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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ang

페낭 맛집 타르부시 페낭(Tarbush Penang): 중동·아랍으로의 페낭 미식 여행

페낭은 미식의 도시답게 다양한 나라(민족)들의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었다. 앞서 중식(탁센 레스토랑, 타이통 레스토랑), 뇨냐(중식+말레이, 모텡페오 뇨냐쿠에), 인도-무슬림(레스토랑 타주딘 후세인) 식당들을 소개했었다. 이어서 소개할 식당은 중동·아랍 식당 타르부시 페낭(Tarbush Penang)이다. 이곳 음식들은 어땠을까?

영어와 아랍어로 쓰여있는 간판이 인상적인 타르부시 페낭
타르부시 전면


중동·아랍 식당

타르부시 페낭(Tarbush Penang)은 지금까지 소개한 음식점들과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에 있다. 타르부시는 조지타운 내 Lebuh Chulia(출리아 거리)에 자리한 중동·아랍 식당이다. 특히 시리아와 레바논 음식을 중심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사실, 중동 음식을 잘 몰라서 시리아와 레바논 음식이 다른 중동권 국가들과 어떻게 다른지 정확히 모른다.)

 

※ 시리아·레바논 음식은 동지중해 지역 음식에 속한다. 고기만 많이 먹는 묵직한 요리라기보다 신선한 채소, 허브, 레몬, 올리브유, 마늘, 참깨, 요구르트를 활용해 맛의 대비를 살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함.

 

 

터키식 커피 때문에 방문한 곳

조지타운 관광지를 걸어 다니면서 이 식당을 몇 번 지나쳤다. 이때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이 윈도에 전시된 터키식 커피 추출 도구 체즈베다. 이곳에서 터키식 커피를 맛볼 수 있나 싶어 방문하게 된 것. 그래서 메뉴판을 받자마자 터키식 커피가 주문 가능한 지부터 확인했었다.

윈도 안쪽 상단에는 생수병 하단에는 커피 추출도구가 있다.
식당 앞에 진열된 이브릭과 체즈베

 

화려한 인테리어

청파제 호텔에서 걸어서 8분을 걸어서 타르부시 페낭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검은색 바탕에 붉은색 글씨로 TARBUSH라고 쓰인 돌출 간판. 맑은 하늘에 튀어나온 간판이 뭔가 있어 보인다.

파란 하늘에 보이는 타르부시 돌출간판
타르부시 돌출간판

 

건물 앞쪽은 조지타운 건물들 특유의 아치형 구조로 되어 있다. 갑자기 비가 오는 날씨 특성상 비를 피하기 좋은 구조다. 오갈 때는 몰랐는데 이 식당 엄청 크다. 간판을 보니 4개의 매장을 하나의 식당으로 사용하는 듯했다. 간판은 돌출 간판과 마찬가지로 검은색 배경에 붉은색 글씨로 영문과 아랍어로 상호가 쓰여 있었다. 전면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내부가 환히 보였다. 

간판 4개로 이루어진 타르부시 페낭 식당
4개의 매장이 하나로

 

내부로 들어가니 베이지톤 벽돌 벽면과 검은색 바닥타일이 서로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베이지톤 벽돌 벽면과 검은색 바닥타일이 서로 대비를 이룬 내부
내부

 

천장에는 아랍풍의 펜던트 샹들리에 조명들이 달려 있었다. 붉은색과 오렌지 빛이 꽤나 이국적이고 화려하다.

아랍풍의 펜던트 샹들리에 조명들이 빛나고 있다.
샹들리에  조명과 패브릭 쇼파로 꾸민 내부

 

청록색, 붉은색, 주황색의 감각적인 컬러의 패브릭 숄더 소파를 배치했는데 알록달록 하지만 지나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다양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붉은색 소파가 있는 자리로 우리를 안내한 후 태블릿을 준다. 이곳 메뉴가 태블릿에 저장된 형태였다. 메뉴판은 사진과 영문으로 되어 있었다. 메뉴의 이미지는 쉽게 떠올릴 수 있었으나 맛은 상상이 안 갔다. 중동·아랍 음식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이다.

베이지색 벽과 붉은 페브릭 소파 그리고 화분이 놓인 자리
우리가 앉았던 붉은 소파

 

고기와 밥

그런데, 우리 서빙을 담당했던 직원이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 서로 몇 마디 나누다 그 직원이 영어를 잘하는 직원을 데리고 왔다. 그렇게 어찌어찌 주문한 메뉴는 베스트셀러 2종. 타르부시 믹스 그릴(TARBUSH MIX GRILL)과 만디 램(MANDI LAMB)이다. 결국 고기와 밥을 주문한 셈이다.

믹스드 그릴과 만디 메뉴여러가지 고기 플래터 메뉴
베스트와 고기 그리고 밥 메뉴

 

 

햄버거와 피자 메뉴도 함께 있다.다양한 고기와 감자 플래터 메뉴
햄버거, 피자와 그외 메뉴들

TARBUSH MIX GRILL (타르부시 믹스 그릴)

양고기, 닭고기, 새우 그릴 요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한꺼번에 다양한 그릴 메뉴를 맛보고 싶어 주문했다. 메뉴 그림은 마치 화로에 올려져 있는 것 같았지만 다 구운 그릴 요리를 쟁반에 올려 서빙되었다. 생각보다 양이 적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빵이 함께 서빙되어 그릴 요리를 싸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양고기와 닭고기 그리고 새우 그릴 요리
TARBUSH MIX GRILL

 

고기들은 육즙이 팡팡 터지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질기지 않았다. 향신료 덕분인지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고기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양고기는 양고기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아 먹을만했다.

 

아내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고 나는 쏘쏘. 닭고기는 좋아하지만 양고기나 새우를 그다지 놓아하지 않는 나의 취향 때문.

 

만디 램과 믹스 그릴 메뉴 전체
주문한 메뉴들

MANDI LAMB (만디 램)

전통 아라비아 향신료와 기(Ghee) 버터를 넣어 조리한 쌀밥에 뼈 있는 양고기 2조각이 올려져 있었다. 양고기는 부드럽게 익어 쉽게 잘렸다. 밥은 향신료가 맛있게 배어 있었다. 인도 커리보다 향이 강하지 않아 자극적이라기보다 균형감이 좋았다. 다만 쌀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찰기가 없어 생소하긴 했다.

향신료로 간이 되어 있는 만디 램 요리쉽게 썰리는 만디 속 양고기
만디(왼쪽)와 만디 속 양고기(오른쪽)

 

 

민트차와 터키식 커피

후식으로 아내는 민트차와 나는 터키식 커피를 주문했다.

먼저 나온 건 민트차 색부터 나는 불호다. 민초파인 아내는 한 모금하자 입안이 싹 정리된다며 좋아라 했다. 내게 한 모금을 권해 마셨는데 치약을 푼 물을 마신 느낌이다. 나는 불호다.

투명 컵 안에 민트 잎이 가득 차있는 민트차
민트차

 

조금 더 기다리니 터키식 커피가 나왔다. 아쉬웠던 건 모레에 직접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는 것. 체즈베에 담긴 커피를 직접 컵에 따라 마시는 방식. 커피는 생각보다 쓰지는 않았다. 에스프레소와도 다른 맛. 약간의 커피가루가 입안에 남는 느낌이 있어 취향을 탈 것 같다. 아내는 쓰고 텁텁해서 불호. 나는 재미있어서 호였다.

체즈베를 들고 컵에 커피를 붓는 모습
체즈베 속 커피를 컵에 붓는 모습

 

 

기본정보

  •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전 12시
  • 주소: Unit No. 350, 352, Lbh Chulia, George Town, 1020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 구글맵: 타르부시 페낭 바로가기

 

 


페낭에서 간혹 보이는 음식점 중 하나가 중동·아랍 식당이었다. 중동·아랍 음식도 페낭 미식 여행에서 빠지면 안 될 카테고리다. 타르부시 페낭(Tarbush Penang)은 비교적 쉽게 중동·아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다만, 메뉴당 가격은 지금까지 소개한 음식점들보다 높았다. (메인 메뉴 2개, 음료 2개 - 140.85 RM, 약 57,600원) 하지만 중동·아랍의 맛을 페낭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값어치는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