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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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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rep thumbnail 여주 세종대왕릉: 가을 단풍 속 만난 위대한 시간의 흔적, 여주 가볼만한 곳 여주는 조선의 숨결이 살아 있는 도시다. 그 중심에 세종대왕릉(영릉, 英陵)이 있다. 한글을 창제한 성군 세종과 그의 곁을 지킨 소헌왕후 심 씨가 함께 잠든 곳이다. 조선 최초의 합장릉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은 썬밸리 호텔에서의 하룻밤을 마치고 시작됐다. 체크아웃 후 출렁다리를 지나 단풍이 물들었다는 세종대왕릉으로 향했다. 블로그에서 본 사진처럼 붉고 노란빛이 이미 절정을 맞이한 듯했다.세종대왕릉으로 가는 길출렁다리에서 차로 13분 멀지 않은 거리였다. 도착하자마자 넓은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다행히 만차는 아니어서 어렵지 않게 자리를 찾았다. 입구로 향하는 길은 이미 가을 색으로 가득했다. 노랗게 물든 잔디와 붉게 물든 단풍나무에 입구부터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유네스코 세..
article rep thumbnail 무주 반딧불 시장 탐방: 원조 소문난 시골 순대 국밥, 천마 찹쌀 꽈배기, 사과 무주 여행의 둘째 날 향한 곳은 무주 반딧불 시장이었다. 어딜 가든 전통시장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사람 사는 냄새, 기름 냄새, 구수한 국물 냄새가 한데 섞인 공간. 마침 방문일이 11월 1일. 5일장이 열린 날이었다. 무주 반딧불 시장은 매달 1일과 6일에 오일장이 선다. 하지만 예상했던 활기는 조금 달랐다. 점심을 지나 오후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문을 닫은 상인들이 많았다. 약간의 썰렁함이 느껴졌다. 그래도 야시장을 준비하는 부스들이 하나둘 불을 켜고 있었다. 낮에는 조용했지만 밤엔 다시 북적일 것 같은 예감.오래된 시장의 이름 반딧불무주 반딧불 시장은 이름부터 따뜻하다. 원래는 무주시장이었지만 2002년 현대화 사업을 거치며 무주의 상징인 반딧불에서 이름을 따왔다. 1890년대부터 이어진 역사..
article rep thumbnail 무주 1박 2일 코스: 막걸리, 와인, 돌짬뽕, 무심원, 반딧불 시장- 무주 24시간 아내와 무주 1박 2일 여행을 갔다. 아내의 대전 일정 이후에 무주로 향했다. 생각보다 일이 늦게 끝나 어둑해질 때쯤 도착했다. 모든 일정은 즉흥적이었다. 하지만 꽤나 알찬 무주 1박 2일이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무주 24 시간아다. 24시간 어디를 돌아다녔는지 지금부터 읊어보려 한다. 막걸리로 시작하는 무주무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기울어 있었다. 첫 일정은 무주구천양조장과 카페 마실. 양조장은 이미 문을 닫았지만 바로 옆 카페 마실에서 막걸리를 살 수 있었다. 카페 마실의 시그니처는 막치노. 막걸리 스무디다. 하지만 우린 막거리만 사들고 호텔로 갔다. 천마가 들어간 천탁주 레드(12도)와 사과탁주(6도) 한 병씩. 오늘 밤, 호텔에서 마실 생각에 이미 기분이 좋아진다. 하나로마트 잠깐 들르..
article rep thumbnail 무주리조트 설천호 산책: 덕유산 자락에서 만난 가을의 고요함 티롤 호텔에서의 하룻밤을 마치고 체크아웃을 했다. 원래는 무주 와인 동굴로 향하던 길이었다. 그런데 리조트 입구에서부터 차량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덕유산 곤돌라를 타려는 사람들. 잠깐 고민했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를 위해 아내가 '그럼 호수를 가보자'고 제안했다. 덕유산 리조트 지도에서 보았던 바로 그 설천호(우정호수)를 곤돌라 티켓 판매소 근처에는 코스모스가 한가득 피어 있었다. 꽃을 좋아하는 아내가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사진사 모드로 돌입. 다른 커플들도 카메라를 들고 저마다 포즈를 잡고 있었다. 이맘때의 무주는 풍경 하나만으로도 인생샷이 된다. 설천호, 아니 우정호수?표지판에는 설천호 대신 우정호수라고 적혀 있었다. 곤돌라 승강장에서 설천호까지는 아주 가까운 거리지만 차..
article rep thumbnail 무주 호텔 티롤 솔직 방문기: 알프스풍 산장 감성 가득한 국내 리조트 추천 이번엔 조금 색다른 국내 여행지를 소개할까 해. 바로 무주리조트 안에 있는 호텔 티롤 이야기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시간이 멈춘 산장.' 이 호텔은 알프스풍 목재 인테리어에 묘하게 낭만적인 정서를 머금고 있다. 누구와 가도 좋은 곳이지만 특히 예전의 감성에 젖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숙소다. 무주까지의 여정과 첫인상무주에 도착한 뒤 카페마실에서 막걸리를 사 들고 호텔로 향했다. 하나로마트 구천동농협리조트점(※하나로마트 구천동농협구천지점 아님)에 들러 간단한 안주거리도 챙겼다. 호텔로 올라가는 길은 제법 외진 느낌이었다. 곳곳에 보이는 카페나 음식점은 보였지만 사람이 많지는 않아 보였다. 스키 대여점들은 스키 비시즌이라 그런지 대부분 닫혀 있었다. 호텔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어두워졌고 크리스마..
article rep thumbnail 무주 머루 와인 동굴 방문기: 270m 동굴 속 달콤한 시음 지방 여행 시 양조장을 검색하는 편이다. 전날엔 막걸리 양조장에서 운영하는 카페마실에서 막걸리를 맛봤다면 오늘은 머루 와인 동굴을 향했다. 무주가 머루 최대 산지라면 이 동굴은 그 산지의 얼굴 같은 곳. ‘과연 머루로 만든 와인은 어떤 맛일까?’라는 생각을 품고 출발했다.머루 와인 동굴의 정체머루 와인 동굴은 원래 1988년 양수발전소 공사를 위해 뚫은 터널을 2007년 와인 숙성·전시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길이 약 270~290m로 연중 13~17℃를 유지해 와인 보관에 적합하다. 섹션별 테마 조명과 포토존, 시음 공간, 판매장 그리고 유료 와인 족욕(성인 3,000원)이 준비돼 있다. 입장료는 2,000원이고 계절별 운영 시간이 다르다. 월요일과 명절 당일 휴관이니 시간대는 꼭 확인할 것. ..
article rep thumbnail 안성 하행(부산행) 휴게소 방문기: 깔끔한 시설, 다소 아쉬운 돈가스 대전에 볼일이 있어 고속도로를 타게 됐다. 대전으로 향하던 길 연료 게이지가 바닥을 향해 주유가 필요해졌다. 내비게이션을 보니 안성 휴게소가 가장 휘발유 가격이 쌌다. 안성 휴게소는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에 방문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던 곳. 오늘은 오랜만에 제대로 들러본 안성 하행 휴게소의 현실 후기다. 1. 생각보다 크고 깔끔했다서울을 출발해 한참 달리다 보면 나타나는 안성 하행 휴게소는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의 중간 지점 휴게소다. 1993년 문을 열었고 지금은 세월의 흔적이 어느 정도 있지만 관리 상태가 꽤 좋다. 주차장은 넓고 정돈되어 있었으며 화장실 청결도도 우수했다. 하긴 요즘 휴게소들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되긴 했지만 여전히 이런 청결함은 반갑다. 주유..
article rep thumbnail 의왕 반나절 데이트 코스: 베라커피 아울렛, 초평가배, 왕송호수 산책까지 서울과 멀지 않으면서도 한적하고 카페와 호수 그리고 감성 공간이 모두 있는 도시. 반나절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라 더없이 좋았다. 그렇게 네비를 켜고 향한 곳은 베라커피 아울렛 → 한옥카페 초평가배 → 왕송호수 산책길. 커피 용품으로 시작해 호수 산책으로 마무리한 반나절 데이트. 의왕의 매력을 순서대로 소개해본다. 베라커피 아울렛: 커피 러버들의 놀이터의왕 내손동에 자리한 베라커피 아울렛은 국내 최대 규모의 커피용품 전문 아울렛이다. 외관은 마치 물류창고처럼 투박하지만 재미 가득한 곳이다. 한쪽 벽면에는 드리퍼, 서버, 탬퍼, 원두 그라인더 등 커피 관련 도구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다른 한쪽에는 홈카페 및 창업용 커피머신들이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두와 생두까지 그야말로 눈으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