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페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첸돌을 픽했다. 하지만 거니 플라자 지하 식당에서 첸돌을 스타벅스의 로컬 메뉴 첸돌 코코넛 크림 프라푸치노를 먹어봤지만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다. 아내도 기대와 다르다며 아쉬웠다. 아내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조지타운 노포 페낭 로드 페이머스 테오추 첸돌(Penang Road Famous Teochew Chendul)을 찾아내 방문하게 된 것이다.

외관/인테리어, 분위기 & 좌석
1936년 문을 연 페낭 로드 페이머스 테오추 첸돌은 미슐랭 가이드 2024~2026 셀렉션에 선정된 첸돌 맛집이다. 탄중붕가에 있는 홈튼 바이 더 비치 페낭에서 그랩으로 20분 걸렸다. 조지타운 근처 숙소에 머물고 있다면 도보 이용도 가능하다. 구글맵에 'Penang Road Famous Teochew Chendul'로 검색하면 된다. 구글맵 url은 아래 남겨놓았다.
그랩을 탄지 20분 만에 식당 앞에 도착했다. 초록 어닝 아래 야외 카트에서 첸돌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미 대기줄이 꽤 길다. '소문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싶었다.

카트 뒤편에는 이곳에서 운영하는 식당도 있다. 폭이 좁고 긴 전형적인 페낭 숍하우스 구조다. 2~4인용 테이블과 등받이 없는 의자가 놓여있었다. 로컬 식당답게 좌석 간 간격은 넓지 않았다.

붉은 타일 바닥에 한자 메뉴판, 앤티크 한 목조 장식, 천장 선풍기까지, 딱 옛날 노포 그 자체다.
찾아가는 법 / 주문 팁
첸돌은 바깥 카트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고 다른 메뉴는 안쪽 식당에서 주문하면 된다. 처음에는 카트에 첸돌밖에 없어 다른 음식들은 어디에서 주문해야 하는지 헷갈렸다. 다행히 간단한 영어로 첸돌을 주문하고 안으로 들어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로컬 노포인데 카드 결제가 된다.
메뉴 & 가격 / 대표 메뉴 평가
기본 첸돌을 주문해 받아 들고 안쪽 식당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은 영어와 한자 그리고 사진이 있어 주문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 카테고리 | 대표 메뉴 | 가격대 | 원화 |
| 디저트 | Teochew Chendul(첸돌) | RM5.50~6.50 | 2,100원~2,500원 |
| 면류 | Laksa, Char Koay Teow, Hokkien Mee, Curry Mee | RM8.50~11.00 | 3,300원~4,200원 |
| 라이스 | Nasi Lemak Bungkus, Curry Chicken Rice | RM3.00~16.00 | 1,200원~6,200원 |
| 스낵 | Poh Piah, Pie Tee, Loh Bak 등 | RM6.00~17.00 | 2,300원~6,500원 |
| 해산물 | Octopus, Sotong Kangkung, Century Egg | RM9.00~27.00 | 3,500원~10,400원 |
| 세트 | Loh Bak Set A~D | RM15.00~28.00 | 5,800원~10,800원 |
식당에서 주문한 메뉴는 나시 레막(Nasi Lemak Bungku)과 호키엔 미(Hokkien Mee).
나시 레막은 바나나 잎으로 밥을 삼각뿔 모양으로 감싼 형태다. 연잎 쌈밥 같은 찰진 식감이 기대되는 비주얼이다. 하지만, 동남아 쌀 특유의 푸석거림으로 인해 식감이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삼발소스와 밥이 조화로워 맛있게 먹었다.


호키엔 미는 페낭의 대표적인 새우 국수 요리다. 새우 머리와 껍질 그리고 돼지고기 육수를 넣어 진하게 우려낸 국물이 일품이다. 새우의 감칠맛이 폭발하는 메뉴다. 하지만 이곳 호키엔 미는 살짝 새우의 눅진한 맛이 부족했다. 호키엔 미를 먹어보고 싶다면 888 Hokkien Mee(주소: 67A, Lebuh Presgrave, 10300 George Town, Pulau Pinang)를 추천한다.

외부 카트에서 주문한 이곳 시그니처 첸돌. 이름값만 요란한 곳 아닐까 잠깐 의심했다. 그리고 식당 내부도 더워 첸돌 속 얼음이 전부 녹아 비주얼도 별로였다. 하지만 한 입 먹자마자 거니 드라이브에서 먹었던 첸돌과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왜 미슐랭 맛집인지 알겠다.

거니 드라이브나 스타벅스에서 맛본 초록색 국수(첸돌 시그니처 재료)의 식감부터 달랐다. 다른 곳은 흐물거렸는데 이곳 첸돌은 쫄깃했다. 단맛과 고소함 그리고 약간의 짠맛까지 전체적인 조화가 좋았다.


현지인 vs 관광객?
앞서 말했듯 식당에 도착했을 때 대기 줄이 길었다. 하지만 주문 처리 속도가 빨랐다. 어느새 주문 차례가 되고 첸돌을 받아 들 수 있었다. 이곳에 줄을 선 사람들을 보니 관광객들이 많아 보였다. 그렇다고 현지인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다. 현지인이 사랑받는 관광객 맛집이랄까? 아니 그냥 맛집이라고 표현하는 게 좋을 듯하다.
기본 정보
-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30분
- 주소: 435B, Lebuh Pantai, George Town, 1030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 구글맵: 페낭 로드 페이머스 테오추 첸돌 바로 가기
- 정보 확인 시점: 2026년 8월 기준.
페낭 로드 페이머스 테오추 첸돌은 조지타운 유네스코 역사지구 근처에 있다. 1km 안팎에 'Boy on Chair', 'Umbrella Alley', 'Kids on bicycle', ' Brother & Sister on a Swing' 벽화 등이 있는 스트리트 아트가 있으니 천천히 걸어가면서 주변을 둘러보자.
페낭 로드 페이머스 테오추 첸돌의 내 마음속 평점은 첸돌은 별점 네 개, 식사는 별점 세 개다. 첸돌만 보면 페낭의 맛집이 확실하다. 하지만, 굳이 이 집에서 식사까지 해결할 필요는 없었다. 첸돌 하나 챙겨 스트리트 아트 지역까지 걷다 그 근방 맛집들에서 식사를 해결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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