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지리산 운봉주조에서 막걸리를 사고 나서 잠깐 들른 곳이 남원 서어나무숲이다. 검색 시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에도 선정된 곳이라는 문구를 보고 찾아갔다. 하지만 예상한 것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었다. 울창한 숲지대일 줄 알았는데 리뷰 속 사진이 전부였다. 역시 대충 검색하고 가면 생각과는 다른 것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나빴다는 게 아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임에는 틀림없었으니깐

찾아가는 방법
찾아갈 때 주의할 것은 네이버지도에서 서어나무숲을 검색하면 ‘서어숲마을’로 안내하는데 이곳으로 가면 5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우리는 서어숲마을 내 공터에 차를 세우고 걸어갔다.

하지만, 안내판이 없어 조금은 헤맸다. 나중에 알아보니 카카오네비에서 ‘행정마을숲’으로 검색하면 바로 안내된 단다.

마을 입구 다리(행정교)를 지나서 우회전해 직진하다 보면 주차장이 나온다.

비보림과 극상림
남원 서어나무숲은 약 200년 전 풍수리지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된 비보림(裨補林)이라고 한다. 그렇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만든 숲이어서 그 면적이 크지는 않았다.

이곳이 남다른 이유 중 하나는 극상림이라는 것. 극상림이란 오랜 세월 인위적 간섭 없이 방치했을 때 진화를 거쳐 안정된 상태에 도달한 숲이란다. 게다가 하나의 종족(개서어나무)으로 이뤄진 숲이다. 인위적으로 비보림을 만들었지만 그 이후 숲이 알아서 최종 상태에 도달한 곳. 뭔가 이중적인 느낌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서어나무는 음수성, 즉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다. 소나무 같은 양수성 식물이 자라나 햇볕을 가려도 잘 자란다고 한다. 그리고 음수성 나무와 양수성 나무의 세력 싸움에서 음수성 나무가 이긴 결과라고.
사진 찍기 좋은 곳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은 일몰 한 시간 전, 아침 일출 1시간 후 혹은 저녁 무렵이라고 한다. 부드러운 자연과이나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장 잘 나타나는 시간대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아직 해가 지나치게 밝았다. 하지만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숲 사이에는 데크가 깔려있어 걸어 다니기 편했다. 가까이에서도 멀리에서도 어떻게 사진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왔다.

주차장 옆 근처에도 사진을 찍을 만한 곳들도 있었다.

서어나무숲이 아니라 ‘서어숲마을’로 가서 잠깐 헤매다 찾아간 남원 서어나무숲. 아주 넓은 숲을 생각하고 갔다가 작은 규모에 놀랐던 곳. 하지만 알찬 규모에 여러 곳이 사진 스폿이었던 곳이다. 이곳 만을 위해 찾아가긴 조금 아쉬울 수는 있다. 하지만, 지리산 운봉주조나 허브밸리와 같이 묶어서 들른다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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