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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시드니 여행: Macleay Hotel(에어비앤비) vs ADGE Hotel, 오팔 카드

이 글을 보고 있다는 건 시드니 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도착해 어떻게 즐길지 고민 중일 거다. 이번 포스팅은 여행 시 가장 중요한 숙소와 교통에 대한 글이다. 시드니에서도 멜버른과 마찬가지로 두 곳의 숙소를 사용했다. 시드니 Macleay Hotel(에어비앤비)와 ADGH Hotel. 이 두 곳을 비교한 뒤 시드니 교통카드인 오팔 카드 구매와 충전 그리고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시드니 여행: Macleay Hotel(에어비앤비) vs ADGE Hotel, 오팔 카드_Macleay Hotel(에어비앤비) 창 밖 풍경
Macleay Hotel(에어비앤비) 창 밖 풍경


숙소 비교

Macleay Hotel (에어비앤비 객실): 뷰 하난 인정

이곳을 숙소로 정한 이유는 딱 하나. 창밖으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가 동시에 보이기 때문. 실제로 그 뷰는 말도 안 되게 멋졌다. 창밖에 보이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는 낮밤 상관없이 이 객실의 뷰를 책임진다. 사진만 찍어도 괜히 기분 좋아지는 건 나뿐만 아닐 거다. 아침 커피를 받아 들고 찍는 풍경도 일품이다. 

시드니 여행 Macleay Hotel(에어비앤비) vs ADGE Hotel, 오팔 카드
창 밖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하지만 단점도 있다.

⊙ 내가 머문 8층 객실은 호텔 건물에 있지만 에어비앤비로 운영 중이어서 호텔 서비스를 기대하면 안 된다.
→ 청소 서비스 없음, 수건 1회 제공

⊙ 1구 인덕션 및 전자레인지가 있어 조리는 가능하나...
간단한 요리만 가능

⊙ 무엇보다 작은 히터 하나만 있어 7월 여행 시 추웠다.
→ 겨울밤 이불을 꼭 덮고 자자. 

 

☞ 그래도 뷰 하나만큼은 다시 가도 후회 안 할 정도인건 확실하다. 조금은 불편해도 뷰를 선택할 만한 곳.

 

 

ADGE Hotel: 신축의 향기

다음은 제대로 된 호텔. 이름은 생소하지만 최근에 지어졌는지 내부가 깨끗해 좋았다. 또한, 얼리 체크인을 해줘 편리했다. 얼리 체크인을 해주지 않았다는 리뷰도 있는 걸 보니 당일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주말 1층 레스토랑에서 주말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밖에서도 손님들이 아티스트와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드니 여행: Macleay Hotel(에어비앤비) vs ADGE Hotel, 오팔 카드_ADGE 호텔 로비
ADGE Hotel 호텔 로비

 

ADGE Hotel 인테리어의 컬러감이 남달랐다. 여러 가지 색을 대담하고 강렬하게 사용했다. 이 호텔의 가장 좋은 점 바로 Surry Hills라는 동네에 있다는 것. Surry Hills는 대중교통이 편리할뿐더러 예쁜 카페와 음식점 그리고 가게들이 줄지어져 있다. 시드니 CBD와는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드니 여행: Macleay Hotel(에어비앤비) vs ADGE Hotel, 오팔 카드_ADGE 호텔 객실
ADGE 호텔 객실

 

 

마트와 리큐르샵은 가까울수록 좋다.

호주는 마트와 술을 파는 곳(리큐르샵)이 분리되어 있다. 그런데 두 숙소 모두 도보 2~3분 내로 마트와 리큐르샵이 있었다. 여행지에서 간단한 맥주나 과일을 사서 숙소 방 안에서 즐기는 건 꽤나 힐링이 된다.

 

오팔 카드: 시드니 교통의 핵심!

시드니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잘 사용하려면 오팔 카드(Opal Card)는 필수다. 아쉽지만 멜버른 마이키 카드는 시드니에서 사용할 수 없다. 반대로 오팔 카드를 멜버른에서 사용 못 한다.

시드니 여행: Macleay Hotel(에어비앤비) vs ADGE Hotel, 오팔 카드_오팔 카드
시드니 교통 카드인 오팔 카드

 

오팔 카드란?

¤ 시드니의 지하철, 버스, 페리, 경전철 등 모든 교통수단에 사용 가능 (단, 일부 페리는 사용 불가)

¤ 교통수단 탈 때 '탭 온', 내릴 때는 반드시 '탭 오프'를 해야 함 (이걸 안 하면 환승 요금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구매처

⊙ 공항 편의점

⊙ 기차역 키오스크

⊙ 대부분의 슈퍼마켓 (Woolworths, 7-Eleven 등)

⊙ 뉴스에이전시(Newsagency)

 

☞ 나는 우버와 대중교통을 적절히 이용했다. 오팔 카드는 Woolworths 슈퍼마켓에서 구매했다. 슈퍼마켓에 가서 오팔 카드를 찾으려면 힘들다. 바로 직원에게 오팔 카드를 구매하겠다고 말하는게 빠르다.

 

가격

⊙ 카드 자체 가격은 없음 (멜버른은 $6)

⊙ 최소 충전 금액은 $20 

 

충전 방법

⊙ 매장 직원에게 직접 충전 요청

⊙ 자동 충전기(Opal Top-up Machine)

⊙ 온라인 (Opal 웹사이트 또는 앱)

 

☞ 매장에서 직접 충전하는 게 제일 편했다. 직원이 해주면 실수도 없고 금방 끝나니까.

 

요금 상한제도 (Daily Cap)

⊙ 평일: 최대 $17.80

⊙ 주말 및 공휴일: 최대 $8.90

☞ 아무리 많이 돌아다녀도 이 금액을 넘지 않는다. 주말엔 $8.90만 써도 하루 종일 지하철+버스+페리+경전철 풀코스로 다닐 수 있다.

 

시드니 여행 준비 팁

이번 시드니 여행에서 확실히 느낀 건 두 가지다. 

1. 숙소는 결국 취향: 물론 뷰도 좋고 서비스도 좋은 곳을 찾으면 베스트. 하지만 정해진 예산 내에 이 둘을 모두 얻을 수 없다면. 뷰에 모든 걸 건다면 불편하더라도 Macleay Hotel 에어비앤비를 서비스와 쾌적함을 우선한다면 ADGE Hotel을 추천. 

 

2. 오팔 카드는 무조건 구매: 우버 이용 고객이 적을(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때 우버를 사용해도 괜찮다. 하지만, 특정 시간대에는 우버 비용이 두 배이상 올라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타이밍이다. 또한, 오팔 카드만 잘 쓰면 도심부터 외곽까지 어디든 갈 수 있다.


지금까지 시드니 여행 시작 편으로 Macleay(에어비앤비)와 ADGE Hotel 그리고 오팔 카드에 대해서 살펴봤다. 다음 편에서는 토요일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법에 대해 쓸 예정이다. 패딩턴 마켓에서 시작해 본다이비치로 끝나는 그 완벽한 하루. 커피와 쇼핑 그리고 바다를 모두 담은 이야기니까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