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여행할 때 재미 중 하나는 그 지역 양조장에 가는 것. 평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막걸리나 약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남원 양조장을 방문했다.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지리산 운봉주조다. 다른 지역 양조장 방문 때와 느낌이 조금 달랐던 이곳 소개시작한다.

한 낮 광한루원을 둘러보고 더위에 지칠 때쯤 카페에서 팥빙수로 더위를 식혔다. 이제 다음 코스로 양조장을 선택했다. ‘남원 양조장’으로 검색하니 가장 많이 소개되는 곳이 바로 지리산 운봉주조. 차로 30분 정도 달려 남원 운봉읍에 있는 운봉주조에 도착했다.
넉넉한 주차 공간
양조장은 다른 지역 양조장에서도 많이 봤던 금속 패널형 건물이다. 다만, 주황색과 흰색 그리고 푸른색의 조합으로 된 파사드가 눈에 띄었다.

양조장 앞에는 5 ~ 6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주차를 하니 직원 하나가 나와 술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주거와 양조 그리고 판매가 모두 이 건물에서 이뤄지나 싶었다.
막걸리 종류
문 안으로 들어가니 뒤 쪽 냉장고에는 판매 중인 막걸리들이 놓여있다. 막걸리는 크게 두 종류가 있었다. 하나는 알코올 도수 6도인 지리산 청담, 지리산 운봉, 야관문 쌀, 지리산 허브잎 술, 지리산 청담 동동주. 다른 하나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별곰(8도)과 달곰(12도)이다.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알코올 도수 6도 막걸리들이 주로 소개되어 있었는데 양조장에 가보면 별곰과 달곰 막걸리를 많이 진열해 놓았다.

다소 아쉬운 설명
이날 사장님이 아닌 직원분 (추측에 사장님 아들분인 듯)이 우리를 응대해 주었다. 그런데 직원분은 내향인인 듯 막걸리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으로 설명했다. 다른 리뷰를 보면 사장님이 친절히 설명이 좋았다고 했는데 이날 사장님이 안 계셔서 다소 아쉬웠다.
이곳은 시음이 되지 않아 직원 분의 설명이 중요한데 달곰과 별곰 중 추천을 해달라고 하니 자신은 달곰이 좋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있어서 라며 말끝을 흐렸다. 우리는 도수가 더 높은 달곰을 선택해서 구매했다.

또 다른 아쉬움이라고 하면 상품 진열이 조금은 어지러웠다. 군데군데 진열 조닝을 해놓았는데 공간대비 복잡하달까?


달곰 막걸리의 맛은
구매한 막걸리는 집에 돌아와 곱창 순대볶음과 같이 마셨다. 맑은 부분과 탁주 부분이 분리되어 있어 흔든 후 뚜껑을 열었는데 탄산이 많은지 흘러넘쳐 놀랐다. 12도 도수에 탄산까지 많은 막걸리였다. 1/5쯤 흘리고 난 뒤 맛을 보았다. 탄산과 산미가 꽤 도드라졌다. 그리고 마시고 난 뒤 끝에 알코올 감이 치고 들어왔다. 매콤한 곱창 순대 볶음도 어울렸지만 해산물에도 잘 어울릴 듯했다. 2잔 정도 마시니 알코올기가 올라오는 듯했다.

남원 양조장, 지리산 운봉주조. 막걸리에 대한 설명을 잘 듣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술은 맛이 있었다. 다만, 탄산기가 많은 막걸리를 좋아하진 않아서 내 입맛에 딱 맞았다고는 할 순 없었다. 하지만, 탄산감이 많은 막걸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다음에 간다면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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