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구 서도역 영상 촬영장. 남원예촌에서 1박 후 임실로 넘어가기로 했다.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라는 중 하나는 문구에 혹해 가보기로 했다. 게다가 남원과 임실 사이에 있어 동선도 좋았다. 가보니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많았다. 감성 사진 명소 구 서도역 영상 촬영장 포토 스폿들 소개한다.

문학 작품의 무대이자 드라마 촬영장
남원 구 서도역은 1932년 만들어진 목조 폐역이다. 물론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는 않는다. 지금은 옛날 철길과 역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 공원 같은 곳이다.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이자 소설 ‘혼불’의 무대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건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폿으로도 유명하다.

길가에 주차
내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한 구 서도역 영상촬영장. 주차장은 있었지만 몇 대 댈 수 없는 공간이다. 많은 차들이 길가를 따라 주차를 했다. 입구에서 꽤 떨어진 곳까지 가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방문 당일까지 쉬는 날이어서 그런지 차들이 꽤 많았다.
세월이 느껴지는 외관과 전시 공간 같은 내부
주차를 하고 걸어가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폐역사. 오래된 나무와 기와 그리고 흐릿하게 서도역이라는 문구가 남아있는 역간판까지. 이곳의 세월이 느껴진다.

역사 안은 새롭게 보수를 한 상태. 사용된 목재도 최근 만들어진 것 같다. 내부는 크게 대합실과 직원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매표소와 문이 이 둘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대합실에는 벽을 따라 승객들이 앉아서 기차를 기다릴 수 있는 의자가 있었다.

직원 공간에는 당직실과 역장실이 있었다. 당직실과 역장실도 당시 모습을 재현해 놓았으나 사용한 느낌이 없어 전시 공간처럼만 느껴졌다.


그리고 서도역을 설명하는 사진과 포스터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혼불 문학과 미스터 션샤인에 대한 것이었다.

포토 스폿들
입구 반대편 문으로 나가면 철길이 나온다. 철길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철로를 조정했던 레버들. ‘위험 절대 조작 금지’라는 푯말이 더 당겨보고 싶게 만든다. 이곳이 사진 스폿.
구동매가 생각나는 역사 뒤편
철길을 등 뒤에 두고 보는 역사 뒤편. 역사 앞과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도 있다. 녹슨 서도역 역간판 아래 나무 벤치도 포토 스폿.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가 무릎을 꿀고 앉아서 고애신을 기다리던 장면을 찍었던 곳이기도 하다.


역명판
철길 너머에는 역에는 반드시 있는 서도역과 여수(왼쪽)와 경성(오른쪽) 방향을 알려주는 역명판이 있다. 옛날 느낌을 내기 위해 경성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도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긴 했다. 그 뒤에 보이는 큰 나무도 인상적이다.

철길
이곳의 감성 사진의 하이라이트는 철길. 다양하게 철길을 찍을 수 있지만 역사 앞에서 둘로 나눠진 철길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곳. 그곳 양쪽으로 나무를 심고 데크를 깔아서 포토 스폿으로 만들어 놨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올려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거치대도 만들어 놨다. 모두가 기다려서 사진을 찍는 곳이다.


꽃밭
그리고 데크길 끝 노란 꽃 밭을 만난다. 철길 끝에 있는 꽃밭. 이곳이 역사를 등에 놓고 오른쪽 방향 끝이다. 이 꽃밭에서 연인, 부부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느라 바쁘다.

자전거
이제 역사 왼쪽 편으로 가보자.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다. 그곳에 우뚝 솟은 나무. 그 아래 자전거도 단골 사진 스폿. 넓은 잔디와 큰 나무와 자전거가 조화롭다.


흰 벽면
그리고 역과 담벼락을 공유하는 민가. 온통 초록색과 나무색밖에 없는 이곳에 흰 벽면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곳 역시 벤치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의도적으로 포토 스폿으로 만든 곳이다.

그리고 동네
가장 마지막 포토 스폿은 동네 그 자체. 오래된 벽과 지붕만으로도 감성이 터진다. 그리고 보이는 붉은 장미.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다.


구 서도역 영상 촬영장은 남원에서 다시 서울 올라갈 때 들르기 좋은 곳이다.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이기도 한 곳. 곳곳이 감성 사진 명소다. 오늘 소개한 곳들은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셨던 곳이다. 사진을 잘 찍지 못해 조금은 아쉽긴 했지만 사진 실력에 비해 잘 나온 듯하다. 남원 방문 계획이 있다면 올라오는 길 방문하는 코스로 넣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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