다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바로 오목교 안양천이다. 안양천 벚꽃 구경을 위해서다. 이때 가장 고민스러운 건 주차. 주차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백화점 목동점 혹은 오늘 소개하는 브라운데이를 이용한다. 브라운데이(Brwon day)가 벚꽃구경하기 좋은 오목교 안양천 입구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브라운데이와 안양천 벚꽃길 소개 들어갑니다.

버건디 컬러에 유럽풍 파사드를 한 브라운데이
브라운데이 전면

 

 

결혼 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봄마다 방문하는 안양천 벚꽃길. 우리 부부는 오목교에서 진입하는 코스를 즐겨 사용한다. 브라운데이(Brown day)는 바로 이 코스 진입로 근처에 있다.

활짝 핀 벚꽃 사이로 걷고 있는 사람들
안양천 벚꽃길

 


더 브라운과 브라운데이

1년여 만에 방문한 브라운데이. 사실 입구에서 살짝 놀랐다. 통창이던 브런치집이 버건디 유럽풍 인테리어로 바뀌어 있던 것. 뭔가 더 고급스러움을 더하고자 한 인테리어인 듯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통창에 개방감이 좋았던 이전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유럽 느낌이 나는 몰딩과 조명을 사용한 브라운데이의 출입문
유럽 느낌 나는 출입문

 

이름도 더 브라운에서 브라운데이로 변경됐다. 브라운이라는 단어는 그대로지만 뭔가 어색했다.

 

내부도 변화가 많았다. 이전에는 카운터로 가서 주문했는데 지금은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이전에는 주문 공간이 오픈형이었는데 지금은 주문공간이 없어지면서 키친 공간이 넓어졌다. 가려진 이 공간이 약간은 답답하다.

직원이 주방에서 나온 음식을 받고 있다.
주문 및 음식 나오는 공간

 

왠지 모르게 테이블 수가 줄어든 듯 느껴진다. (물론 리뉴얼 전 테이블 수를 세어본 건 아니라 정확하진 않다.) 내부도 파사드에 맞춰 버건디로 포인트를 주었다.

넓은 공간 의자와 키친 벽체를 버건디로 해서 포인트를 줬다.
버건디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별도의 6인 예약실이 마련되어 있다.가장 안쪽은 편안 쇼파로 구성되어 있다.
목재로 된 테이블과 의자

 

화이트와 버건디 그리고 우드 조합은 리뉴얼 전보다 고급스러웠다. 하지만 왠지 어색하다. 아마 이전 브라운의 기억 때문일 듯하다.

좌석 공간이 넓게 배치되어 여유롭다.입구쪽에도 이동식 파티션으로 공간과 동선을 나누어 놓았다.
입구와 키친 앞쪽 공간

 

나중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침수 피해가 있어 보수하는 김에 리뉴얼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브라운데이와 오목교 브라운데이

평일 애매한 시간인 2시 반쯤 방문하니 손님들이 거의 없었다.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 중이었다. 해당 시간에는 샐러드, 라쟈냐, 오믈렛, 샌드위치류만 주문 가능했다. 파스타 및 스테이크는 주문이 불가했다.

모닝 세트와 수프와 샐러드 메뉴파스타와 스테이크, 샌드위치 및 브런치 메뉴
메뉴판

 

집에 돌아와 네이버 플레이스를 검색해 보니 브라운데이 오목교점(브런치)과 브라운데이(양식) 두 곳이 검색된다. 같은 곳인데 브런치와 양식 두 업종이 따로 등록된 듯하다.

 

둘 다 영업시간은 07:30 ~ 22:00으로 동일한데 브라운데이(양식)는 15:00 ~ 17:00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반면 브라운데이 오목교점(브런치)은 브레이크타임이 없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양식 브라운데이가 브레이크 타임 전 라스트 오더가 끝난 거였나 보다. (이 또한 물어보지 않아 확실하진 않다.)

 

 

오믈렛과 브라운데이 샌드위치

더 브라운 시절(리뉴얼 전) 아내의 최애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가 메뉴판에서 사라졌다. 그래서, 아내는 오믈렛으로 주문했다. 나는 파스타가 먹고 싶었지만 파스타는 주문할 수 없어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계란과 샌드위치 그리고 피클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
주문한 오믈렛과 샌드위치

오믈렛

외모는 리뉴얼했지만 맛은 여전했다. 오믈렛은 계란이 매우 촉촉했다. 그 안에 든 치즈와 버섯 그리고 야채들. 전부 조화롭게 느껴졌다. 함께 나온 소시지는 조금 퍽퍽해서 아쉬웠다. 조금 많이 구워진 듯하다. 베이컨은 잘 구워져서 식감이 좋았다. 맛도 짭조름하니 입맛에 맞았다.

맛있게 부풀어 오른 계란과 샐러드 그리고 베이컨이 있는 오믈렛
오믈렛

 

브라운데이 샌드위치

베이컨, 채소, 닭고기(정확하진 않다) 등이 들어간 샌드위치다. 베이컨의 짭조름한 맛과 소스의 단맛과 고소한 맛이 잘 어울렸다. 빵도 적당히 구워져 바삭했다. 커피가 딱 어울리는 샌드위치다. 다만 커피는 다른 곳에서 마시려고 주문하지 않았다.

4개의 샌드위치가 각각 꼬치에 꽂혀서 나온다.
샌드위치

 

이제 벚꽃 보러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최대 2시간 무료 주차 이용권을 넣어준다. 식사하는데 30 ~ 40분 정도 걸렸으니 벚꽃 구경을 꽤나 할 수 있다. 벚꽃 구경 코스는 오목교부터 목동교까지 왕복 한 시간 안팎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목교 초입의 벚꽃이 가장 이쁘다. 목동교로 갈수록 나무가 위로 커진다. 그래서 벚꽃이 점점 하늘로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 오목교 초입의 벚꽃이 가장 시선에서 가까워 이뻐 보이는 듯하다.

벚꽃이 만발했다. 하늘을 가린 벚꽃벚꽃길 오른쪽으로는 자전거 도로가 보인다.
벚꽂과 벚꽃길 옆 자전거 도로

 

평일 오후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안양천 벚꽃길을 걷고 있었다. 혼자 러닝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2명 이상이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혹은 직장 동료끼리 벚꽃을 즐기러 나왔다. 반려견을 데리고 온사람들도 있었다.

벚꽃 나무 아래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와 아빠
아이 함께 벚꽃 구경

 

모두가 봄의 한 씬인 벚꽃을 즐기러 나왔다. 모두 미소가 가득하다. 이쁜 것을 보면 미소가 자연스럽게 나오나 보다.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다. 천천히 걸으며 사진 찍고 이야기하며 봄을 만끽했다. 천천히 걸어도 뭐라 할 사람이 없는 여유를 즐기고 왔다. 시간이 되면 도로 반대편을 걷는 것도 좋다.

분홍색으로 다닌 동선 표시다리 건너 안양천제방 벚꽃길이 보인다.
다리 건너 안양천제방 벚꽃길도 좋다


오늘은 브라운데이부터 안양천 벚꽃 구경까지 코스를 소개했다. 이번 주 토요일 오후에는 비예보가 있다. 벚꽃을 구경할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만약, 오목교 근처로 벚꽃 구경 예정이라면 오늘 소개한 브라운데이에서 브런치 먹고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