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 마지막 식사메뉴는 아내가 좋아하는 딤섬으로 선택했다. 사실 대만에서도 많은 딤섬을 먹었기 때문에 크게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상하이 점도덕(点都德)은 한국에는 많이 없는 광둥식 딤섬 전문점이었다. 그곳에서 먹은 색다른 메뉴 홍미창펀을 함께 소개한다.

호텔 체크아웃을 한 뒤 짐을 맡기고 점도덕(点都德)으로 향했다. 늦게 일어나서 아점이 되고 말았다. 호텔에서 걸어서 20분. 피곤도 하고 시간이 아까워 DiDi를 불렀다.
고덕 지도 검색
● 영어: Diandude (Uni Fans Branch)
● 한자: 点都德(环宇荟店)
● 영문 주소: ShanghaiHuangpuHuangpi South Road 838 Long Huanyu Hui F B1 Unit B125-1-3, B153-1-2 (LECOQ·环宇荟 몰 지하 1층)
● 한자 주소: 上海市黄浦区黄陂南路838弄环宇荟B1层B125-1-3、B153-1-2单元
● 교통: 9·13호선 马当路역 5번 출구와 바로 연결
점도덕은 LECOQ몰 지하 1층에 있었다. 외부 에스컬레이터가 공사 중인지 막아놓아 건물 안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내려갔다. 점도덕 입구. 입구 앞 대기 공간은 붉은색 벽면으로 꾸며 놓았다. 누가 봐도 중국 레스토랑이다. 이곳도 대기가 많은 음식점이라고 했는데 대기 손님은 아직 없었다. 손님들을 안내하는 직원이 바로 안쪽으로 안내했다.

홍콩 전통 레스토랑 감성
내부 공간은 아주 넓었다. 장사가 아주 잘되는 곳이라는 게 느껴진다. 녹색 기와 장식, 붉은색 창틀과 스테인글라스 창, 벽면의 둥근 창과 천장의 원형 구조물은 전통 중국 감성을 쇼핑몰에 맞게 풀어낸 듯하다.



붉은 패브릭 의자와 청록색 벽타일 그리고 주황색 바닥은 중국의 복을 부르는 색상 조합처럼 느껴졌다. 거기에 붉은 깃발 장식은 신년 복을 부르는 모양새다.

한쪽 벽면에는 여러 가지 인증서들이 걸려있었다. 딤섬 제작 기술에 관한 무형 문화유산 지정, 광저우 노포 인증, 안심 소비 신뢰 매장 인증 등 맛과 서비스에 관한 인증서들이다. 신뢰가 간다.

주문한 메뉴들
이곳에서도 주문은 알리페이로 한다. 다만, 결제는 음식을 다 먹고 나갈 때 하면 된다.

별도로 차를 주문할 수도 있었지만 아점을 먹고 전통찻집을 갈 요량으로 패스했다.

진사홍미창펀(金沙红米肠), 시그니처 하가우(招牌虾饺皇), 꿀소스 차슈바오(蜜汁叉烧包), 국물 없는 소고기 볶음 쌀국수(干炒牛河) 총 4가지를 주문했다.

진사 홍미창펀(金沙红米肠)
염장된 오리알 노른자와 튀긴 쌀국수를 적미(붉은 쌀로) 싸서 만든 창펀이다. 진사 홍미창펀을 먹으로 점도덕에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메뉴다.

핑크색 피가 찹쌀인지 매우 쫄깃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간 쌀국수 튀김이 매우 바삭했다. 아내의 표현에 의하면 딤섬계의 두쫀쿠다. 아내는 이 진사 홍미창펀을 상하이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다고 평했다. 딤섬에 큰 기대가 없던 내게도 꽤나 재밌고 맛있는 메뉴였다.
시그니처 허가우(招牌虾饺皇)
새우 딤섬의 왕으로 소개되는 메뉴다. 만두 사이즈가 생각보다 컸다. 큰 새우가 두 마리나 들어갔기 때문이다. 먹어보니 피는 쫀듯하고 큼직한 두 마리의 새우는 매우 탱글탱글 했다. 허가우는 딤섬집의 실력을 볼 수 있는 메뉴라고 하는데 이곳 딤섬 잘하는 집 맞다.

꿀소스 차슈바오(蜜汁叉烧包)
달달한 꿀소스가 들어간 광둥(廣東, 광동)식 돼지고기 찐빵이다. 찐빵 소는 매우 달달해 좋았지만 챠슈번이 예상보다 퍼석했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는 퍼석하다. 한국의 찐빵 느낌을 생각하면 안 된다. 차라리 약간 퍼석한 백설기 같은 식감이랄까 그래도 발란스가 좋은 찐빵이었다.

소고기 볶음 쌀국수(干炒牛河 - 加辣)
쌀국수는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매콤한 향과 함께 고기에서 웍향(불맛)이 강하게 올라왔다. 고기는 간이 맞았지만 면은 향에 비해 간이 약간 심심했다. 면에 간이 세지 않은 게 이곳 음식의 특징인 듯하다.

상하이 점도덕(点都德)은 전통 광둥식 딤섬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그중 홍미창펀은 한국에서 먹기 힘든 메뉴였다. (서울에서 두 곳 정도만 검색됨) 상하이에 간다면 광둥식 딤섬 전문점 점도덕에서 홍미창펀은 꼭 먹어보길 바란다. 조만간 서울에 있는 홍미창펀도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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