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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dscape

여주 도자기 아울렛 방문기: 실용과 감성 사이, 흙의 온기를 담은 쇼핑

여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여주 도자기 아울렛이었다. 이천 도자기 마을을 예전에 방문했을 때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 둘러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쇼핑으로 시작해서 쇼핑으로 끝났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으로 시작하고 도자기 아울렛 쇼핑으로 마무리하는 일정. 그리하여 흙의 아름다움을 담은 쇼핑이 시작되었다.

회색 조립식 판넬 건물에 붉은색 입구가 포인트가 특징인 건물앞에 차량들이 주차 되어 있다.


여주 도자기 아울렛, 어디에 있나

여주 한글시장 근처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주변은 조용하고 다소 외곽 느낌이 강하다. 쇼핑지라고 하기엔 의외로 한적하지만 이런 입지 덕분에 운영비를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도자기를 제공할 수 있는 듯했다.

 

건물 앞에는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넓지는 않지만 적당한 규모다. 운이 좋게도 마지막 한 자리에 주차할 수 있었다.

회색 조립식 패널 건물에 붉은색 입구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어 외관이 단정했다. 무언가 공장형 쇼룸 같은 분위기였다.

 

 

내부 사진 금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사진 촬영 금지' 문구가 눈에 띄었다. 요즘 SNS로 홍보하는 시대에 촬영 금지라니 조금 의아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기록하고 싶어 몰래 두 장 정도만 찍었다.

 

내부는 이름 그대로 도자기만 있었다. 정말 도자기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흙을 빚어 구워낸 접시, 찻잔, 밥그릇, 다기 그리고 장식품까지 - 하얗고, 푸르고, 갈색빛이 감도는 다양한 도자기들이 테이블 위에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넓은 공간에 테이블로 그릇들이 놓여있다. 동일 할인율 혹은 동일 가격을 묶어 테이블에 세팅
내부

 

테이블마다 가격과 할인율이 붙어 있었는데 대부분 정상가의 50~60% 할인이었다. 일부 제품은 1만 원에 4개, 개당 천 원 수준의 균일가도 있었다. 같은 가격대나 같은 할인율의 제품끼리 테이블을 나눠 배치해 두어 고르기 쉬웠다.

 

쇼핑 포인트: 실속파라면 이곳, 감성파라면 이천

이천 도자기 마을이 장인들의 손맛이 느껴지는 예술적 분위기라면 여주 도자기 아울렛은 확실히 대중적이고 실용적이었다.

 

매장 내에서 직원들이 계산할 때 보면 그릇마다 가격표는 있지만 할인율은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즉, 직원이 제품을 보며 바로 할인을 계산한다는 뜻이었다. 상품 구성이 자주 바뀌고 재고 회전율이 높은 구조에서 바로 계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베타랑 직원 혹은 사장님일 거란 추축을 하게 만들었다.

 

직원에게 물으니 주말에는 식당 운영자들이 대량으로 구매하러 많이 온다고 한다. 실제로 박스째 담아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주중보다 주말 오전엔 매장 안이 북적인다고 했다.

 

 

가격대와 제품 구성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고급 브랜드 제품은 정상가 4~5만 원대에서 할인 후 약 2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그 외 일반 생활 도자기들은 천 원~2만 원대가 대부분이었다.

저 멀리 제품을 정리하는 직원과 계산하는 손님들이 보인다.
뒤에서 본 모습

 

도자기의 종류도 다양했다. 단색 백자류부터 문양이 들어간 청자풍 제품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 도자기까지 폭넓게 구비되어 있었다. 기본 식기류 외에도 냄비, 옹기, 머그잔, 커피잔 세트, 소스볼 등 생활용품 전반을 아우르고 있었다. 

 

 

우리의 구매 품목

한참을 둘러보다 결국 고른 건 다섯 가지였다. 와인잔 모양의 컵 두 개, 찜 요리를 담을 수 있는 뚜껑 있는 그릇 그리고 접시 두 개. 원래는 여러 개 담았다가 평소 요리 스타일과 집에 둘 공간을 생각하며 줄이다 보니 이렇게 됐다.

 

계산대에 도착했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컵 두 개를 무료로 서비스해 주셨다. 정확한 이유는 몰랐지만 덕분에 기분 좋은 마무리였다.

 

 

도자기의 일상화

이곳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생활 속 도자기다. 이천 도자기 마을이 예술과 전통의 향이라면 여주 도자기 아울렛은 생활의 실용미다. 감성보다는 실속 중심의 구성이 돋보인다. 도자기라는 것이 꼭 비싸고 귀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이곳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일상에서 매일 사용할 수 있는 그릇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또한 예쁜 커피잔, 심플한 접시, 선물용 세트까지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여주 여행의 완성

여주 도자기 아울렛은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옷과 가방을 사고 이곳에서 집으로 가져갈 그릇을 고르는 흐름이 자연스러웠다. 특히 여주가 도자의 도시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가격은 합리적이고 품질은 안정적이다. 도자기에 관심이 있다면 또는 새 그릇을 장만하고 싶은 신혼부부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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