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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Foodie

12월의 양조장 , 영농조합법인 쌀로술쌀로초 방문기

국내 여행 시 가능하면 들르려고 하는 곳이 있다. 바로 막걸리 양조장. 하지만, 맘에 드는 양조장이 없거나 당일 영업을 하지 않아서 혹은 시간 여유가 없어 실제 방문은 몇 번 되지 않는다. 원주 마지막 일정으로 양조장을 선택했다. (실제로는 마지막에서 두 번째가 되긴 했지만) 검색 시 여러 양조장이 검색되었지만 이름이 가장 이쁜 12월의 양조장을 가기로 결정했다.

건물 앞에 붉은색 입간판이 있다. 옆에는 장독대도 보인다.
입간판


농부 사장님

네이버 플레이스(영농조합법인 쌀로술쌀로초)에는 영업시간이 나와있지 않아 전화를 걸었다. 주말에도 영업을 하는지 문의하기 위해서였다. 사장님이 전화를 받아 지금 근처에서 농사를 하고 있으니 도착 시간에 맞춰 양조장에 가 있으시겠다고 했다. 직접 농사를 짓고 그 쌀로 술을 빚는구나! 엄청 기대감이 상승했다.

 

지나쳐버린 진입로

내비게이션을 찍어보니 45분 정도 소요된데 원주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가는 코스다. 아참 양조장 이름은 12월의 양조장이지만 내비게이션에 검색할 때는 영농조합법인 이름인 '쌀로술쌀로초'로 해야 나온다. 기업이름과 브랜드 네임의 차이인 듯

 

과연 45분간 차를 타고 갈 만큼 술이 맛있을까? 기대반 걱정반 목적지로 향했다. 40여분을 달려 거의 도착했는데 진입로를 지나쳤다. 진입로가 일반 도로가 아니라 시멘트로 된 농로여서 길이 좁았다. 신경 쓰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차를 돌려 다시 그 진입로로 들어갔다. 길이 좁아 반대방향에서 차가 오면 약간 난감한 상황을 맞을 것 같은 길이다.

 

 

사장님과 친구분

양조장 도착, 양조장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자동차 2대가 서 있었다. 우리 말고도 손님이 있나 싶었다. 우리는 그 옆 더 넓은 공터에 차를 세웠다. 주차 소리가 나니 양조장에서 두 분이 문을 열고 나왔다. 한 명은 사장님일 거고 다른 분은 누구지? 다가가니 한 분이 인사를 건넨다. 사장님은 약간 웃는 상에 인상도 좋다. 검게 그을린 얼굴과 흙 묻은 바지가 농부임을 알려준다. 다른 분은 친구분. 오늘 벼 베는 날인데 도와 주로 오셨다고 한다.

골목에 12월의 양조장 간판이 있다.
좁은 골목

넓고 깨끗한 체험장

양조장은 철제 패널로 만든 건물이었다. 내부는 넓고 깔끔했다. 술을 빚는 곳은 아니고 술 빚기 체험을 하는 곳 인 듯했다. 한쪽에 동으로 만든 소형 증류기도 보였다.

내부 2층에 술독들이 보이고 1층에는 테이블이 있다.
2층 다락에 술독들이 보인다.
넓은 장소에 테이블이 놓여있다. 한쪽에는 소형 증류기가 보인다.
술빚기 체험장

 

술을 사고 싶다고 하자 냉장고 앞으로 안내했다. 8도, 12도, 14도 탁주와 14도 약주가 있었다. 14도 약주는 시음이 가능했다. 약주 시음이 가능하니 시음하기로 했지만 내심 기대는 없었다. 약주보다 막걸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검은색 프레임으로 되어 있는 냉장고 안에 판매용 술이 들어있다.
술장고

 

달고 단 약주

14도 약주를 반 잔 정도 따라주셨다. 한 모금 마시자 입 안에 엄청 단 맛이 몰려왔다. 바나나 같은 향도 살짝 느껴졌다. 우와 감미료를 쓰지 않은 술이 이 정도 달 수 있나? 아내가 좋아할 맛이다. 사실 아내는 사케를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별로 여서 잘 구매하지 않는 주종이 사케다. 아내가 운전으로 시음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옆에 농사를 도와주러 오셨다는 친구 분의 설명이 이어졌다. ‘이 약주는 여성분들이 좋아해요. 내가 아는 친구의 아내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술은 정말 좋아해요. 나도 이 술 공짜로 얻어가려고 농사 돕는 거예요.’ 신뢰가 팍팍 생긴다. 막걸리는 마셔보지 않아도 맛있을 것 같았다. 알고 보니 친구분의 정체는 자동차 딜러. 어쩐지 포인트를 제대로 짚으며 이야기하시더라.

 

얼떨결에 세 병 구매

맛과 친구분의 말에 홀려 14도 약주와 12도, 14도 탁주 세병을 구매했다. 사실 이곳에 오는 길에 8도와 14도 탁주 두 병만 사기로 했었다. (네이버 플레이스에는 12도 탁주메뉴는 없었다.) 시음과 친구분의 판매 스킬(?)에 두 병이 세 병이 된 셈.

 

현장 구매 시 장점은 역시 가격이다. 게다 현장 할인가 3종 37,000원에서 추가 2,000원 할인해서 35,000으로 결제해 주셨다. (카드) 온라인에서는 세트로만 판매한다.(12월의 양조자 스마트 스토어)

현지 구매 시 할인 금액이 써있는 pop와 달력
가격표

 

⊙ 8도 탁주: 8,000 → 6,000

⊙ 12도 탁주: 12,000 → 10,000

⊙ 14도 탁주: 13,000 → 11,000

⊙ 14도 약주: 18,000 → 16,000

 

기본 정보

⊙ 주소: 강원 원주시 신림면 삼봉 2길 27

⊙ 연락처: 033-763-1308, 010-3762-0051

⊙ 영업시간: 10:00 ~ 19:00


노란 테이블 위에 14도 약주, 12도 탁주, 14도 탁주가 올려져 있다. (왼쪽 부터)
좌측 부터 14도 약주, 12도 탁주, 14도 탁주

 

집에 오자마자 두부김치를 만들어 약주와 함께 마셨다. 예상대로 아내가 엄청 맛있어했다. 청주가 약간 애매한 맛이라 싫었던 나도 이 약주는 맛있었다. 단맛이 치고 와 14도 술처럼 느껴지지 않아 위험한 술이다. 그냥 술술 들어갈 맛이다. 이제 곧 막걸리도 개봉할 거다. 막걸리는 어떤 맛일까 ….!

 

 

별첨: 막걸리 빚기 체험

 

사전 예약으로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 (술술 스토리 + 막걸리 빚기 체험 + 안주 및 시음 토크) 운영

  •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 (최소 3일 전에 전화)
  • 체험비는 사전 예약이 확정된 후 체험 하루 전까지 입금
  • 체험비는 1인 35,000원
  • 체험 최소 인원은 10명입니다. (10명 이하인 경우 별도 협의하여 체험비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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