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구 서도역 영상 촬영장에서 임실까지는 차로 20분. 임실에서의 첫 일정은 카페에 들러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일. 그리고 임실 치즈테마파크로 향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테마파크는 정기 휴무일이었다. 이곳 테마파크는 매주 월요일 쉰단다. 하지만, 부속 시설인 장미원은 언제나 둘러볼 수 있었다.

축제 준비 중인 장미원
임실 치즈테마파크 장미원은 약 2만 평으로 우리나라 장미원 중 세 손가락 안에 들 만큼 넓다. (1위 삼척장미공원 - 약 2만 5,700평) 100여 종이나 되는 장미 나무 2만 4천 그루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장미원을 둘러본 건 5월 26일. 장미원은 5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임실N장미축제 준비로 한창이었다. (글을 너무 늦게 써서 축제는 이미 종료되었네요)

임실 치즈테마파크 장미원은 치즈테마파크 부속 시설로 주차장도 같이 사용한다. 주차장이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없었다. 다만, 방문 당일 테마파크가 정기 휴무여서 조금 더 여유가 있었을 것 같다.

주차를 한 뒤 장미가 보이는 곳을 걷기 시작했다. 장미를 보러 온 사람들뿐만 아니라 축제 준비를 위해 일하시는 분들도 꽤나 많이 보였다.

장미, 장미 그리고 장미
사실 아내는 5월 초부터 장미를 보러 가자고 몇 번 말을 했지만 못 들은 척했었다. 결국 남원 여행 둘째 날 일정을 임실로 변경하면서 장미를 보게 된 것.
화창한 날씨에 장미도 더 아름다워 보인다. 빨간색 장미부터 흰색, 분홍색, 노란색 장미까지 색깔도 다양했다.



100여 종의 장미가 있다고는 하는데 장미를 구분할 수 있는 건 컬러뿐이라 더 잘 표현할 수 없어 아쉽다.






그리고 테마파크에서는 벤치, 의자, 아치형 구조물 등 다양한 포토 존을 만들어놓았다. 사진 찍으며 걷기 좋은 곳이다.




제일 신난 건 아내. 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걷는다. 덕분에 사진 찍느라 바빠진 나. 넓게 펼쳐진 들판에 장미. 낮은 언덕들도 모두 장미. 고개를 숙이던 들든 간에 온통 장미다. 블로그에는 몇 장의 사진만 올리지만 이곳에서만 찍은 사진만 200장 이상. 그만큼 어디를 찍어도 예쁘다.
물은 꼭 미리 준비하자
다만 아쉬웠던 건 목마름. 더운 날 넓은 곳을 걷다 보니 갈증이 심해졌다. 물 한 병은 들고 다녔어야 했는데 아무 준비를 하지 않은 게 잘못이다. 분명 테마파크 건물 어디엔가는 생수를 팔겠지만 그곳까지 걷기도 멀게 느껴졌다. 아무튼 정말 열심히 걸어 다녔다.
임실N치즈판매장
장미원을 한 바퀴 돌고 나서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었다. 장미원에서도 보이는 임실N치즈판매장 간판. 임실에 왔으니 임실 치즈는 사가야지라며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향했다.

우선 안으로 들어가니 시원해서 좋았다. 생각보다 더 넓지도 그렇다고 좁지도 않은 공간. 치즈와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들이 있었다. 우리는 체다 치즈와 부라타 치즈 그리고 그릭 요구르트만 샀다. 가격은 좀 나가는 편. 하지만 집에서 먹어보니 치즈는 평소 먹던 것보다 더 고소하고 약간 더 꼬릿 한 향이 났다. 그릭 요구르트는 상당히 꾸덕했다. 참고로 보냉백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남원으로 내려갈 때까지만 해도 임실 방문 계획이 있진 않았었다. 이튿날 아침 구 서도역 영상 촬영장을 방문한 뒤 임실로 넘어가기로 결정. 이 결정이 신의 한 수가 된 건 바로 오늘 소개한 임실 치즈테마파크 장미원 때문이다. 2만 평이 넘는 장미원에서 2만 그루가 넘는 장미를 본 건 기분 좋은 일이니깐. 이미 장미축제는 끝났다. 하지만 내년이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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