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하면 꼭 가야 할 곳 바로 광한루원이다. 이몽룡이 단옷날 광한루에서 그네 타는 춘향에게 반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이 처음 방문이지만 낯설지가 않다. 어릴 적 광한루에서 찍은 부모님의 연예시절 사진 때문일 수도 있다. 성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난 곳 그리고 부모님의 연예 장소 무대 중 하나여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남원에서 가장 가보고 싶던 곳 중 하나였다.

무료 이용 방법
남원예촌에 주차를 한 뒤 경방루에서 점심을 먹고 광한루원을 향했다. 이곳은 하절기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성인 기준 4,000원인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이 세 가지 있다.
- 첫 번째, 남원예촌에서 묵으면 주는 프리패스 입장권인 마패를 사용한다.
- 두 번째는 남원 누리시민증을 발급받아 입장한다.
- 마지막은 18시 이후는 입장이다.
남원 누리시민증 발급받는 법
남원 누리집(남원 시청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남원 시청 홈페이지(남원 누리집) 접속하면 상단에 상단 남원 누리시민증 발급 바로가기 메뉴가 있다.
클릭하면 남원 시청 두드림 페이지로 이동한다. 아래로 스크롤하면 중간 ‘남원 누리시민증 발급하기’가 보인다.

'남원 누리시민증 발급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로그인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통합 로그인 화면으로 이동한다.
인증 후 설명대로 시민증이 발급받으면 된다.

발급 후 다운로드하여 저장하면 끝
낮의 광한루원
우리는 남원예촌에서 준 마패를 가지고 입장했다. 광한루 하나만 있을 줄 알았는데 꽤나 넓었다. 왜 광한루에 원이 붙어있는 줄 알겠다. 푸른 잔디와 나무 그리고 연못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면 누(樓)와 정(亭) 그리고 다리는 자연과 어울리게 한 솜씨를 느낄 수 있었다.



후문을 통해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건 광한루와 오작교. ‘꽃보다 청춘’에서는 광한루에 올라갔던 것 같은데 방문 당시에는 출입을 막아놓았었다. 2층 광한루는 꽤나 큰 누각이었다.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칠월 칠석 날 만난다는 오작교는 58m나 되는 긴 다리였다. 이곳 연못은 은하수, 누각(광한루)은 월궁, 다리는 오작교로 하늘과 우주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작교를 건너며 사진을 찍었고 있었다.




광한루원의 또 다른 모습
광한루원을 제대로 즐기려면 두 번 와야 한다. 해가 있을 때 한 번 그리고 해가 지고 다시 한번. 해가 있을 때는 자연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었다면 해가 지고 나서는 사람이 만든 조명에 의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밤이 되면 광한루원 주변 길가의 청사초롱에 불이 들어온다. 불빛이 홍색과 청색의 천을 거치며 특유의 아름다움을 만든다. 거리를 걷는 것 자체가 즐겁다.

그 즐거움을 안고 광한루원에 들어서면 연못을 비치는 인공조명들이 아름다움을 전한다. 조명이 연못에 반사되면서 낮에 본 광한루와 연월정은 다른 모습이 된다. 또한 조명을 머금은 나무들은 주황색으로도 보라색으로도 변하면서 눈을 즐겁게 한다.


낮에 보았던 그네도 조명이 더해지며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우리는 그네 타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네 타기는 포기했지만 기다렸다 타보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그네 옆 곤장을 맞는 형틀도 놓여 있어 재미를 더했다.



남원 요천 둑길(뚝방길)
하절기 광한루원은 9시 마감이다. 정문으로 나가면 남원 요천이다. 남원 요천의 승월교에서 춘향고에 이르는 둑길도 청사초롱으로 꾸며 놓았다. 홍등과 청등의 아름다운 조명이 둑길을 따라 쭉 이어져 있다. 이곳까지 한 바퀴 돌아야 남원의 밤을 제대로 구경한 셈.


남원의 광한루원은 낮과 밤이 다르다. 그래서 두 번 들러야 한다 그리고 남원의 밤은 광한루 밖에서부터 시작한다. 길목마다 놓인 청사초롱에 우와를 연발하게 된다. 광한루원에 들어서면 청사초롱에 더해 연못을 비추는 조명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그리고 남원 요천 둑길의 청사초롱이 대미를 장식한다. 순서는 상관없지만 남원의 밤을 모두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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