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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rep thumbnail 발리에서 만난 세 가지 바다: 꾸따비치, 바투 볼롱 그리고 쿠부 비치 발리 하면 역시 바다다. 발리 자체가 섬. 하지만 같은 바다라도 해변마다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 해변 세 곳을 경험했다. 발리의 관문이라 불리는 꾸따 비치. 자유분방한 매력이 있는 바투 볼롱 비치. 프라이빗하고 압도적인 일몰을 선물한 쿠부 비치. 세 곳을 차례로 돌아보며 느낀 차이를 기록해 본다. 꾸따 해변: 화려한 번화가와 함께꾸따 해변은 발리의 대표 해변 중 하나. 접근성 하나만큼은 최고다.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도착 후 바로 들르거나 떠나기 전 있기 좋은 곳이다. 긴 백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마주한 풍경은 놀랍지는 않았다.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의 아름다움은 없었다. 바투 볼롱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뭔가 덜 다듬..
article rep thumbnail 발리에서 머문 네 곳의 숙소: 창구, 우붓, 짐바란, 꾸따 발리 여행에서 숙소는 여행의 색깔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였다. 창구, 우붓, 짐바란, 꾸따 네 지역에서 각각 다른 호텔과 리조트에 머물렀다. 이 네 곳이 모여 발리 여행의 큰 줄기를 만들었다. 저마다 개성과 분위기가 달랐고 그 차이가 여행의 색다름을 만들어주었다. Holiday Inn Resort Bali Canggu (창구): 깔끔하고 실속 있는 첫 시작가장 먼저 묵었던 곳 Holiday Inn Resort Bali Canggu. 바투 볼롱 해변까지 도보 10분 정도로 위치가 괜찮았다. 이 호텔을 고른 이유는 '한국인이 적다'는 ChatGpt의 답변 때문. 실제로 외국인 투숙객이 많아 여행지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호텔은 최근에 지어진 덕분에 깔끔했고 직원들은 친절했다. 아이들을 위한 키..
article rep thumbnail RIMBA by AYANA Bali의 2박 3일, 기억에 남는 순간들: 아야나 리조트 발리 짐바란 베이 깊은 숲 한가운데 자리한 RIMBA by AYANA Bali. 같은 아야나 계열 리조트라 AYANA Resort Bali를 자유롭게 오가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AYANA가 절벽 위 럭셔리라면 RIMBA는 숲과 함께 호흡하는 리조트. 리조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지루할 줄 알았던 리조트의 2박 3일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리조트 자체가 여행지인 곳 림바 바이 아야니 발리를 소개한다. 체크인 장소부터 포토존우버를 타고 우붓에서 아야나에 도착했다. 체크인하는 곳에 도착하자 환영의 의미로 꽃 목걸이를 걸어준다. 어색하지만 재밌다. 체크인하는 곳부터가 포토존. 체크인 후 카트를 타고 방이 있는 건물로 향했다. 이곳은 또 다른 느낌. 엘리베이터 ..
article rep thumbnail 발리 카페 투어: 짱구, 스미냑, 우붓, 꾸따, 짐바란 지역별 7곳 방문 후기 발리 하면 떠오르는 건 바다, 요가, 마사지... 그리고 커피.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커피 생산국. 역시 발리 여행에서 카페 투어를 뺄 수가 없다. 짱구, 스미냑, 우붓, 꾸따, 짐바란 지역별로 7곳을 다녀왔고 지금도 그 향이 머릿속에 아른거린다. 지금부터 지역별로 다녀온 카페 이야기를 풀어본다. 앞서 말했듯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커피 생산국이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발리 대부분 카페에서는 인도네시아산 커피를 사용했다. 자바(자와, Java), 수마트라(Sumatra), 플로세스(Flores), 발리(Bali) 등 여러 섬에서 커피를 재배한다. 발리 카페 투어에서는 인도네시아 각 지역 원두를 맛볼 수 있었다. 짱구(Canggu): 발리의 힙한 카페 성지GigiSusu짱구에서 가장 핫한 ..
article rep thumbnail 바투르 산 블랙 라바 지프투어 & 루왁 커피 농장 방문기 새벽 3시. 우붓 숙소에서 알람 소리에 일어났다. 사실 거의 못 자고 일어났다는 게 맞는 표현. 여행지에서라면 평소보다 더 쉽게 눈이 떠지는 법. 편안하게 자도 되겠지만 늦게 일어나면 바투르 산 블랙 라바 지프투어와 루왁 커피 농장 방문 미션 실패. 잠을 잘 수 없었다. 추울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18도면 한국 가을 날씨잖아' 하며 가볍게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산길을 오픈 지프로 오르자 바람이 칼처럼 스며들었다. 타월 하나를 아내와 함께 덮고 덜덜 떨며 올라가는데 그 순간만큼은 “아... 왜 이 투어를 신청했을까. 싶었다. 해가 떠오르자 모든 불평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놀라운 일출 풍경 앞에 추위쯤은 양념. 바투르 산 지프투어: 칼바람과 별빛 그리고 일출어둠 속에서 지프들이 줄지어 산을 오르던 ..
article rep thumbnail 발리 지역별 특징과 추천 방문지 소개 이번부터는 발리 여행이다. 발리 여행 계획할 때 '어디가 제일 좋을까?'… 고민스럽다. 근데 답이 없다. 왜냐면 발리는 지역마다 분위기가 완전 다르기 때문. 우붓에서 자연과 예술을 짐바란 아야니에서 사치스러운 휴식을. 바와 클럽에서 화려한 저녁을 보낼 수 있는 꾸따. 스미냑에서 우붓과는 또 다른 감성 쇼핑을. 일몰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힙한 창구. 오늘은 직접 발리를 다니면서 느낀 지역별 특징과 추천 방문지를 정리해 봤다. 우붓 (Ubud): 자연과 예술의 평화로운 안식처발리의 중심부에 위치한 우붓은 자연과 예술 이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초록으로 뒤덮인 숲, 폭포, 라이스 테라스가 도시의 피로를 씻어준다. 나는 숲이 아닌 산에서의 일출을 택했다. 곳곳에 숨겨진 예술 마을과 공방에선 이 도시의 감성..
article rep thumbnail 시드니 4박 5일 완벽 여행 일정 이번에는 '시드니 4박 5일 완벽 스케줄'이다. 제목부터 자신만만하다고? 그래, 실제로 다녀와 본 입장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계획 없이 다녔던 것을 반성하고 방문지들을 최적 동선으로 다시 설계했다. 이대로만 다녀도 절대 후회 없을 스케줄이다. 숙소부터 카페, 동물원, 마켓, 바닷가, 맛집까지… 시드니 감성 싹 다 담았다. 다만 액티비티는 없다는 거.첫째 날: 시드니 도착 후 산책 & 재즈 한 잔시드니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숙소는 Macleay Hotel 객실 중 개인이 운영하는 에어비앤비. 뭐, 서비스는 살짝 부족하지만 창문 밖 오페라 하우스랑 하버브리지가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뷰는 말 그대로 황홀. 이 정도면 히터 약한 것도 용서된다. 근처 Primary Coffee에서 커피 한..
article rep thumbnail 시드니 맛집 탐방, 시드니의 이탈리아 피자와 파스타 안녕, 이번엔 시드니 속 이탈리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정확히는 피자와 파스타. 세계 어디든 피자와 파스타는 먹을 수 있다. 그곳이 동남아든 유럽이든 오세아니아 대륙이든 상관없다. 그만큼 대중화된 메뉴. 그래서 맛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오늘은 시드니에서 즐긴 이탈리아 피자와 파스타를 소개해본다. Pasta Emilia: 이탈리아 가정식 맞아?Pasta Emilia. 수제면 파스타라는 것과 이탈리아 가정식을 맛볼 수 있다는 소개에 끌려 찾았다. 수제 파스타와 이탈리아 가정식은 어떨까? 영업 시작과 동시에 가게이 들어갔다. 사장 혹은 매니저 같은 분이 인사를 하며 예약 여부를 물어봤다. 예약하지 않았다고 하니 알았다면서 안쪽으로 안내했다. 가게는 매우 아늑했다. 어둡다 싶을 정도로 조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