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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dscape

원주 호텔 인터불고 투숙기: 조용함 속의 편안함과 불편함

출장과 여행의 경계선에 서 있던 하루였다. 아내의 일정이 원주 혁신도시에서 있어 숙소를 찾던 중 눈에 띈 곳이 바로 호텔 인터불고 원주였다. 2022년 전면 리뉴얼을 마쳤다는 문구가 결정적인 선택의 이유였다. 깨끗한 시설과 조용한 주변 환경 그리고 약간의 여유.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대리석 바닥과 흰 천정 넓은 공간이 인상적이다.
호텔 1층 로비

 


혁신도시 근처, 치악산을 품은 호텔

호텔 인터불고 원주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반곡동 동부순환로 200에 위치한다. 4성급 컨벤션 호텔로 치악산 국립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도심보다는 약간 외곽 느낌이 강하지만 덕분에 주위가 한적하고 조용하다. 호텔 앞 도로 신호등은 노란불로만 깜박일 정도로 차량 통행이 적었다.

 

호텔 외관은 꽤나 커 보였다. 입구 왼편으로 보이는 9홀 골프장과 250야드 드라이빙 레인지가 인상적이었다. '골프 치러 많이 오겠네' 싶었다.

 

체크인: 비즈니스와 휴양의 교차점

금요일 오후 4시를 조금 넘어 도착했다. 주차장은 실내 실외 모두 있었다. 야외 주차장은 여유로워 금방 차를 세울 수 있었다.

호텔 로비는 탁 트인 구조로 천장이 높아 더 넓어 보였다. 벽면 POP를 보니 기업 세미나, 결혼식, 컨벤션 행사가 잦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직원들은 정중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응대를 보여주었다.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다.

멀리 체크인하는 두 명과 가까운 곳에 짐을 지키는 한 명이 보인다. 넓다.
체크인

 

객실: 리뉴얼로 깔끔함

문을 열자 벽지는 베이지색이고 조명은 따뜻했다. 커튼을 열자 넓은 창 밖으로 골프장이 보였다.

창틀에는 커피 잔이 올려져 있고 창 밖으로는 산과 골프장이 보인다.
객실 창 밖으로 보이는 산과 골프장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콘센트의 개수였다. 침대 옆, 책상 밑, 욕실 앞 등 전자기기를 여러 개 충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객실 내 무료 Wi-Fi, TV, 에어컨 그리고 미니 냉장고 기본.

침실과 옆에 테이블이 보인다. 테이블이 놓인 장소도 넓다.
깨끗한 침실
은은한 간접 조명이 있는 거울이 달린 세면대
세면대

 

미니바는 유료 운영 중이며 음료류 다양하게 채워져 있었다. 요즘 미니바를 비워두는 호텔이 많은데 이곳은 음료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미니바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냉장고에 다른 음식을 많이 넣을 수 없어 불편할 수 있겠다. 반대로 미니바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편한 요소

미니바에 일회용 도구와 작은 양주 그리고 포트가 보인다.
미니바 상단 이 아래에 냉장고가 있다.

 

야간 외출 : 조용한 외곽의 불편함

저녁에는 명륜미술관으로 전통주를 마시러 나가기로 했다. 문제는 택시였다. 호텔이 혁신도시 외곽에 있어 택시가 쉽게 잡히지 않았다. 로비에 콜택시 번호가 있었지만 이 역시 무용지물. 카카오택시로 10분 넘게 시도한 끝에 한 대가 잡혔다. 밤늦은 시간에는 자차나 대리운전이 사실상 필수라는 점을 체감했다.

 

편의점 : 작은 규모, 한정된 구성

호텔 1층 편의점은 기대보다 작았다. 기본적인 음료와 과자는 있었지만 주류 코너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특히 원주 지역 막걸리나 수제맥주 같은 로컬 제품은 없었다.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는 브랜드들만 있었다.

편의점은 이마트 24 생각보다 작은 규모다.
편의점 이미트 24

 

웨딩·컨벤션: 주말엔 붐비는 공간

토요일 오전 체크아웃하러 로비를 하니 웨딩홀로 향하는 하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또한 전날 저녁엔 여유 있던 주차장이 결혼식 날엔 만차에 가까웠다. 덕분에 평일엔 조용하고, 주말엔 활기차다.

⊙ 평일: 출장·비즈니스 고객 중심

⊙ 주말: 웨딩·행사 방문객 다수

⊙ 대형 컨벤션홀·웨딩홀 운영

 


호텔 인터불고 원주는 안정적인 선택지였다. 객실의 청결도, 조명, 침구 모두 만족스러웠고 가격 대비 만족감이 높았다. 다만, 외곽 위치로 인해 교통이 불편하고 편의시설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출장, 가족여행, 혹은 원주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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