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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중국집 송죽장(松竹莊): 타임스퀘어 근처 70년 노포 맛집

송죽장(松竹莊)은 타임스퀘어 근처 70년 노포 맛집으로 유명한 영등포 중국집이다. 2010년 중반 회사 동료와 방문한 적이 있던 곳. 당시 고추짬뽕과 고추쟁반짜장이 유명하다며 안내받은 곳이다. 그날 고추쟁반짜장을 먹었던 것 같은데 ‘왜 고추쟁반짜장이 유명하지?’ 싶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첫 방문 후 7~8년이 지나 다시 방문한 송죽장은 기억 속과 어떻게 달랐을까?

파란 간판에 흰색 글씨로 송죽장(松竹莊) 씌여진 간판의 송죽장
송죽장 전면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타임스퀘어를 방문했다. 2025년 12월에 방문했으니 5개월 만의 방문이다. 오전 11시 조금 넘어 타임스퀘어에 차를 주차하고 식사할 곳을 찾았다. 아내가 탕수육을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간 곳 바로 송죽장(松竹莊)이다.

송죽장의 변화

우선 송죽장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1번 게이트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있다.

타임스퀘어 횡단보도 건너편에 위치한 송죽장
송죽장 위치

 

2010년 중반 처음 방문했을 때 보았던 위치보다 블록 정도 이전한 위치다. 아마 새로운 건물(지금의 HIGHEND)이 지어지면서 이전한 듯. 당시에는 1층 건물에 오래된 노포의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3층 단독 건물이다. 잘 돼서 건물을 올리신 듯하니 축하할 일이다.

왼쪽 단층의 송죽장, 오른쪽 새로 지은 하이엔드 건물
예전 송죽장(왼쪽)과 현재 그 위치 건물(오른쪽)

 

앞서 말했듯 3층 단독 건물이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2021년 새롭게 오픈한 만큼 노포의 느낌보다 잘되는 중국집 느낌이다. 간판은 이전과 똑같은 파란색 바탕이다. 그리고 흰색(松竹莊)과 붉은색(中華料理)으로 글씨가 쓰여있다. 누가 봐도 중국집이다.

파란 하늘, 3층 송죽장 앞 횡단보도에 많은 사람들이 서 있다.
3층 건물 송죽장

11시 30분쯤 송죽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대기가 없다. 주말이나 공휴일 점심에는 대기를 각오해야만큼 사람들이 많이 온다. 다만, 회전율이 빨라 대기줄은 금방 줄어든단다.

 

 

빠르게 돌아가는 응대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를 구경할 틈도 없이 2층으로 올라가면 된 단다. 2층 계단에는 '백년가게' 팻말이 부착되어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선정한 백년가게 송죽장
백년가게로 지정된 송죽장

2층으로 올라가니 또 다른 직원이 앉을자리를 배정해 줬다. 좌석은 룸 같은 형태도 있고 홀도 있는데 우리는 홀 창가자리를 배정받아 앉았다. 이미 2층 대부분 자리가 차 있었다.

창가에 부착되어 있는 낙관 모양의 붉은 부착물
창가에 부착되어 있는 낙관 모양의 부착물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무엇을 주문할지 물어본다. 메뉴판을 제대로 볼 시간도 없었는데 부담스럽게도 직원이 옆에 계속 대기하고 있었다. 세트 메뉴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없다고 해서 탕수육 소자(23,000원) 하나와 고추짬뽕(12,000원)을 얼른 주문했다. 

식사류 메뉴판, 붉은색이 베스트 메뉴다.요리부 메뉴판, 이곳 역시 붉은색이 베스트 메뉴
2026년 5월 15일 메뉴판, 붉은색이 베스트 메뉴

 

주문을 마치고 내부를 둘러봤다. 천장은 목재 느낌으로 마감된 보와 그 보 사이 붉은색 구조물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중국느낌이 물씬 나는 등이 이곳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만석인 2층 홀, 직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벌써 만석인 2층 홀

 

나갈 때 보니 룸처럼 되어있는 곳은 황금색 중국 그림이 벽에 붙어있었다. 요즘스러운 것과 전통적인 모습을 믹스한 느낌이랄까

 

내부는 황금색 중국 고전 그림 스타일의 벽지가 붙어 있다.
룸형태의 좌석

 

내부 구경을 조금 하고 나니 바로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정말 빠르다.

 

 

옛날 중국집의 맛

각종 해물이 많이 들어간 고추짬뽕과 당근과 달콤한 소스가 부어져 있는 탕수육
탕수육과 고추짬뽕

고추짬뽕

잠뽕은 푸짐해 보여 좋다. 오징어와 버섯이 많이 들어있다. 고기 육수의 묵직함보다는 해물느낌의 시원한 짬뽕이다. 고추짬뽕이라 매울 것을 예상했지만 아주 맵지는 않았다. 불맛이라기보다 밸런스 좋은 매콤한 짬뽕이랄까!. 땀도 살짝만 날정도여서 웬만한 성인들은 즐길 수 있는 짬뽕이었다.

 

탕수육

탕수육은 부먹 스타일이었지만 소스를 적당히 머금은 상태로 서빙되었다. 소스에서는 새콤함보다는 달콤함이 더 느껴졌다. 자극스럽지는 않지만 무난하지 않고 꽤나 맛있는 탕수육이다. 특히, 튀김이 눅지지 않고 고기는 베어 먹는 느낌이 날 정도로 튼실해서 좋았다.

 

고추짬뽕과 탕수육 둘 다 자극적이지 않았다.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아쉬울 수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자극적인 맛이 덜했던 예전의 짬뽕과 탕수육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우린 좋았다.

 

송죽장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203

오랜만에 방문한 70년 노포, 영등포 중국집 송죽장(松竹莊). 요즘의 자극적인 맛보다는 옛날 느낌의 중국집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주문도 서빙도 빠른 이곳, 친절함은 느낄 수 없지만 바쁠 때 빠르게 먹기 좋은 장점도 있다. 다만, 주말이나 12시 직후 긴 대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알아두면 좋을 듯하다.

송죽장 관련 다양한 증명서와 사진들
송죽장 관련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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