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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썬밸리 호텔 1박과 남한강 출렁다리 산책기: 강 위의 밤, 강 옆의 아침

지방 출장 갔다가 방문한 여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방문 후 야간 운전을 하기 싫어 하루 묵기로 했다. 그래서 찾게 된 호텔이 바로 썬밸리 호텔이다.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숙소에서 하룻밤과 다음날 아침 강 위를 걷는 산책으로 힐링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출렁다리 남단. 많은 사람들이 출렁다리 위에 있다.
남한강 출렁다리


여주 도착, 밤의 남한강을 품은 호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의 쇼핑이 끝난 시간은 이미 밤 9시. 캄캄한 도로를 따라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썬밸리 호텔이었다. 남한강변도로를 따라 호텔 근처로 오니 주변에 숙박업소가 제법 많았다. 그만큼 이 일대가 리버뷰 숙소 명소로 알려진 지역이라는 뜻이겠지.

깜깜한 밤 조명이 켜져 있는 썬밸리 호텔
밤의 썬밸리 호텔

주차장은 이미 만차에 가까웠지만 간신히 한 자리를 찾아 세웠다. 다음날 아침에 우리가 세운 곳 말고도 지하와 후면에 훨씬 넓은 주차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첫인상은 '넓다, 하지만 조금 휑하다'. 로비 규모는 크지만 카페나 작은 편의시설이 별로 없어 약간의 공허함이 느껴졌다.

넓은 로비 중앙에 화분이 있다. 그 뒤쪽에는 의자들이 있다.
넓은 로비

 

체크인 도중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리버뷰 객실로 예약했는데, 배정된 방이 일반 객실이었다. 직원이 확인 후 빠르게 스위트룸으로 변경해 줬고 결과적으로는 훨씬 좋은 뷰를 얻게 되었다.

 

 

객실: 오래되었지만 넉넉하고 깨끗한 공간

문을 열자마자 '넓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응접실과 침실로 구성된 스위트룸 구조. 응접실에는 미니바와 별도 화장실이 있었다. 냉장고 안에는 무료 생수 두 병만 있었지만 직접 사 온 맥주와 과일을 넣으니 냉장고는 금방 가득 찼다.

소파와 tv가 놓여 있는 응접실 꽤나 넓다.
응접실

 

침실 역시 여유로웠다. 인테리어는 다소 오래된 느낌이 있었지만 청결 상태는 좋았다. 책상과 좌탁이 있어 커피를 내리거나 간단히 일하기에도 충분했다. 욕실에는 욕조도 있었지만 사용하지는 않았다.

침댜과 테이블 그리고 tv가 보이는 침실. 연식이 좀 있어 보인다.
침실

 

세면대 위에 삼푸, 린스, 로션, 컨디셔너 세트가 보인다. 왼쪽에 욕조도 살짝 보인다.
욕실

 

지하 1층에는 편의점이 있어 간단한 야식이나 음료를 살 수 있다. 배달앱으로 주문한 음식도 반입가능해 밤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었다. 배민으로 숯불 닭갈비를 주문하고 이마트에서 사 온 막걸리도 꺼내놨다.

숯불 닭갈비와 주먹밥 그리고 막걸리가 보인다.
배달앱으로 주문한 숯불 닭갈비

 

아침: 강을 마주한 커피 한 잔의 여유

다음 날 아침, 커튼을 열자마자 남한강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늦게 일어난 탓에 햇살 가득한 강을 볼 수 있었다. 

멀리 강이 보인다. 앞에는 워터파크가 있지만 날씨 때문에 휴장이다.
거실에서 보이는 리버뷰

 

아내가 선물해 준 코만단테 그라인더로 원두를 직접 갈고 직접 내린 커피를 강을 보며 마셨다.

테이블 위에 서버, 드리퍼, 드립포트가 올려져 있다.
커피 추출

 

어제 편의점에서 사 온 삶은 계란과 이마트 과일을 곁들였다. 소박했지만 완벽한 여주 아침이었다.

창가 바로 앞에 테이블이 있고, 테이블 위에는 컵 2개와 계란 그리고 과일이 있다.
창가에서 먹는 간단한 식사

 

이 호텔은 여름이 유명하다. 워터파크와 키즈존이 있기 때문. 하지만 가을의 휴식을 만끽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강을 바라보면 커피만 마셔도 힐링이 되니 말이다.

 

 

남한강 출렁다리: 여주의 새로운 명소

체크아웃을 마치고 호텔 바로 옆길로 걸어 내려가면 남한강 출렁다리가 나온다. 도보로 약 5분 거리라 산책 삼아 다녀오기 좋았다. 출렁다리는 올해(2025년 5월) 새롭게 개장한 여주의 대표 랜드마크다. 길이는 약 515m, 폭 2.5m, 높이 35m.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보행 전용 출렁다리다. 강을 가로지르는 구조라 바람이 불면 진동이 전해진다. 발밑으로 강물이 보이는 투명한 구간도 있어 생각보다 짜릿하단다.

출렁다리가 길게 있다. 다리를 사람들이 작게 보인다.
남한강 출렁다리 전경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도전이 쉽지 않았다. 결국 중간에서 멈추고 아내가 다리를 끝까지 건너는 동안 벤치에 앉아 강가 풍경을 바라보며 기다렸다.

출렁다리 입구. 사람들이 건너고 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출렁 다리 입구

 

 

강 위의 풍경: 출렁임 너머의 여유

벤치에 앉아 바라본 남한강은 평화로웠다. 돛단배 모양의 유람선이 강을 천천히 가로지르고 다리 위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사진을 찍으며 웃고 있었다.

남한강에서 움직이는 돛단배 유람선. 수시로 운행 중인 듯 하다.
작은 돛단배 모양의 유람선

 

강 한쪽에는 신륵사와 금은모래 유원지가 보였고 멀리 보이는 산의 윤곽이 물 위로 비쳤다.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여주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 건너 숲 속 절이 하나 있다. 신륵사다.
강건너 신륵사

 


 

썬밸리 호텔은 최신식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만족감이 높은 숙소였다. 객실은 넓고 조용했고 직원 응대도 친절했다.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준 탓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위치가 압도적이다. 남한강이 보이는 뷰가 좋다. 그리고 남한강 출렁다리는 도보 5분, 신륵사와 도자기 아울렛 그리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모두 차로 10분 내외 거리다. 1박 2일 여주 여행의 거점으로 더없이 좋은 숙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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