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만에 애슐리퀸즈를 방문했다. 아내는 직장 근처에 애슐리가 있어 종종 갔었다고 하는데 나는 꽤나 오랫동안 방문하지 않았다. 어떤 것들이 바뀌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이미트에 들른 김에 방문했다. 키오스크, 빈 그릇 수거 로봇 등 여러 가지 기기들이 도입되면서 뭔가 달라진 분위기. 메뉴도 차이가 꽤 있었다. 자 그럼 애슐리 퀸즈 이마트 목동점 방문기 지금부터 시작한다.
결제 및 자리 배정
오픈 초기 평일에도 자리가 없었는데 오픈한 지 조금은 지나서인지 대기 손님이 없었다. (수요일 방문) 우선 달라진 것은 키오스크로 결제한다는 것. 키오스크에서 성인 런치를 주문했다.
키오스크로 결제를 하면 영수증에 배정된 자리가 표시된다. 배정된 자리로 가서 짐을 놓고 바를 이용하면 된다. 아 100분간 이용이 가능하다. 손님들이 많이 없으면 더 있어도 괜찮은 듯
사실 이런 뷔페도 인건비 비중이 만만찮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대(런치 19,900)를 유지하려면 키오스크와 같은 건 필수일 듯
넓고 쾌적한 공간
자리는 구역 명과 테이블 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C-37. C 구역 37이 배정받은 자리. 테이블은 넓고 오가는 통로도 넓었다. 쾌적한 구성이다.
배정된 자리에는 식사 중이라는 동그란 팻말이 놓여있었다. 식사가 완료되면 ‘식사 완료’로 뒤집어 놓으란다. 결제를 키오스크에서 미리 하기 때문에 몇 번 테이블이 식사가 완료되었는지 파악하기 위한 장치. 오랜만에 오니 많은 게 달라져있군 싶었다.
폭넓은 메뉴들
뷔페에 왔으니 뭐가 있나 쭉 둘러보는 게 상책. 피자/스파게티, 그릴, 분식(떡볶이, 허니 포테이토 등), 스페인 요리, 스, 부리토(샐러드 랩), 비빔밥(한식), 국수(누들), 국, 수프, 케이크, 과일, 아이스크림 등이 있었다.
눈에 띈 건 와플 기계, 직접 와플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퐁듀도 보인다. 커피, 청량음료 그리고 각종 티백 티가 보인다. 예전엔 티가 없었던 것 같은데. 왠지 있어 보이는 느낌.
와플 뿐만 아니라 부리토(샐러드 랩) 코너가 별도로 있다. 토르티아와 야채, 치킨 등이 있어 골라 싸 먹는 재미가 있다.
맥주는 3000원을 추가하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빈 접시 치우기
먹고 난 그릇은 스스로 치워야 한다. 테이블에 부착되어 있는 버튼을 누르면 식기 수거 로봇이 테이블에 온다. 로봇이 가지고 온 박스에 먹은 그릇과 컵을 넣고 확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인건비가 꽤나 절약되었을 듯.
좋았던 것
가격 대비 만족스럽다. 사보텐을 가려고 했었는데 돈가스 하나에 18,000 ~ 19,000 정도라 애슐리를 택했다. 비슷한 가격에 훨씬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돈가스는 정돈에서 먹는 게 나을 듯해서다.
아내 왈 메뉴가 시즌에 맞춰 자주 바뀐다는 것. 그건 예전에도 그랬다. 달라진 거라면 그땐 좀 더 10~20대 초반이 좋아할 만한 메뉴가 많았는데(치즈를 사용한 메뉴들) 이번에 가보니 40 ~ 50대도 좋아할 메뉴들이 꽤 많았다. 스페인 요리들(시즌인 듯), 비빔밥, 미역국 같은 한식 등이 보였다.
100분이라는 제한 시간이 있지만 시간이 부족한 느낌은 아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였을지도 모르지만 충분했다.
디저트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쇼콜라, 무화과가 올려진 케익등이 있었다. 음료는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가 있었다. 티백으로 간편하게 차를 즐길 수 있는데 꽤나 고급져 보이게 진열해 놨다.
뿐만 아니라 망고가 큼직하게 썰려 있는 것도 좋았다. 다른 메뉴들은 작게 썰려 있는데 말이지. 음식을 뜨는 국자나 스푼도 작고 접시도 작아 많이 담을 수 없는 구조인데 반해 망고만큼은 크다. 냉동 망고지만 푸짐하게 먹는 느낌이다.
커피도 나쁘지 않았다. 전자동 머신으로 개인이 추출하는데 꽤나 맛이 좋았다.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혹은 분쇄량, 물량, 프리 인퓨전 등을 개인이 설정할 수 있었는데 원두를 넉넉하게 사용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한 가지 팁은 에스프레소로 분쇄량을 높인 뒤 물량을 줄이면 조금은 쓴 커피가 나온다. 이 에스프레소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넣으면 꽤나 맛난 아포가토가 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차도 꽤나 좋았다. 루이보스, 녹차, 홍차, 블랙퍼스트, 케모마일 등 익숙한 차들이 예쁜 통에 티백으로 준비되어 있다. 뜨거운 물을 받아 티백만 넣으면 입안을 산뜻하게 해주는 차를 즐길 수 있다.
아쉬웠던 것
가격대비 생각하면 나쁘진 않지만 기억에 남는 요리는 없었다. 특히 스시 코너는 생선보다 다른 식자재(계란 등)를 이용한 스시 많았다. 메뉴수는 많지만 원가는 낮은… 음.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할 것 같지만 스시 코너라면 조금 더 생선 스시가 많았어야 하지 않을까
피자와 스파게티도 딱 뷔페 느낌. 그렇다고 성의 없는 뷔페보다는 훨씬 낫다. 이 가격대 뷔페에서 더 바랄 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살짝 아주 살짝 아쉬웠다는...
주차 등록
주차를 했으니 주차를 등록해야지. 주차도 셀프. 들어올 때 봤던 키오스크 옆에 주차 등록하는 태블릿이 있다. 차 번호를 누르니 3시간 무료 주차가 등록되었다. 조금 시간이 남아 옆에 있는 다이소도 잠깐 구경한 뒤 집으로 왔다.
위치와 영업 정보
⊙ 위치: 서울 양천구 오목로 299, 이마트 목동점 B1F (주의: 행복한 세상 백화점점은 따로 있음)
⊙영업시간: 매일 11:30 ~ 20:30
⊙전화번호: 02-2643-2999
⊙주차: 이마트 주차장 이용 가능.(3시간 이용권)
가격 정보
- 평일 런치: 19,900
- 평일 디너: 25,900
- 주말/공유일: 27,900
- 초등학생: 12,900 ~ 15,900
- 미취학 아동: 7,900
애슐리퀸즈 이마트 목동점. 7~8년 만에 방문한 애슐리퀸즈. 맛은 크게 변한 건 없다. 가성비만 보면 뭐 더 바랄 것이 없다. 게다가 조금 더 넓은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 가족단위로 왔을 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메뉴다. 그리고 단체로 오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아 꽤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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