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장모님의 생신을 맞아 홍대에 있는 딤섬 맛집 티엔미미 홍대점을 찾았습니다. 딤섬의 여왕이라 불리는 정지선 셰프의 레스토랑이라니, 기대는 이미 한껏 높아졌죠. 사실 아버지와 장모님 그리고 저와 아내의 생일이 한 달 사이에 모두 있어 매주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예약부터 방문 그리고 식사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봤습니다.

예약은 필수, 타이밍은 더 중요
티엔미미는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호텔 4층에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유명해진 정지선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라 예약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예약은 매달 1일 오전 10시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다음 달 예약이 열립니다. 저희도 11월 1일, 다음 달 예약이 열리자마자 아내가 바로 접속해 4명 자리를 확보했어요. 예약금은 인당 1만 원이고 1주일 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합니다.
찹쌀공처럼 일부 메뉴는 사전 예약이 필요한데 따로 만들어야 하는 요리라 가능한 수량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미리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식당 예약 후 2 주 뒤에 참쌀공 예약주문을 하려고 하니 마감이 되었네요. 이점 꼭 참고하세요.
위치 찾기와 입장 동선
앞서 말했듯 티엔미미미 홍대점은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호텔 4층(로비층)에 있습니다.
주차는 호텔 지하 1층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해 입차 및 출차 시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지만 다행히 상주 직원이 있어 입·출차를 직접 도와줍니다.
1시간 30분 무료 주차 제공되고 티엔미미 계산 시 꼭 확인해야 적용됩니다. 출차 시 사전 주차요금 정산기를 사용해 추가 요금을 내면 됩니다.
입장부터 테이블까지
저희는 예약 시간 30분 전쯤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호텔 로비인 4층에 가게가 있어 로비의 소파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트리 장식과 캐럴을 들으며 소파아 앉아 대기할 수 있었죠.



매장 5분 전 예약자부터 줄 세워 자리에 안내했습니다. 대기 손님도 있었지만 예약자 우선이라 빠르게 입장했어요.
매장 내부는 전통적인 중식당보다는 바 분위기와 갤러리의 중간쯤. 흰색 벽면, 우드 톤 테이블, 벽면 술장식이 어우러져 홍콩(혹은 중국)에 있을 법한 칵테일 바 같았습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장식도 되어 있어 생신 축하 자리로 딱이었습니다.


저희 자리는 룸은 아니었지만 넓은 소파형 테이블이 마련되어 충분히 편안했어요.
본격적인 주문과 음식
메뉴는 개별 주문으로 구성했고 다음과 같은 요리를 골랐습니다.
- 딤섬 5종: 소롱포, 티엔미미 쇼마이, 트러플 쇼마이, 부추 새우 딤섬, 블랙딤섬
- 요리류: 마라크림새우, 홍소육덮밥, 눈꽃누룽지탕
- 사이드: 오이무침
- 음료: 타이거 생맥주와 칭다오



딤섬은 대부분 4개씩 나와 4명이서 나누기 딱 좋았고 전반적인 퀄리티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중 소롱포는 육즙 가득. 숟가락 없이 입에 넣었다간 뜨거운 육즙에 놀랄 수 있습니다. 딘타이펑보다 더 맛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부추 새우 딤섬은 쫀득한 전분감이 매력적인 만두피가 특징. 속은 심심한 편이라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반면, 블랙딤섬과 티엔미미 쇼마이는 다소 평이한 맛. 평균 이상이긴 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진 않았습니다.
트러플 쇼마이는 가장 마지막에 먹으라는 직원의 팁 덕분에 순서를 조절했는데 생각보다 트러플 향이 강하진 않았고 다소 퍽퍽한 감도 있었습니다. 이건 조리 직후 바로 먹지 않아서일 수 있어요.
딤섬보다 요리에 감동한 날
의외의 스타는 요리 쪽이었습니다.
마라크림새우는 마라 향이 살짝만 있어 맵지는 않다. 크림새우라고 해도 무방할 듯. 새우 크기가 커서 식감도 좋고 단짠에 크리미 한 밸런스가 훌륭했습니다. 위쪽에는 누룽지가 뿌려져 있어 식감도 재미있었습니다.

눈꽃누룽지탕은 완자, 해물, 전복 등이 들어간 진한 국물요리. 거기에 중앙에 큰 고기완자가 올려져 있어 비주얼도 훌륭했습니다. 고기완자는 먹기 전에 으깨어 누룽지와 해물을 섞어 먹으면 됩니다. 바삭함과 쫄깃함이 공존하는 텍스처가 인상 깊었고 전반적으로 짭조름한 맛이 강해 밥이 생각나는 구성입니다.

홍소육덮밥의 돼지고기는 젓가락으로 살짝 힘만 줘도 찢어질 만큼 부드러웠습니다. 소스가 꽤나 짜서 전체를 비벼먹기보다는 밥 위에 홍소육을 올려 먹는 게 좋았습니다.

오이무침은 약간의 중국 향신료가 들어있지만 크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 식초가 들어가서인지 입맛을 리셋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간은 강한 편이기 때문에 오이무침 같은 가벼운 반찬은 꼭 곁들일 것을 추천해요.

티엔미미는 호텔이라는 공간의 고급스러움과 정지선 셰프의 딤섬이라는 타이틀 그리고 세심한 서비스까지. 가격대도 평균적으로 1인당 5~6만 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어 자주 가기보다는 의미 있는 날 가기 좋은 곳입니다. 룸도 5인 이상이면 예약 가능하며 최대 20명까지 단체 수용이 가능합니다. 비즈니스 미팅이나 프라이빗한 모임에도 어울립니다.
딤섬 하나하나의 창의성과 정성이 느껴지는 티엔미미에 장모님도 만족하셨습니다. 단, 예약과 주차는 사전에 계획이 꼭 필요하며 인기 메뉴인 찹쌀공은 빠르게 마감되니 일찍 체크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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