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 바로 페낭의 수상 가옥이 있는 클랜 제티(Clans Jetties)였다. 클랜 제티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츄 제티. 하지만 사진으로 유명한 곳은 탄 제티였다. 과연 클랜 제티는 무엇이며 츄 제티와 탄 제티는 어떻게 달랐을까? 지금부터 두 클랜 제티를 소개한다.

클랜 제티(Clans Jetties)란?
우선 단어 뜻부터 살펴보면 제티는 해안에서 물속(바다·강·호수)으로 쭉 튀어나온 구조물을 말한다. 주로 작은 배의 성착장이나 해류 제어 및 방파의 목적으로 짓는다고 한다. 클랜은 우리나라의 집성촌과 같이 같은 성씨(조상·혈연)가 모인 집단이다.
클랜 제티가 형성된 이유는 세금 때문. 1880년대 페낭 웰드 키(Weld Quay) 부두가 건설되고 난 뒤, 중국계 가난한 노동자들은 세금(토지세)을 내기 힘들었다. 이들은 세금(토지세)을 피하기 위해 갯벌 위에 기둥을 세운 뒤 나무로 집을 지었다고 한다. 이때, 같은 성씨(클랜) 끼리 모여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추(Chew), 탄(Tan), 림(Lim), 리(Lee), 여(Yeoh) 등의 성씨가 붙은 클랜 제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츄 제티 (Chew Jetty, 姓周桥)
가장 큰 클랜 제티다. 관광객들에게는 클랜 제티라는 단어보다 츄 제티가 더 알려져 있다. '츄 제티 = 클랜 제티'라고 생각될 정도다.
주변 관광지
페낭 스트리트 아트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다. 스트리트 아트를 걷다가 이곳 츄 제티를 방문해도 되고 반대로 츄 제티와 탄 제티를 보고 페낭 스트리트 아트로 가도 된다. 우리는 유명 벽화 중 하나인 그네 타는 남매(Street Art - Brother & Sister on a Swing)를 보고 츄 제티로 향했다.
페낭 준비 전 본 사진은 츄 제티가 아니었다.
입구에서 바다까지 나무 데크가 이어져 있었다.

나무 데크 양옆으로는 기념품, 소품, 카페, 식당등이 줄지어 있었다.



물론 실제 거주목적으로 있는 나무집들도 많이 있다. 좁은 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이어져서 사진을 찍으며 열심히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츄 제티 가장 끝에 도달하니 '어 여기는 사진 속에서 보던 데가 아닌데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사진 속에서는 바다 위로 좁은 나무 데크가 이어졌는데 여긴 넓은 광장 같았다. 잘못 왔나 싶었지만 이곳 경치도 좋았다.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다 보니 멀리 바다로 이어진 나무데크가 보였다. '저긴 어디지?' 그곳은 바로 다음에 소개할 탄 젠티다.
이용정보
- 입장료: 무료
- 개방 시간: 09:00~21:00 (주민 거주 공간이므로 시간제한 있음)
- 구글맵: 츄 제티 바로가기
탄 제티 (Tan Jetty, 姓陈桥)
츄 제티에서 도로로 나와 해변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3분 정도 가다 보니 탄 제티 푯말이 보였다.

츄 제티와의 차이
이곳은 츄 제티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 주변에 상가도 거의 없이 진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집들이 많았다. 츄 제티가 관광지라면 이곳은 실제 생활공간. 실제 거주민들에게 피해를 줄까 떠들지 않고 걷게 되는 분위기다.

페낭을 대표하는 컷
바닷가에 다다르자 사진 속에서 보았던 좁은 데크 길이 보인다. 바다로 쭉 이어진 제티. 바로 여기가 츄 제티로 알았던 사진 속 제티였다. 이는 페낭 스트리트 아트의 벽화(Children on bicycle, Umbrella Alley, Street Art - Brother & Sister on a Swing)들과 함께 페낭을 대표하는 풍경이다. 대충 찍어도 멋있는 사진이 나온다.



이용정보
- 입장료: 무료
- 개방 시간: 24시간으로 되어 있음
- 구글맵: 탄 젠티 바로가기
방문 팁
만약 글랜 제티 중 한 곳을 간다면 츄 제티가 아니라 탄 제티를 추천한다. 좁은 긴 나무 데크 바로 옆은 바다. 그리고 저 멀리 나무로 지어진 집. 정말 그림 같으니 말이다. 두 곳을 다 가겠다면 츄 제티 - 탄 젠티 순으로 가는 게 좋을 듯하다. 아무래도 탄 제티를 보고 츄 제티를 가면 뭔가 비어보일 듯하다.
사진 팁이라고 한다면 츄 제티는 상점과 좁은 골목을 탄 젠티에서는 바다 끝에 보이는 잔교가 포인트다.
바다 끝에 보이는 잔교. 페낭을 상징하는 사진 속 풍경을 보고 싶다면 츄 제티와 탄 제티를 방문해 보자.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풍경이 훨씬 아름답기 때문이다. 페낭 스트리트 아트와 연계해서 방문하면 시간 사용도 효율적이다. 다만 주의할 것이 있다면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니 주민들에게 피해 줄 행동은 자제해야 될 듯.
'Pena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페낭 조지타운 명소 힌 버스 디포(Hin Bus Depot)에서 열리는 힌 일요 마켓(Hin Sunday Market) (0) | 2026.09.21 |
|---|---|
| 페낭 조지타운 야식 맛집- 888 호키엔미, 아셴 덕에그 차콰이티오, 아메드 시그니처 (0) | 2026.09.18 |
| 페낭 바닷가 에스플래나드 푸드코트 2곳에서 맛 본 파셈부르와 아이스까창 (0) | 2026.09.16 |
| 페낭 쇼핑몰에서 맛 본 첸돌(The Little Nyonya Cuisine)과 반미(Banh Mi 77) (0) | 2026.09.14 |
| 페낭 야시장들: 반 프라그 금요 야시장, 거니 드라이브 호커 센터, 바투 페링기 야시장 (0) | 2026.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