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늦잠을 자는 것도 행복이다. 하지만, 늦게 일어나 안 좋은 건 배가 많이 고프다는 것. 아침도 점심도 아닌 애매한 시간대. 이때 갈만 한 곳이 바로 브런치 카페다. 아내의 폭풍 검색으로 숙소 근처 브런치 카페를 찾았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비루비루 온 더 아일랜드다.

찾아가는 법
비루비루 온 더 아일랜드는 바투 페링기 해변가에 자리한 오션뷰 브런치카페다. 브런치는 RM12~RM45 수준(약 4,600원부터 17,300원)으로 로컬 식당보다는 비싸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저렴하다.
이곳을 그랩으로 가려면 목적지를 'Biru Biru On the Island'으로 설정하면 된다. 호텔 Hompton by the Beach Penang에서 4.6km 떨어진 비루비루까지 그랩으로 12분 정도 걸렸다. 멀진 않지만 왕복 2차선으로 중간중간 차가 밀렸다.
외관·분위기 & 좌석
그랩 기사가 입구에 도착했다며 내리라고 한다. 비루비루는 이 입구에서부터 200m 정도 더 내려가야 나왔다. 이 입구부터 비루비루까지 여러 호텔과 식당들이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는 듯했다. 이 입구에서 비루비루까지 파랑, 노랑, 빨강, 주황 등 여러 칼라들이 이어졌다. 여기가 페낭이다라고 하는 듯했다.



드디어 도착한 비루비루 입구. 주황색 기와와 라탄 지붕 그리고 BiRU ~ BiRU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발리 리조트 같은 느낌이다. 들어가는 입구 양 옆에는 야자수와 풀들이 자라고 있었다.

비루비루 온 더 아일랜드는 아래 사진처럼 바다 위에 있다.

안내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바다 쪽으로 열린 테라스석이 펼쳐지는데 순간 '여기 발리 아니야?' 싶었다.

실내와 실외 좌석이 모두 있는데, 실외는 라탄 파라솔이 함께 있어 햇빛을 가려준다. 다만 어떤 좌석은 파라솔이 전체 햇빛을 가리지 못해 뜨겁다. 우리도 뷰 좋은 자리에 앉았다가 태양 때문에 뒷줄로 자리를 옮겼다.

민트블루 톤 테이블과 의자, 폭신한 대형 쿠션까지. 파란색·흰색 베이스 인테리어가 인스타 사진 찍기 딱 좋은 곳이다.
주문 팁
직원이 우리를 자리로 안내 한 뒤 메뉴판을 줬다. 메뉴판은 영어로 쓰여있었는데 사진과 메뉴명만 표시되어 있었다. 사진이 있어 편한 건 있었으나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건 아쉬웠다. 하지만, 맛이 상상이 안 몇 가지 없었고 직원과 영어 소통이 가능해 주문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음료는 커피와 논커피로 나뉘어 있었고 식사는 메인, 피자, 바이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 메뉴 | 대표 메뉴 | 가격대 | 한화 |
| 커피 | 라떼, 아메리카노 | RM 9~15 | 약 3,500원~5,800원 |
| 논커피 | 스트로베리 말차, 비루 코코넛 주스 | RM 13~18 | 약 5,000원~6,900원 |
| 메인 | 나시르막 치킨 렌당, 오징어 먹물 똠양 파스타 | RM 22~45 | 약 8,500원~17,300원 |
| 피자 | 페퍼로니 피자, 마르게리타 | RM 32~35 | 약 12,300원~13,500원 |
| 바이트 | 치지 나초, 삼발 콘립 | RM 12~19 | 약 4,600원~7,300원 |
메뉴 & 가격, 대표 메뉴 평가
그래서 실제로 뭘 시켰냐고? 나시르막 치킨 렌당(Nasi Lemak ayam rendang)과 오징어 먹물 똠양 파스타(Squid Ink Tomyam Pasta). 이렇게 두 개를 주문했다.


나시르막(Nasi Lemak ayam rendang)부터. 페낭 로컬 식당엔 어디든 있는 메뉴라 처음엔 관심도 안 가졌다. 하지만, 테이블마다 나시르막을 주문한 것을 보고 주문했다. 아참 나시르막(Nasi Lemak)은 코코넛 밀크로 지은 밥이다. 여기에 멸치, 땅콩, 오이, 스낵 그리고 치킨이 함께 나온다. 치킨은 커리 소스에 담겨 나왔다. 정확히 말하면 커리와 무언가 첨가된 소스와 치킨을 먹는 맛이다. 어색함 없이 먹을 수 있는 커리 조림 치킨이랄까!

오징어 먹물 똠양 파스타(Squid Ink Tomyam Pasta)는 이곳 시그니처 메뉴다. 커플 혹은 여성 친구끼리 온 고객들은 꼭 주문하는 메뉴.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오징어 먹물 파스타에 똠양이 추가된 맛은 어떨까 궁금해 주문했다. 똠양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얼얼한 향이 과하지 않게 스며 있었다. 태국 오리지널 똠양꿍보다는 그 소스 느낌이 연해 똠양꿍을 싫어해도 도전해 볼 수 있는 맛이다. 거기에 해산물의 풍미가 더해져 감칠맛도 함께 느껴졌다.

이 브런치 카페의 포토 조닝. 바다를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듯한 포토 조닝이다.

기본 정보
현지 커플 손님이 꽤나 많았다. 그렇다고 관광객이 없는 것도 아니다. 현지 고객이 60% 정도. 현지인들의 데이트 코스이자 관광객들의 뷰 맛집이었다.
- 영업시간: 08:00~21:00 (화요일 휴무 안내, 방문 전 확인 권장)
- 주소: 260, Jalan Batu Ferringhi, 11100 Tanjung Bungah,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 구글맵: 비루비루 온 더 아일랜드 바로 가기
- 정보 확인: : 2026년 8월 기준
주변 연계 추천
브런치를 마친 뒤엔 바투 페링기 해변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카페에서 도보 5분 거리에 해변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걸었다. 사진 찍기 좋은 스폿도 곳곳에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는 걸 추천한다.
솔직히 처음엔 그저 그런 인스타 감성 카페일 줄 알았다. 하지만 바다를 보며 먹는 브런치 치고 이만한 곳이 흔치 않다. 페낭에서 오션뷰 브런치를 찾는다면 비루비루 온 더 아일랜드도 선택지 중 하나에 넣자. 다만, 페낭에 짧게 머물다면 이곳까지 오기 어려울 수 있으니 거리를 보고 선택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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