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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Foodie

충주 카페 게으른 악어: 충주호를 바라보며 라면 끓여 먹기(feat. 칼바위 출렁다리)

페낭에서 돌아온 뒤 자꾸 국내 1박 2일 여행을 가자는 아내. 여러 여행지 후보 중 최종 픽은 충주였다. 에어비앤비로 선택한 충주 숙소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아내는 일주일 정도 충주 이곳저곳을 서칭 하더니 꼭 가야 할 곳들을 몇 군데 정했다. 오늘 소개하는 충주 카페 게으른 악어도 그중 하나. 카페에서 충주호를 바라보며 라면을 끓여 먹는 재미가 솔솔 한 곳이다.

녹음이 짙은 나무와 충주호가 보이는 좌석
충주호가 보이는 야외 좌석

 

 

→ 게으른 악어로 바로 가기 (수주팔봉 구름다리 소개 건너뛰기)


칼바위 출렁다리(수주팔봉 구름다리)

 

아침 9시 반쯤 서울에서 출발해 12시가 다 되어 충주에 도착했다. 충주에서 첫 번째 머문 장소는 칼바위 출렁다리(수주팔봉 구름다리).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를 좋아하는 아내가 픽한 첫 번째 장소다. 드라마 빈센조에서 두 주인공 빈센조(송중기)와 홍차영(전여빈)이 방문한 곳 (17회분)으로도 유명하다.

남녀 커플이 구름다리를 바라보고 앉아 있다.
드라마 빈센조

 

출렁다리 앞 무료 주차장에 다리를 세운 후 사진부터 찍고 출렁다리로 올라갔다.

차량 4대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
주차장(무료)

 

사실 난 높은 곳을 싫어한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생겼기 때문. 아내는 다리를 건너갔다 왔지만 나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다행히 아주 높지는 않아서 큰 어려움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다리가 조금 흔들리고 끝부분에서 삐그덕 되는 소리가 불안하긴 했지만…

아래에서 찍은 출렁다리 모습아래에서 좌우로 길게 찍은 출렁다리 모습
출렁다리

 

칼바위 출렁다리 건너편으로는 수주팔봉캠핑장이 있다. 이 노지 캠핑장은 지자체가 운영해 입장료와 주차가 무료이나 차박 총량제를 운영하고 있단다.(하루 120대만 출입 가능)

출렁다리 위에 3명의 사람이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출렁다리 왼편에 있는 천다리에서 바라본 팔봉폭포
출렁다리 주변 석문동천(좌)과 팔봉폭포(우)

 

 

칼바위 출렁다리 충북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산 3-3

 

카페에서 라면을 끓여 먹어?

높은 곳에 살짝 올라갔다 왔으니 이제 배를 채울 차례다. 목적지는 수주팔봉 구름다리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카페 게으른 악어다. 이곳에서 라면을 먹자는 아내의 말에 '카페에서 라면을 먹어?'라고 반문했다. 아내는 라면이 이곳 대표 메뉴라며 충주호를 바라보며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산장 같은 외부와 모던한 내부

드디어 도착한 카페. 꽤나 넓다. 주차장도 주차 공간이 여유로웠다. 주차장 너머로 악어처럼 생긴 육교가 보인다. 악어봉이 근처에 있어 육교도 악어 모양으로 만들었나 보다.

악어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의 육교
악어 모양의 육교

 

카페는 삼각 지붕과 목재로 마감되어 있었다. 거기에 덩굴 식물이 자라고 있어 산장 느낌을 준다.

삼각 지붕과 목재로 마감된 카페 입구
산장같은 외관

 

 

외부에도 다양한 테이블과 의자들이 세팅되어 있는데 충주호를 보려면 이 외부 좌석을 이용해야 한다. '더위 대신 뷰를 택할 것이냐?' '에어컨을 택할 것이냐'다. 다행히 하늘에는 구름이 야외 좌석에는 그늘막과 나무 그늘이 햇빛을 막아주고 있었다.

둥근 철제 원형 테이블 2개와 의자들이 충주호를 바라보며 배치되어 있다.
충주호가 보이는 야외 테이블

 

충주호를 바라보는 야외 좌석 이외에도 테라스 및 별도의 작은 건물에 마련된 야외 좌석도 있으니 참고하자.

노란색 벽면에 악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좌석테라스에 초록색, 파란색, 주황색 빈백들이 놓여 있다.
테라스에 배치된 좌석

 

출입문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로스팅기와 병정 인형이 전시되어 있다. 이 로스팅기가 실제 사용되는지는 모르겠다.

작은 로스팅기 하나와 병정 인형 2개가 배치되어 있다.
로스팅기와 병정 인형

 

안으로 들어서면 레일 조명과 브라운 톤의 바닥 등 외부 모습과 다르게 모던한 공간을 만나게 된다. 통창과 폴딩 도어 때문에 개방감이 좋았다. 충주호를 바라볼 수는 없었지만 푸른 자연은 내부에서도 볼 수 있었다.

외부와 다르게 모던한 느낌의 내부
내부
테이블 위해 수첩 굿즈가 전시되어 있다.스피커와 엠프 그리고 PC가 연결되어 있는 모습
굿즈와 스피커

 

중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조닝도 배치되어 있었다.

화분과 함께 하트 모양의 포토전이 벽면에 구성되어 있다.
하트 모양의 포토존

 

반대쪽 출입구에는 오락기도 배치되어 있고 1회 100원이니 참고하시길

올라기 2개가 배치되어 있는 외부
야외에 설치된 오락기

 

메뉴는?

이곳은 브런치 카페. 커피뿐만 아니라 브런치 메뉴들도 있다. 아메리카노가 6,000원으로 가격이 낮지는 않지만 관광지 카페임을 감안하면 이해할 만하다.

카테고리 대표 메뉴 가격대
COFFEE / COLD BREW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6,000원 ~ 7,500원
EINSPÄNNER 아인슈페너 리얼플레인, 라떼 7,500원 ~ 7,800원
BEVERAGE (Smoothie/Ade/Non-Coffee) 딸기라떼, 요거트스무디, 에이드 6,000원 ~ 7,800원
TEA 꿀생강차, 허브티 6,000원 ~ 6,800원
DESSERT & BRUNCH 브런치에그 세트, 누텔라오레오 와플 5,500원 ~ 21,000원
SPECIAL 야외 캠핑라면 6,000원 (추가 사리 별도)

 

하지만 우리는 이곳에 라면을 끓여 먹으러 왔다. 라면은 1인당 6천 원으로 라면(신라면, 진라면 3종 중 선택), 냄비, 2L 물, 가스버너, 바람막이 그리고 이를 담아 옮길 수 있는 바구니를 준다. 2인 가격은 11,000원. 2인이어도 냄비나 물은 하나씩만 필요하니 1,000원 정도 빼주는 듯하다.

라면 안내 pop와 각종 라면 끓이는 도구와 제품들
라면 조닝

 

충주호를 바라보며 라면 끓이기

양은 냄비 큰 사이즈와 물 2L, 진라면 매운맛 2개를 골라 계산을 했다. 야외 좌석 중 데크가 있는 곳은 화재 위험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고 밖으로 나왔다. 나와서 보니 야외 좌석도 왼쪽은 데크가 있고 오른쪽은 없었다. 뷰는 데크가 있는 왼쪽이 좋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충주호가 보이지 않는다.

다양한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다.
라면 끓이기가 가능한 공간

 

다행히 라면을 끓여 먹는 고객은 아무도 없었다. 가장 라면 끓이기 좋으면서도 충주호가 잘 보이는 위치에 자리를 잡고 세팅을 했다. 정말 오랜만에 야외에서 라면을 끓이는 재미가 좋다. 

라면 끓이는 취사도구가 충주호를 바라볼 수 있는 좌석에 놓여 있다.
충주호를 보며 라면 끓이기
바람막이를 세우고 버너에 물을 넣고 끓이고 있는 모습
라면 취사 준비

 

물이 끓고 수프와 면을 넣은 뒤 3분. 이 3분이 너무 길었다(꼬들한 면을 좋아해 3분 정도만 끓인다.) 드디어 완성.

라면이 완성된 모습. 양은 냄비에 익은 라면과 함께 나무 젓가락이 꽃혀있다.
라면 완성

 

역시 밖에서 먹는 라면의 맛을 이길 음식은 많이 없다. 게다가 충주호가 보이는 이곳에서 말이다. 순식간에 라면을 다 먹고 난 뒤 자연을 바라보며 아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멀리 충주호가 보며 라면을 한 젓가락 먹기
한입 먹기

 

식사를 마친 후 충주호가 잘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악어 모양의 철제 계단에서도 한 컷.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을 여러 곳 만들어 놓았다.

악어모양의 계단. 멀리 충주호가 보인다.
악어모양의 계단

 

악어봉은 포기

일찍 이곳에 왔으면 악어봉까지 가려고 했었다. 악어봉에서 충주호를 바라보면 악어 3마리가 있는 듯한 지형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단다. 게으른 악어에서 악어봉까지는 도보 45분. 하지만, 날은 덥고 비 때문에 약간 미끄러운 바닥상태를 감안해 등산은 포기했다. 만약 날씨만 괜찮다면 악어봉에 오르는 것도 꽤 좋은 선택일 듯싶다.

악어봉의 위치와 그곳에서 보게 되는 지형
악어봉

 

기본 정보

  • 주소: 충북 충주시 살미면 월악로 927
  • 영업시간: 평일: 10:00 ~ 18:00, 토·일·공휴일: 09:00 ~ 19:00
게으른악어 충북 충주시 살미면 월악로 927

충주 카페 게으른 악어. 충주호를 바라보며 캠핑 라면을 손쉽게 끓여 먹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꼭 라면을 끓여 먹지 않아도 된다. 커피 한 잔만 주문해도 충분하다. 이곳의 최고 메뉴는 충주호 뷰니깐 말이다. 충주호를 바라보며 아내와 이것저것 이야기한 시간 그 자체를 즐긴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